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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박열과 관동대학살

알풀레드 2022. 3.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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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BS 시사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회에서는 '나는 승리자다, 제국을 뒤흔든 사나이'편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예고편에서는 타깃은 조선인... 때는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에서 '우르르 쾅!'이라는 소리와 함께 벽이 무너지고 땅이 흔들리더니 땅이 쩍! 갈라지면서 무섭게 사람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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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9의 초대형 지진이 일어난 것인데요. 단 10여 분 만에 무려 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이 끔찍한 재해는 바로 그 유명한 관동대지진입니다. 관동대지진으로 도심 전체가 불바다가 되고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흉흉해졌는데요. 도쿄 지역과 요코하마 지역, 치바현, 카나가와현, 시즈오카현 등에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10만 9천여 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10만 2천여 채는 반파되었습니다. 사상자와 행방불명자는 동일본 대지진의 6배, 고베 대지진의 16배로 피해액은 지진 발생 전년도 국민총생산량의 1/3일 정도로 대재앙이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지진이 일어나면서 일본 수뇌부는 도코에서 다른 곳으로 천도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도쿄를 재건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현대 도쿄의 기틀을 이때부터 다져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일본 정부와 치안 당국 그리고 일본군의 주도로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폭동을 조장한다.'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특히 내무성은 각 경찰서에 '재난을 틈타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조선인들이 사회주의자들과 결탁하여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라는 내용을 하달했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심지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내용과 조선인들이 일본에 지진을 일어나게 해달라는 저주를 퍼부었다는 등 날조된 유언비어를 퍼뜨렸는데요. 관동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어 공황에 빠진 일본인들은 이 유언비어를 믿게 되었습니다. 일본 극우세력들은 이 기회를 틈타 죽창, 몽둥이, 도끼, 갈고리, 일본도 등으로 무장하여 조선인들을 보면 무자비하게 죽였다고 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일본 자경단은 흉기로 조선인을 공격하는 것은 애교라고 할 정도로 잔혹한 행위를 저질렀는데요. 기름을 붓거나 장작불로 천천히 화형을 하기도 했고 조선인 여성들은 성 폭행 후 죽였다고 합니다. 또한, 창씨개명한 조선인들에게는 어려운 일본 발음을 하도록 하여 발음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살해했답니다. 조선인들은 학살을 피해 경찰서로 도망갔지만 자경단은 경찰서까지 들어와 조선인을 잡아갔습니다. 경찰은 이를 묵인하였다고 하네요. 이들의 행위가 얼마나 악랄했는지 일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몰래 보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일본군과 경찰은 특히 사회주의자나 아나키스트, 인권운동가를 요주의 대상으로 두고 이 기회에 학살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일 투쟁을 하던 박열 열사가 체포되었습니다. 박열이 폭탄 구매 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목으로 일본 경찰과 검찰은 천황 암살을 꾀한 조직으로 날조하고 과장하여 보도하였는데요. 이를 대역 사건이라고 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 사건은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박열이 천황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설과 일본이 날조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꼬꼬무에서는 박열이 일본 황태자를 실제로 암살하려는 거사를 일으키려 했다고 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듯합니다. 박열이라는 인물은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고 스스로를 평하면서 불도저 같은 성격으로 일제의 앞잡이는 끝까지 쫓아가 철저히 응징했던 행동파였다고 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대역 사건으로 박열과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는 사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 재판 과정 역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긴장감이 넘쳤다고 하는데요. 어마어마한 재판을 앞둔 박열은 일본 법정에 4가지 기막힌 요구를 했답니다.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단 한 번의 재판, 그 막이 오를 예정이니 기대가 됩니다. 박열이 요구한 조건은 조선의 옷을 입겠다고 했답니다. 또한, 자신은 조선인이니 조선말로 할 것이며 통역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옥중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번 꼬꼬무 이야기는 초등학생들이 보낸 편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이 박열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이 끔찍한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너무 장한 아이들인 듯 합니다^^

 

출처. 영화 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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