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편에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한 전북을 찾아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였는데요. '응답하라 1894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야기를 간략히 살펴보고 녹두장군 전봉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 최고의 격동의 해로 불리우는 1894년... 그날 부정부패한 나라와 반복되는 외세의 침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탐관오리의 수탈과 핍박을 받으며 어려운 생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흉년에 전염병까지 돌면서 시체들이 저잣거리에 즐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때 혜성같이 등장한 민중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을 필두로 전지역에서 영웅들이 봉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대표적인 인물이 손화중(좌)과 김개남(우) 등의 인물이 있죠.  

   우리들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동학농민운동... 당대에는 동학을 신봉하는 농민들의 반란이라는 뜻의 '동학란'이라고 불리어왔고... 현대에 들어서도 교과서에 여전히 동학란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동학농민군의 자손들은 불명예를 안고 살아왔었는데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근거에 따라 점차 인식이 바뀌어가기 시작하였고... 70년대 들어 교과서에는 '동학혁명'이라고 명칭이 변경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정당성은 인정받게 됩니다. 

   동학농민혁명의 고장 전북 고창은 동학농민군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출생지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고창군에는 전봉준 장군의 생가터와 동학농민군 훈련장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선녀들'은 전라도의 한 지역에 있는 무장 기포지를 방문하기도 하였는데요. 이 곳에서는 동학농민군의 항쟁 의지를 담은 무장포고문을 발표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니 꼭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동학농민혁명의 '동학'이란? 경주 출신의 몰락 양반이었던 최제우는 1860년 민족 종교 동학을 창건합니다. 동학이란 동쪽에서 일어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서학인 천주교에 대항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요. 민간 신앙과 유교, 불교, 도교 등을 융합하였다고 잘 알려져 있으며 훗날 천도교로 개칭을 하죠.

   

 

   당대 조선에는 삼정의 문란으로 인해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정, 군정, 환정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환정이라는 빈민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들은 모두 농민을 괴롭히고... 전정과 군정의 경우 농민에게만 부과되었다고 하죠. 

 

   백성들은 어려운 삶을 지탱해줄 수 있었던 것이 종교에 귀의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학을 믿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지배층에게는 큰 위협이 되었다고 하는데... 바로 모든 사람은 존귀하다고 하는 인내천 사상 때문에 신분의 귀천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1대 교주인 최제우를 극형에 처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동학이 탄압을 받는 가운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홀로 일어난 이가 바로 전봉준 장군이죠. 당시 무장 포고문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학정은 날로 더해지고 원성이 이어지고, 군신의 의리와 부자의 윤리와 상하의 분별이 드디어 무너져 남아있는 것이 없다. 온 나라 사람들이 마음을 합치고... 지금 의의 깃말을 치켜들고 보국안민을 생사의 맹세로 삼았다' 라는 내용이 남아있습니다.  

   '선녀들'은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게 된 시작점인 고부로 향하는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때 희대의 탐관오리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로 인하여 전봉준과 동학도들은 혁명을 일으키게 되었고... 1894년 손화중과 김개남 등의 영웅들과 농민들은 탐관오리를 징벌하고 전주성을 점령하는 등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죠. 

   하지만 무능한 조선은 일본에 의해 점차 잠식되어 갔고... 척왜근왕이라는 깃발아래 다시 동학농민군을 모아 일본군 + 관군과 맞서 싸웠지만... 공주 우금치에서 대패하여 동학농민군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2019년 방송된 드라마 '녹두꽃'에서 자세하게 다뤄졌었죠. 

   다음에는 최초의 동학농민혁명이 발생하게 된 근원이 된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선을 넘는 녀석들, 녹두꽃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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