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UFN142] 주요 경기결과 요약 리뷰!!
2일 호주 애들레이드 UFC FIGHT NIGHT 142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UFC 무대를 주름잡던 베테랑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해..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우게 하였는데요. 대표적으로 UFC 전성기를 이끌었던 헤비급 전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그리고 마크헌트까지.. 세명의 파이터 모두 누가 메인 이벤터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입니다. 반대로 이들을 상대하는 투이바사, 페드로, 윌리스는 모두 90년대 생으로 UFC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들로 이제 세대교체를 위해 자신을 증명해야하는 파이터들이죠. UFN142에서 펼쳐진 경기는 어떠한 결과가 나타났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7) vs 타이 투이바사
돌아온 '수사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약물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경기출전을 정지당하였으나.. 조사기관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보충제가 오염되었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서 다행히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산토스는 UFC 헤비급 대표 하드펀처로 전성기 시절 훅이나 어퍼컷을 무기로 엄청 클래스의 경기를 보여준 적이 많다. 최근 나이가 들면서 기량과 내구도가 많이 하락하면서.. 잦은 패배를 경험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웃복싱 스타일을 사용하면서 풋워크를 살려 한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며.. 그의 펀치력만큼은 여전히 강력하다.
산토스를 상대하는 투이바사는 호주 출신의 파이터로 현재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헤비급의 '신성' 이다. 앞서 경기를 가진 마크헌트와 같은 사모안 혈통으로 그가 은퇴를 한다면 바톤을 이어받을 재목으로서 산토스와 어떠한 경기를 가지게 될지 기대가 된다. 이제 나이가 25살로 현 헤비급 랭킹 11위...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파이터라는 생각이...
투이바사는 사모안 출신답게 호주팬들에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등장하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그 특유의 록키 배경음악과 함께 경쾌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투이바사는 신인의 패기로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돌격하는데.. 산토스는 그런 투이바사를 상대로 사이드 스탭으로 가볍게 피하고 있다.
아직 경기 초반이지만 투이바사는 산토스를 상대로 압박하고.. 산토스는 로우킥으로 견제하면서 경쾌한 스탭으로 피해내는데... 투이바사의 패기가 상당한 듯 하다.
산토스는 투이바사에 대한 정보가 아직 많이 없기 때문인지..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손으로 견제만 하고 있지만.. 저러다 갑자기 나오는 라이트 오버핸드나 어퍼가 정말 무서운 산토스인데..
1라운드 후반.. 전진압박을 하며 러시를 하는 투이바사에게 순간적인 어퍼 카운터를 날리는 산토스.. 그리고 아랑곳하지 않고 돌진하는 투이바사... 전반적으로 투이바사의 압박에 산토스가 사이드 스탭으로 계속해서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파악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투이바사의 로우킥에 스탭이 꼬일 정도로 휘청이는 산토스는 다리에 갑작스런 문제가 생기고... 위기에 봉착하는데.. 다행히 라운드가 종료가 되었다.
1라운드 후반에 터진 로우킥 대미지로 인해... 2라운드 산토스의 풋워크가 완전히 죽어버린 모습이 보이는데... 이를 눈치챈 투이바사는 저돌적인 러시로 산토스를 사냥하듯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산토스는 로우킥 대미지로 1라운드의 풋워크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채.. 경직된 움직임으로 투이바사를 상대하는데... 수사자의 무기중 하나를 봉쇄함으로서 점차 자신의 경기를 만들어가는 투이바사...
투이바사는 사냥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계속 전진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산토스의 라이트 카운터에 다운... 풀마운트를 내주며 계속되는 파운딩 세례에... 결국 허브딘 주심은 경기를 말리게 된다.
풀마운트 포지션에서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산토스를 상대로 어떻게든 펀치로 저항하는 투이바사의 패기를 볼 수 있지만.. 저건 거의 자살 행위로 봐야 할 것 같다. 투이바사는 거의 다잡은 경기를 순간적인 판단미스로 결국 산토스에게 패배하며 10연승이 종료되었으며... 산토스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였다.
UFC142 메인 이벤트로 열린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타이 투이바사의 경기는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수사자라고 불리며 헤비급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산토스가 전성기때의 기량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고 있어 응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오늘 최고의 경기는 코메인 이벤트였던 쇼군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었던 경기인 쇼군의 경기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할께요..
<사진 출처. SPO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