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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갓갓'과 '박사' 조주빈

알풀레드 2020. 3. 2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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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한민국을 발칵뒤집어 놓은 소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습니다.박사방은 운영하며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검거된 조주빈과 그 일당들... 이른바 '팀 박사'의 실체를 조사하여 그들의 범죄를 살펴보고, 소탕되지 않은 '팀 박사'를 쫓았는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 19일... 세상에 '박사'라고 불린 희대의 괴물 혹은 악마인 조주빈의 실체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라 누구도 쉽게 그의 정체를 알 수 없었는데요.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그를 추적해왔습니다. 



   당시 조주빈을 수사하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의 말에 따르면 'CCTV를 분석한 결과 조주빈이 스스로 박사가 맞다고 시인을 하였다'고 합니다. 조주빈을 부르는 새로운 이름 '텔레그램 박사' 그의 얼굴은 아래 사진과 같아요.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아티스트 박'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하던 중에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쉽게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을 때... 한겨레 신문은 김완 기자를 중심으로 취재팀을 편성하여 조주빈의 실체를 밝히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완 기자는 가족들의 신상이 노출되어 조주빈 일당에게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죠. 



   김완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조주빈은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했던 '박사'로 어떤 특정한 여성에게 접근해서 그 여성이 굉장히 괴기스럽고 가학적인 어떤 형태의 나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유도해서 그거를 유포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듣기만해도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는 무서운 말 같네요. 



   지난해 여름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스스로 박사라고 칭하며 '박사방'을 개설했습니다. 그는 여성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74명... 이들중에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3달전부터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박사방'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적을 해왔고... 이에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여성 제보자를 만났습니다. 당시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협박을 이어나가고 있는 채팅 속 박사... 취재팀과 상의 끝에 박사와의 채팅을 끊고 경찰에 신고를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박사 피해자 A씨는 '박사가 요구하는 포즈가 있다고 있다'며 '새끼손가락을 얼굴 옆에다 갖다 대는데... 이게 '박사'의 시그니처 포즈라고 하네요. '박사의 노예'라는 여자들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사인이랍니다... 와 소름이... 



   '박사방'에 있는 관전자들은 그 시그니처에 열광했다고 합니다. 박사가 활동하던 초기 시그니처가 담긴 사진들이 거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때는 소액이나 문화상품권 거래를 하던 방식이었답니다. 이 과정에서 '박사'는 사업화 방안을 수립한 것 같은데... 아예 방의 등급 고액방부터 기본방으로 나누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등급에 따라 피해자들의 사진을 광고처럼 노출했다고 해요.  



   고액방의 경우 수시로 생성 및 삭제하여 이용자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수사를 통해서 모조리 잡아내기를 바랍니다. 유료방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되네요. 



   조주빈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이유로는 다른 메신저에 비해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텔레그램은 해외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 수사기관이 쉽게 추적할 수 없었기에 절대로 자신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답니다. 이에 비트코인 역시 추적이 어려운 모네로라는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이 범죄에 악용이 된 상황입니다. 



   익명성에 대한 박사의 믿은 취재팀과 경찰 수사기관에 의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6개월만에 26살의 조주빈을 검거한 것인데요. 당시 26살 무직의 조주빈이 가상화폐를 이용하여 경찰을 따돌린 노련한 박사가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혹도 존재하였습니다. 특히 조주빈은 조사과정에서 스스로 박사인 것을 부인하며 볼펜을 삼키는 등 자해를 하였다고 합니다. 

 


   열흘 간의 조사 끝에 조주빈은 목에 보호대를 하고 나타났습니다. 세면대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를 이어왔다네요. 인터뷰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유명인을 거론하는 조주빈...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사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뻔뻔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ㅆㅂㅅㄲ네요... 



   피해자들에게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거창한 혹은 속빈 강정같은 말로 포장한 진정성 없는 조주빈... 꽃꽃이 고개를 든 조주빈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영웅이라도 된 듯 뻔뻔스러운 모습에 기가 차네요. 



   조주빈의 체포로 피해자들의 상처는 조금이나마 치유가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피해 영상이나 사진이 유포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혹시나 자신의 영상이 유포될까 박사방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조주빈 체포 후 텔레그램에 다시 박사방의 알림이 울렸다고 하는데요. 와 소름이... 제2의 박사가 탄생한 것일까요? 아니면 조주빈은 꼬리 끊기를 당한 것일까요?



   피해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이 경험한 '박사'의 존재는 결코 20대가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목소리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66명이 체포되었는데요. 당시 박사가 포함되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박사... 하지만 결국 박사는 경찰에 체포가 되죠. 



   문제는 앞서 피해자가 진술한 것과 같이 조주빈이 총책이 아니라 채팅을 치던 활동대장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인데요. 박사는 직원들과의 대화 역시 텔레그램으로만 하다보니 확실한 실체를 잡아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텔레그램이 급성장해왔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소라넷... 2018년도 양진호 사건 발생 등 정부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음란물에 대해 보고자 하는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어느날 끊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공급자와 수요자는 모두 텔레그램으로 모여들게 되었다고 해요. 



   국내 최대 성 착취 유포 사이트였다가 지난  2017년에 폐쇄된 에이브이 스누프... 그 계보를 잇겠다며... 텔레그램에 새로운 사이트를 만든 후 새롭게 성 착취 영상을 유포했다고 합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에서는 그 인물은 '감시자'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감시자'라고 불리는 그는 지난해 9월에 검거되어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감시자가 후기를 남기며 이용자가 급증한 번호방이 있는데... 이를 통칭 n번방이라고 불렀습니다.



   n번방 사건 최초 보도자인 추적단 불꽃팀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유포 대상은 미성년자부터 20대 초반 뭐 이런 사람들도 있고 주로 중고등학생들이라고 하네요. 헐...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참... 



   미성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번호방의 운영자는 '갓갓'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라고 합니다. '갓갓'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를 사칭해서 피해자의 SNS 계정이 해킹되었으니... 자신이 보내주는 링크로 들어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아내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피해자의 주소와 연락처 등을 파악한 후 영상이나 사진을 달라는 협박을 했답니다. 



   '갓갓'은 텔레그램에 1번부터 8번방까지 개설한 후 노출 영상을 대량으로 유포했습니다. 단돈 만원만 내면 입장이 가능했던 갓갓의 번호방... 이로 인해 조건만남까지 이어지는 피해도 발생했다는데요. 피해자들의 영상은 순식간에 유포되었습니다. 



   이로써 '갓갓'은 피해자들에게는 악몽같은 존재였고... 텔레그램에서는 전설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ㄱㅆㅂㅅㄲ네요. 갓갓은 지난해 9월 수능준비를 해야한다며... 번호방의 운영권을 다른이에게 전해준 후 사라졌습니다. 그는 정말 수험생이었던 것일까요? 갓갓의 빈자를 메운 이가 바로 박사였습니다. 



   그렇다면 갓갓이나 박사방에는 어떻게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을까요? SNS상에 일반인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는 링크방... 이런 방을 주로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그들이 곳 박사방의 주요한 수요자가 되었다네요. 피해자의 간단한 프로필 사진만 공개되어 있는 샘플방에는 최대 접속자 수가 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박사가 만든 불법 성 착취 영상이 유포된 방은 바로 고액방이었습니다. 고액방은 70만원의 입장료가 필요했고... 실제로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3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내야했다는데요. 박사는 입장료를 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원까지 관리한 후 VIP로 관리했답니다. 



   박사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이들에게 돈만 챙긴 후 이용자들의 신상을 유포하기도 했답니다. 사람들은 이를 '박제'라고 불렀답니다. 피해자뿐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까지 폭군으로 군림해 온 박사... 그는 수사를 피해기 위해 수시로 대화방을 삭제하고... 대피소 격인 단톡방에 모여있는 이용자들은 새롭게 박사방이 열리기를 기다렸답니다. 



   관전자들이 왕처럼 추앙해 온 폭군 박사... 74명의 피해자들을 인격살인한 박사는 어떻게 여성들을 텔레그램으로 끌어들인 것일까요? 과정을 보면 조주빈이 왜 박사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그녀들은 대부분 공황상태였습니다. 그 일은 피해자의 SNS를 통해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스태그램 계정으로 연락이 왔는데... 고액 아르바이트 제의가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보이는 여성들을 자연스럽게 텔레그램으로 이끌었다는데요. 



   새끼손가락을 얼굴에 붙이고 조금이라도 인증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피해자... 면접 또한 텔레그램을 통해 진행되었고... 무난한 셀카 몇 장을 전송하였다고 하는데... 점차 노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를 했답니다. 비밀대화라 사진이 저장이 안된다며 피해자를 안심시켰고... 결국 사진을 보내주면서 피해자는 온갖 협박을 받게 되는 것이죠. 



   정말 소름인 부분은 비밀방에 사진을 보낸 후... 5, 4, 3, 2, 1 이러면서 카운트를 한 박사는 가면을 벗은 후 노출 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유포가 시작되었습니다. 심지어 박사의 직원들로 불리는 이들을 시켜 피해 여성의 집 주변으로 찾아가게 만들어 여성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데요. 정말 멘붕이 올 것 같네요. 



   피해자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차단된 사람들이라 조금도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인 파괴를 해버리는 것도 살인이라고 말하는 권일용 전 경찰청 프로파일러... 한마디로 진화된 연쇄살인의 또다른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주빈과 그 일당들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조주빈의 지인들에게 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조주빈의 친구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검거 전까지 너무 태연했고... 평소랑 바뀐 게 없었다고 하는데요. 24시간 관리하고 있는 박사방... 하지만 친구들이 있는 장소에서는 휴대폰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부따'라고 하는 관리자를 두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들은 주로 채팅방을 관리하며... 강퇴 혹은 승인을 해준다고 합니다. 회원들에 말에 따르면 조주빈 역시 박사가 아닌 관리자일 수도 있다고 하니... 면밀한 수사가 필요할 것 같네요. 



   채팅창에서 관리자와 관전자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 전형적인 일베 말투라고 합니다. 김미영 진술분석가는 그동안 대화방에서 남긴 박사의 글을 분석하여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한자어를 적제 적소에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지식이 상당한 인물로 보이며... 글속에 적힌 내용만으로 분석해 볼때 추정하는 나이는 40대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완벽하게 자신을 위장하기 위해 쓴 글인 것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공개 제보를 한 결과 유년시절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유년시절 상당히 가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주빈의 부모의 관계는 상당히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 부모는 이혼하였고... 아버지에게 많은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피해자 대부분은 박사가 40대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조주빈의 지인들은 그가 또래의 말투는 아니였다고 회상하였습니다. 아재느낌도 있고... 배도 불뚝 나오고... 감성도 옛 감성을 좋아했다고 하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인 지식이 상당해서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정치, 사회,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소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박사는 갓갓과의 대화에서... 갓갓이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는데요. 주변의 증언에 따르면 조주빈이 키가 작았기 때문에 키를 늘리는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군대에서 고등학생의 몸캠 받았다는 범죄 사실을 들려주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는 보는 내내 화가 나네요. 과연 조주빈의 형량이 얼마나 나오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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