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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강조의 정변(+목종, 천추태후, 김치양, 현종)

알풀레드 2023. 10. 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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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1일 KBS 34번째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대하드라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와 엄청난 촬영 스케일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그 내용과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는 베일에 쌓여 있으며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인물들 가운데 목종, 천추태후(헌정왕후), 김치양, 강조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강조의 정변으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서희와 강동 6주를 정벌하는 내용도 함께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에 고려거란전쟁 즉 2차 여요전쟁의 명분이 되었던 강조의 정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개요

강조의 정변은 한 줄로 요약하면, 서북면 도순검사였던 강조가 군사력을 동원해 목종을 폐위하고, 현종을 옹립해 정권을 장악한 사건을 말합니다. 즉 천추태후의 총애를 받던 김치양의 반란을 명분삼아 군사력을 동원한 후 당대 고려 국왕이었던 목종을 폐위/시해 후 현종을 옹립하는데요. 이로 인해 거란 즉 요나라는 대대적으로 고려를 침공하는 명분을 제공하게 됩니다. 

 

출처. 영화 평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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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강조는 왜 정변을 일으키게 되었을까요? 시대를 거슬러 올라 고려 5대왕 경종의 부인 중 헌애왕후가 있었습니다. 이 헌애왕후가 그 유명한 천추태후인데요. 경종이 젊은 나이에 붕어함에 따라 독수공방을 하게 된 헌애왕후는 김치양이라는 남자와 사통을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경종의 뒤를 이은 6대 왕이자 동복오빠졌던 성종의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김치양은 곤장을 맞은 후 지방으로 유배를 가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출처. 드라마 천추태후

 

997년 성종이 후계자 없이 붕어하면서 조카였던 헌애왕후의 아들 목적이 고려 7대 국왕으로 즉위합니다. 목종은 18살의 나이로 즉위함에 따라 헌애왕후가 섭정을 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천추전에 거쳐하고 있어 세상 사람들이 천추태후라고 부르게 됩니다. 권력을 얻은 천추태후는 유배 중이던 김치양을 다시 중앙으로 불러들이고 매일 같이 통정을 하게 되는데요. 천추태후의 총애를 받는 김치양은 많은 충신들을 배척하고, 친인척을 요직에 앉히는 등 권신으로 고려의 권력을 장악합니다. 

 

출처. 드라마 천추태후

 

이러한 상황에서 목종은 김치양을 제거하고 싶었으나 감히 천추태후를 거스를수없었기 때문에 전전긍긍했습니다. 문제는 목종이 어떤 이유에서 남색을 시작한 것인데요. 혼란스러운 조정을 바로잡기는커녕 그가 총애한 유행간은 김치양과 더불어 조정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 와중에 1003년 천추태후가 김치양의 아들을 낳게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김치양은 자신의 아들을 목종의 후계자로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출처. 드라마 천추태후

 

이에 가장 방해가 된 인물은 대량원군 왕순 즉 후에 기술할 고려거란전쟁을 수습한 국가지도자인 현종입니다. 현종은 천추태후와 김치양의 암살 위협에도 살아남아 목종의 뒤를 잊게 되죠. 아무튼 1009년 상정전에서 연등행사를 하던 중 천추전이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병을 앓게 되어 정사를 돌볼 수 없게 됩니다. 

 

출처. 드라마 천추태후

 

전개

목종은 병석에 눕게 된 상황에서 김치양과 천추태후의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음모를 눈치채게 되는데요. 목종의 최측근까지 김치양의 포섭에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숙직 신하들에게 대량원군을 보호하는 한편 후계자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고, 정예군을 보내 대량원군을 불러들입니다. 

 

출처. 드라마 천추태후

 

또한, 서북면 도순검사인 강조를 궁궐로 불러 자신을 호위하도록 명하는데요. 강조는 즉시 명을 받고 목종을 호위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가던 중 동주 용천역에서 내사주서 위종정과 안북도호 장서기 최창을 만납니다. 이들은 김치양의 사람으로 강조에게 목종이 매우 위독한 상황에서 개경으로 불러들인 이유는 김치양이 강조를 견제하기 위해 왕명을 사칭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출처. 천일야사 강조

 

강조는 그말을 믿고 다시 본영으로 돌아가는데요. 천추태후는 강조가 다시 개경으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정보를 차단하였으나 강조의 아버지는 종의 머리를 깎인 후 중으로 위장시켜 '왕이 이미 죽었고, 간흉들이 권세를 휘두르니 군사를 끌고 와 국난을 바로잡으라'는 편지를 몰래 숨겨 보냅니다. 

 

출처. 천일야사 목종과 유행간

 

아버지의 편지를 받은 강조는 즉시 정예 군사 5,000을 이끌고 진군을 하다가 평주에 이르러 목종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즉 자신들은 반란군이 되는 셈인데요. 이미 군사를 이끌고 진군한 상황에서 결국 목종을 폐위할 결심을 하고 계속 진군합니다. 개경에 진입한 강조는 김응인에게 군사를 이끌고 가서 대량원군을 데려올 것을 명하고, 목종을 만나 김치양 일파와 유행간 일파의 전횡을 진압하기 위해 왔다고 말합니다. 

 

출처. 천일야사 강조

 

목종은 이미 강조가 주청을 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이날 김응인과 황보유의는 신혈사에서 대량원군을 데리고 옵니다. 다음날 이현운이 군사를 이끌고 영추문으로 들어오면서 소란을 피우자 놀란 목종은 두려운 나무지 유행간을 체포해 강조의 처소로 보냅니다. 이후 강조의 군사들이 궁궐에 난입하자 목종은 어쩔 수 없음을 알고 태후와 함께 통곡하면서 궁인, 내수, 채충순, 유충정 등과 함께 법왕사로 떠나죠. 

 

출처. 천일야사 강조

 

결과

결국 목종은 강조에 의해 강제로 폐위되어 양국공이라는 칭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권신이었던 김치양 부자와 유행간 등은 모두 처형당하고, 관련자들은 모두 귀양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목종은 천추태후와 함께 충주로 향하는데, 적성현(현재 파주시)에 이르자 강조는 김광보에게 독약을 보내 스스로 자진하도록 합니다. 목종이 이를 거부하자 김광보는 군사들을 시켜 목종을 시해한 후 목종이 자결했다고 보고하죠. 목종은 비참한 말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모든 사단의 원인인 천추태후는 황주로 돌아가 21년 간 살다가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죠. 

 

출처. 드라마 천추태후

 

그리고 현종 원년 5월 거란의 임금은 강조가 임금을 시해한 죄를 물어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이에 현종은 강조에게 군사 30만을 이끌고 통주로 가서 거란의 침입을 대비하도록 합니다. 그 결과는 비참하게 패배해 고려 최고의 권력자가 된 강조는 거란인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게 되죠. 

 

출처. 천일야사 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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