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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2:꼬꼬무)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

알풀레드 2021. 7.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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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시즌2에서는 2인조 카빈 강도 사건에 대해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특히 사건의 범인이었던 문도석과 이종대는 궁지에 몰린 후 가족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들은 마음이 먹먹해졌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2인조 카빈 강도 사건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다음 이야기로는 '강요된 침묵, 그리고 비밀 수기: 대한민국 의문사 1호' 사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울대 최종길 법학과 교수라고 하는데요. 미리 세상에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1973년 10월 19일 새벽 서울대학교 법학과 최종길 교수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유신통치 제1년을 맞이하면서 학생들의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생들도 시위에 참가하면서 체포되어 인권을 유린당했습니다. 어지러운 시국에 최종길 교수는 학생 과장직을 맡아 학생들을 옹호하면서 정권 당국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하자고 교수진에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최종길 교수는 "부당한 공권력의 최고 수장인 박정희 대통령에게 총장을 보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것인데요. 유신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던 중앙정보부는 즉시 대책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중앙정보부는 유럽 간첩단 조작 사건(1969년 4월 박노수, 김규남 등이 연루되어 불법 구금 및 강압적인 수사 후 허위 자백을 받아 사형을 받은 사건)을 이용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 최종길 교수에게 수사요청을 하였고, 최 교수는 흔쾌히 수락한 후 자진 출두하였습니다. 

 

<최종길 나무위키>

 

하지만 이로부터 3일 후 10월 19일 최종길 교수는 변사체로 발견이 됩니다. 당시 중앙정보부 차장 김치열은 10월 25일에 최종길이 '간첩 혐의를 자백하고 중앙정보부 건물 7층에서 투신자살'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유가족들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그리고 스승인 게르하르트 케겔 교수 등은 최종길 교수는 고문을 받고 살해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였는데요. 유신체제 하에서 이런 주장은 묵살되었고, 지속적으로 진상 규명 촉구를 해왔지만 1988년 검찰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으며 "타살됐다는 증거도, 자살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며 사건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당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최종길 교수가 전기고문에 의한 심장파열로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하네요.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가 최종길 교수의 의문사를 조사한 결과 2002년 5월 위법한 공권력의 개입으로 숨진 것을 인정하여 가족들의 한이 풀렸다고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최 교수의 억울한 죽음의 배경으로는 유신 정권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되자 "서울대 총장을 보내 박정희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야한다"라는 발언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분석됩니다. 정말 너무 억울한 죽음이 아닐 수 없죠. 꼬꼬무에서 항상 단골처럼 등장하는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 상처를 입힌 결과로 잘 먹고 잘 사는 중이라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최종길 교수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22일날 공개될 예정이니 꼭 챙겨봐야겠네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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