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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와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알풀레드 2022. 3.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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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정남규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드라마 상 구영춘 즉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범이 체포된 후에도 살인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살인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인데요. 배우 김중희 님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시는 덕분인 것도 같네요. 

 

출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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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는 워낙 유명한 연쇄살인범이기 때문에 앞서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가 많이 되어왔습니다. 그중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남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판 살인의 추억... 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살인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유형의 살인범으로 열 달 동안 무려 스무 명을 살해한 유영철이 체포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범상치 않은 용의자가 체포되었는데요. 바로 그 이름은 정남규입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정남규는 유영철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하는데요. 한 사건을 두고 두명의 범인이 사상 최악의 대결을 펼친 것인데요. 이 사건이 바로 서울 이문동 살인사건입니다.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골목길을 지나던 전모 씨(24세, 여)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인데요. 유영철이 자신이 한 범인이라고 자백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하였으나 정남규가 자백하면서 진범이 드러나게 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에서는 5월 9일 보라매공원 남문에서 귀가 중이던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여성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데요. 사망 전 남자친구에서 피습을 알렸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여성이 사망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목격자가 없었습니다. 또한 비까지 와서 흔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단서가 없어서 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런데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7km 떨어진 구로구 고척동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빌라 2층에서 살고 있던 장씨가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서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밖에 나가니 옆집에 사는 여대생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 119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을 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리고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견되는데요. 다행히 앞선 5건의 사건은 피해자들이 사망하지 않고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들은 여성들이 새벽에 골목이나 현관문 앞에서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서남부 부녀자 연쇄 피습사건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불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울 전역이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는데요. 특히, 여성들에게 더 큰 공포를 주었습니다. 멀쩡히 길을 가다가 흉기에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여자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이 중단되고...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홈쇼핑에서 경호 상품까지 등장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사회적 불안감이 컸을지 짐작됩니다. 당시 서울 31개의 경찰서에서 연인원 2만 8천 명이 투입되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생존자의 증언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우선 옷차림은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다고 증언합니다. ㅋ는 170cm 정도에 30-40대 남자였습니다. 얼굴은 모두 순식간에 습격을 당해서 기억을 하지 못했는데요. 결국 최면을 통해 용의자의 얼굴을 기억하고 몽타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서남부 일대에서 정남규를 잡지 못한 이유 중 CCTV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당시 이제 막 CCTV를 도입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경찰은 수사를 하는데 애를 많이 먹게 됩니다. 보통 범죄자들은 원한, 금전, 복수, 치정 등의 이유로 사건을 벌이는데... 정남규는 성 폭행이나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결국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프로파일러팀을 만들었습니다. 5년 동안 혼자서 근무를 하신 분이 바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입니다. 당시 경찰조차 낯선 용어로 얼마나 힘들었을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권일용 교수는 살인자의 입장이 돼 보자라는 마음으로 퇴근 후 서남부 지역으로 매일 출근했다고 합니다. 범행 시각과 같은 시간에 수사하면서 범인의 생각을 읽은 것이죠. 무려 3개월 동안 이런 생활을 반복하니 범인의 특성이 보였다고 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범인은 피해자를 쫓아온 것이 아니라 골목에 숨어서 피해자를 기다렸습니다. 누가되도 상관없이 혼자 있는 여성이라면 타깃이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가로등 아래서 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범행에서 벗어나는 행동인데요. 또한, 피해자를 돌려서 마주 본 상황에서 공격을 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피해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살인귀였습니다. 하지만 약한 상대만을 공격하는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범인의 시그니처라고 하네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범행 수법은 바뀌어도 시그니처는 변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들을 상대로 최면을 통해 만든 몽타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우 평범한 얼굴인데요. 그러던 중 2004년 7월 15일 30 남자 키는 170cm로 그동안 피해자들이 말한 것과 비슷한 범인이 체포가 되는데요. 바로 10달 동안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입니다. 유영철은 서남부 연쇄 살인도 자신이 한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유영철 검거 후 서남부 일대는 조용해졌는데요. 그리고 1년 후 배달부인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습니다. 1년 전에도 20대 싱글맘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우유 배달부로 새벽 길거리에서 흉기로 정면 공격을 당했다는 동일한 사건이었습니다. 서남부 사건과 유사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정남규는 수법을 바꾸어 가정집에 침입해 쇠몽둥이로 공격을 했고.. 남성도 있었으며.. 방화까지 저질렀답니다. 하지만 프로파일러 정일용 교수는 동일범으로 보고 범행 수법이 진화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수법으로 찾아보니 서울에 6건이 더 있었고 4건이 서남부에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정남규는 집으로 침입할 때 가정집의 문을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문이 열린 집에 진입을 한 것인데... 이것은 반드시 살인을 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자고 있을 때 둔기로 머리만 집중해서 공격했다고 합니다. 즉 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범인이라는 것이죠. 범인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것은 족적이었습니다. 이 족적은 모두 작은 방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즉 약한 상대만을 노린 것입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서울 서남부와 서울 북부 그리고 경기 남부까지 범행 지역이 넓어진 상황...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 신갈동에서 정남규가 가정집에 침입하는데요. 평소처럼 작은 방에서 살인을 저지르려고 하다가 피해자에게 반격을 당해서 오히려 제압이 되었습니다. 이때라도 멈추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렇게 체포된 정남규는 이렇게 소름돋는 말을 남겼습니다. 에이씨 끝났네 천 명 죽일 수 있었는데...라고... 취조실에서 권일용과 정남규... 권일용은 프로파일러로서 치열한 심리 싸움을 통해 정남규의 자백을 받아내게 됩니다. 드디어 세상에 알려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정남규입니다. 정남규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되고 "담배는 끊어도 살인은 못 끊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2009년 11월 21일 서울구치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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