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정보☆★ 74

2022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시위과의 뜻과 유래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2022 올해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은 결과 "과이불개"가 50.9%로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과이불개"는 어떤 뜻을 가진 사자성어일까요? 우선, 한자의 뜻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과(過): 지날 과, 이(而): 말이을 이, 불(不): 아닐 불, 개(改): 고칠 개, 시(是): 바를 시, 위(謂): 이를 위, 과(過): 지날 과, 의(矣): 어조사 의 과이불개의 뜻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시위과의는 "이것이 잘못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자성어로 과이불개라는 말이 선정되었으나 실제로는 과이불개 시위과의라는 문장에서 발췌된 것으로 전체 뜻은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잘못이다" 라는 뜻이 됩니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양녕대군과 충녕대군 그리고 효령대군

조선 3대 국왕 태종 이방원은 부인인 원경왕후 민씨에게서 7명의 왕자와 4명의 공주를 낳았습니다. 국왕에 즉위하기 전 사가에서 3명의 아들을 낳았으나 어린 나이에 요절하여 조선왕조실록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장남 이제(훗날 양녕대군), 차남 이호(효령대군), 삼남 이도(충녕대군, 훗날 세종) 그리고 이종(성녕대군, 어린 시절 요절)이 기록에 남게 됩니다. 먼저,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 민씨의 장남 이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양녕대군이라고 하면 조선사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군이었던 세종대왕의 형으로써 동생의 재능을 알아채고, 스스로 망나니짓을 하면서 동생 충녕대군에게 세자 자리를 양보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살펴보면 세제 자리를 양보했다는 기록은..

연쇄살인범 강호순, 허스키, 직업, 아내, 체포, 차

대한민국 대표 연쇄살인범으로 잘 알려진 강호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유영철과 정남규를 모티브로 한 사건이 끝이 나고 조금 늦지만 비슷한 시기에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활동한 강호순을 모티브로 한 사건을 다룰 예정인데요. 강호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강호순의 출생지역은 충청남도 서천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살인 루트는 경기 서남부 지역, 강원도 정선군, 경기도 안산시로 강호순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의 수는 10명입니다. 한때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훗날 진범이 이춘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호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연쇄살인범..

정남규와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정남규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상 구영춘 즉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범이 체포된 후에도 살인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살인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인데요. 배우 김중희 님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시는 덕분인 것도 같네요. 정남규는 워낙 유명한 연쇄살인범이기 때문에 앞서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가 많이 되어왔습니다. 그중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남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판 살인의 추억... 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살인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유형의 살인범으로 열 달 동안 무려 스무 명을 살해한 유영철이 체포..

삼봉 정도전의 죽음

태조 이성계를 도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성리학적 사상에 입각해 조선을 건국한 삼봉 정도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도전은 역성혁명의 논리를 고려 왕조에 대입했는데, 통치자가 민심을 잃었을 때 물리력으로 왕조를 교체할 수 있다는 맹자의 사상이 근본이 됩니다. 국운이 기울어가던 고려왕조를 폐하고 성리학 사상을 통치 이념으로 꿈꾸던 시대의 풍운아였던 것이죠. 시대를 바꾸는 자들은 어떠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이를 부단히 극복하려는 노력이 어떠한 일을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도전 역시 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외조모 집안이 노비 출신이라 출신 성분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고 합니다. 정도전의 고조부 정공미는 고을의 아전격인 호장으로 있었으며, 대대로 미미한 벼슬을 유지..

태종 이방원의 행동대장 이숙번

태종 이방원의 최측근으로 이방원을 최후의 승자로 만드는데 기여했던 이숙번이 등장했습니다. 앞서 이숙번의 역은 배우 정태우가 맡는 것으로 결정이 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정태우의 개성을 살린 이숙번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도 참 기대가 됩니다. 이숙번이라는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사극의 표본이라고 불리고 있는 '용의 눈물'에서 선동혁이 이숙번의 역을 맡아 연기한 적이 있는데요. 무인정사(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 조사의의 난 등을 진압하기 위해 군사를 이끄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여 무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문과에 급제한 인물이라고 하네요. 드라마 상에서 이숙번의 등장부터가 강렬했습니다. 고려에 충성을 한다는 명분으로 선..

[태종 이방원]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간

1400년 정월 이방원의 바로 윗형이자 태조 이성계의 넷째 아들 회안공 이방간은 박포와 함께 사병을 동원하여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이방원이 난을 일으켜 정도전 일파와 세자 방석을 제거한 사건을 1차 왕자의 난이라고 부르며, 이어 이방간이 일으킨 난을 2차 왕자의 난이라고 불립니다. 2차 왕자의 난은 박포가 이방간에게 간사한 입을 놀려 현혹한 결과 난이 일어났다고 하여 '박포의 난'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이방원을 주축으로 신덕왕후 한씨 소생의 형제들은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1차 왕자의 난이 성공하자 모든 권력은 이방원에게 집중되는데요. 정도전은 사병혁파를 통해 중앙에서 군대를 통제하려고 하였으나, 이방원의 입장에서 사병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아야..

조선 제2대 국왕 정종(영안군 이방과), 재위기간, 가계도

조선 제2대 국왕 정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종의 휘(왕이 생전에 쓰던 이름)는 이방과였으며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 씨의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조선 건국 후 영안군에 봉해졌으며, 1차 왕자의 난으로 이복동생 이방석이 폐위되자 뒤를 이어 왕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그리고 태조에게 선위를 받아 2대 국왕에 즉위[재위 기간: 1398년 10월 14일~1400년 11월 28일]하였죠. 조선 초기 왕권이 없는 왕의 비참함을 보여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이방과는 매우 유약한 모습으로 동생 이방원의 눈치를 보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라다보니 전형적인 문관형 인물로 이미지가 박혀있는데요. 사실 이방과는 고려말 아버지 이성계를 따라 전쟁터를 종군했던 전형적인 무장으로 이성계의 무인적인 기질을 ..

2021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의 뜻과 유래는?

매년 교수신문에서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는데요. 2021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가 선정되었습니다. 묘서동처는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사자성어인데요. 즉,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묘서동처의 한자의 뜻은 아래 내용과 같습니다. 猫(고양이 묘), 鼠(쥐 서), 同(한가지 동), 處(곳 처) 전국 대학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묘서 동처가 29.2%로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는데요. 이 묘서동처라는 말은 중국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와 북송 때 수정한 신당서에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구당서의 내용에 따르면 어느날 지방의 한 군인이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빨면서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만시지탄 뜻, 유래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고사성어(한자성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인데요. 만시지탄이란 "시기나 때가 늦었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晩(늦을 만), 時(때 시),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만시지탄은 後(뒤 후)자를 넣은 후시지탄이라고도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를 해석해보면 "정해진 시간이나 시기가 늦어져서 다시 돌릴 수 없으니, 지나가 버린 일에 대해 탄식한다"라고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사후약방문, 망양보뢰 등과 같은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용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