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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홍제동 화재 사고(First In, Last Out)

알풀레드 2022. 11.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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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53화에서는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야기가 꾸며질 예정입니다. 이번화의 제목은 'First In, Last Out'으로 그 뜻은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화재가 나면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들이 소방관이고 희생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들 역시 소방관일 것입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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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합니다.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후 가까운 서울서부소방서(현재 은평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소방서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소방관들은 소방 호스를 골목으로 끌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작업을 실시하였는데요. 당시 구조대원 역시 화재현장에 도착하였으나 구조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25kg이 넘는 장비를 들고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어려운 환경속에서 소방관들은 소방호스를 이어 붙여 5분여 만에 화재를 진압하였고, 집주인 및 세입자 등 현장에 있던 가족을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문제는 집주인인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집안에 있는데 왜 구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소방관들은 2층 집으로 우선 진입을 했기 때문에 집주인의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수색을 종료하였는데요. 집주인의 항의로 10명의 소방관과 구조대원은 다시 주택 안으로 진입하였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간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2층 주택 전체가 무너졌고, 10명의 소방관과 구조대원은 그대로 매몰되었다고 하네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건물이 붕괴된 직후 인근에서 지원나온 소방관과 구조대원은 삽과 망치로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벌여 3명의 소방관을 구조하였으나 6명은 끝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집주인의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새벽까지 구조를 펼쳤는데, 집주인 아들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허탈한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문제는 이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있습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불은 그 집주인의 아들인 최 씨의 소행이라는 점인데요. 그는 어머니와 다툼 후 홧김에 불을 질렀고, 친척집으로 도망을 간 것이라는 사실이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는데요. 경찰은 방화와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구속 기소되었으나 심신미약 등의 이유로 징역 5년이 선고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당시 소방관 6명의 사망소식은 전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3일 동안 3만 명에 가까운 시민과 공무원이 조문을 할 정도로 나라가 슬픔에 잠겼죠. 이 사건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가 점차 개선되기 시작하기도 했답니다. 방화범을 구하기 위해 사망한 소방관의 이야기를 들려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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