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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11회:) 1972 대한항공 KAL 902편 격추 사건(+김창규, 보소프, su-15TM)

알풀레드 2024. 1.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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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11회"에서는 "격추의 시대 1978 어느 생존자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날은 1978년 발생한 대한항공(KAL) 902편 격추 사건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1972년 평범한 비행을 하던 대한항공(KAL) 902편의 탑승객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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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8년 4월 20일 파리를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한 뒤 서울로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902편 보잉 707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해 소련의 영공을 침범하게 됩니다. 소련은 즉시 자국 영공을 침입한 미확인 비행체를 감지하고, 25분간 무전으로 접촉을 시도하였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Su-15 요격기 긴급 발진시켰습니다. 그리고 소련의 파일럿은 민간기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는데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요격기의 파일럿인 보소프는 대한항공 902편 조종석으로 접근하여 기체를 좌우로 롤링하는 등 따라오라는 수신호를 보냈으나 902편은 이를 무시하고 핀란드 쪽으로 급격히 기수를 선회에 달아나려고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상부에 보고를 하자 즉시 격추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민항기를 격추할 수 없다고 거부를 하였으나 결국 명령에 따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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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대한항공 902편의 기장은 Su-15를 발견하고, 기체 외부의 항법 등을 모두 켠 후 속도를 줄여 지시를 따르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국제 공용 비상주파수 121.5 MHz로 계속 접촉을 시도했으나 Su-15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Su-15의 파일럿과 대한항공 902편의 기장이 말하는 주장이 서로 상반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요. 과연 누구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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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승객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요격기를 본 후 신기한 듯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갑자기 Su-15는 시야에서 사라진 후 폭발이 일어났고, 공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902편은 왼쪽  동체와 날개가 떨어져 나가는 등 심각한 대미지를 입기 시작하는데요. 902편은 피격 직후 생긴 구멍으로 객실 감압 경부가 뜨자 기장은 즉시 기수를 내리고 급강하하였습니다. 이때 승객들은 극한의 공포를 느꼈고,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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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강하한 902편은 겨우 정상 비행을 하면서 비상 착륙 장소를 찾기 시작하는데요. 뒤에서는 Su-15 요격기가 따라붙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한항공 902편을 아프리칸다 군공항으로 유도하던 얼어붙은 호수 등 착륙할만한 장소를 발견하고 비상 착륙을 시도하였습니다. 김창규 기장의 기적적인 기동으로 승객들이 부상 없이 무사히 착륙을 했다고 합니다. 902편 승객들이 살아남은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방공군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요격기가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공중에서 폭사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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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련 지휘관들 사이에서 즉시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다행이 요격기로 착륙을 유도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하죠. 만약 공중 요격을 시도했다면 소련은 국제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입니다. 비상착률 후 승객들은 2시간 동안 얼어붙어 있는 호수 위에서 추위에 떨면서 버텼다고 하는데요. 이후 군인들이 오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미군인줄 알았으나 소련군이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공포에 빠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소련군은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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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은 여권을 반납한 후 대형 헬리콥터에 탑승해 군사도시에서 숙식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피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죠. 하지만 안타깝게 미사일 파편을 맞은 한국인 승객 1명과 어깨와 오른판에 부상을 당한 일본인 승객 1명이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승객들은 스파이 혐의가 없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모두 돌려보내지는데요. 승객들은 모두 중립국인 핀란드 수도 헬싱키로 이동한 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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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편 격추 사건은 다양한 논란을 낳았다고 하는데요. 대한항공은 앞서 지속적으로 대형사고를 일으켜 우려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우격다짐식 운영을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항공사고는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시하여야 했지만 언제나 과정을 반복하는 등 돈벌이에 급급했다고 전해집니다. 조종실 계기도 쉽게 고장이 났고, 고장이 나면 반드시 한국으로 몰고 와 수리하라는 지침도 있었다고 하죠. 현재 대한항공은 이런 과정을 거쳐 가장 안전한 항공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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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원인은 GPS가 개발되기 전이라 LORAN 이라는 지상 기반 삼각측량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지상의 기지국이 고장 등으로 작동을 멈춘다면 LORAN이 작동하지 않아 각 항공기에 탑승한 항법사가 자이로컴퍼스, 나침반, 육분의 등을 이용해 스스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항법사는 비행 당시 LORAN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증언하였죠. 첨단 기술이 생겨나기 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로 생각이 됩니다. 5년 후 KE007편이 사할린 상공에서 추락해 승객들이 전원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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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후 한국은 소련과 수교하면서 1990년에 소련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창규 기장은 모스크바로 가는 보잉 747의 기장을 했으며, 소련 영공에 들어갈 때면 지금도 아찔하다는 인터뷰를 남겼고, 소련 정부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련 정부는 사과하지 않았고 얼마 후 붕괴되죠. 꼬꼬무에서는 이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본 방송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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