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방정환, 어린이날의 유래와 노래

   5월 5일은 어린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에서 정하고 있는 기념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아동복지법 제6조(어린이날 및 어린이 주간)에 따라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게 슬리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로 하며,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를 어린이주간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죠. 

  즉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와 관련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할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린이날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린이날은 어떻게 탄생된 것일까요? 어린이날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어른들에 '애기, 애새끼, 어린것, 아이들, 애, 애들, 계집애' 등으로 불려왔다고 합니다. 의무교육도 시행되지 않았고 교육을 받는 어린이도 많지 않았죠. 

   당시에는 부유층의 어린이들만 교육을 받았고... 대게 어린이들은 농사일을 돕거나 도시에서 노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일제강점기라는 마음 아픈 시절 조선의 현실을 돌아보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진주를 기점으로 각 지역에서 소년회가 창설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도요 대학교 아동미술과에 입학한 방정환은 아이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에 눈을 뜨고 1921년 김기전, 이정호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소년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때 아이의 인격을 가진 독립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한다는 판단하에 '어린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22년 4월 각 소년운동 단체, 신문사는 어린이날은 '새싹이 돋아난다'라는 의미로 새싹이 돋아나는 5월 1일 어린이날(소년일)로 정하고 그 해 천도교소년회에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게 됩니다. 

   1923년 5월 1일 기념 행사에서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라는 표어를 시작으로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임을 강조하였는데요. 어린이 운동가들은 욕하지 말고, 때리지 말고, 부리지 말자라는 구호를 외쳤고... 10가지 희망사항을 담은 어른에게 드리는 선전문을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유래를 살펴보면... 어린이 날이 제정되기 전 어린이에 대한 아동 인권이 얼마나 약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날 이후 어린이날은 전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로 발전하게 되었고... 해가 갈 수록 규모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운동과 어린이날 행사가 민족의식을 높일 것을 염려한 일제는 한동안 어린이날 행사를 금지시키기도 하였다고 하는데요. 광복 이후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살리기 위해 일제에 의해 탄압받고 중단된 어린이날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알고 보면 우여곡절이 참 많은 기념일임을 알 수 있네요. 어린이날에 대한 유래를 살펴보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어린이들이 정말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정보화 시대에 접어든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진보된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없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특히 어린시절부터 경쟁의 구도속에서 갇혀 지내는 우리 어린이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지치지 않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윤석중 선생님이 작사하고... 윤극영 선생님이 작곡한 어린이날 노래는 다음과 같아요.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출처. 어린이날 나무위키 내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