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리뷰☆★/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구로동 카빈 강도 사건

알풀레드 2021. 7. 11. 20:56
반응형

지난 8일 SBS 인기 시사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피의 일요일,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김신조 일당의 북괴군 31명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시키기 위해 내려온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은 쉽게 접하지 못한 이야기였는데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던 것 같네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피의 일요일, 아웅산 폭탄 테러' 이야기와 함께 15일에는 '공포의 17시간, 2인조 카빈 강도' 사건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로동 카빈 강도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 대해 간략히 한번 살펴볼까요? 이 사건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이종대, 문도석 2인이 3년에 걸쳐 서울 구로동 일대에서 벌어진 연쇄 총기난사 사건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이 사건의 주모자인 이종대와 문도석은 교도소 동기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범인 이종대는 불우한 가정 출신으로 1955년부터 상습적으로 강도를 저지르다 경찰에 검거되는 등 하류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문도석 또한 불우한 가정 출신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에 입대하였으나 탈영을 하여 불명예전역을하고 운전사 일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교도소에 수감되었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이종대와 문도석은 교도소 동기로 출소한 후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생활고가 지속되자 범행을 모의합니다. 둘은 각종 범죄를 저지르다가 경기도 평택의 예비군 무기고에서 M1 카빈 소총 3정과 다수의 실탄을 훔치게 됩니다. 이들은 훔친 카빈 소총의 개머리판과 총열덮개 등을 제거하고 권총손잡이를 붙어 대형 권총 수준의 크기로 줄였다고 하네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이들은 카빈 소총으로 1972년 9월 12일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이모씨를 납치합니다. 당시 이모씨의 반항이 심하자 소총으로 사살한 후 암매장하였습니다. 두 번째 범죄로는 1973년 8월 25일 오전 11시 35분 구로동의 제1수출 공업단지에 있는 한 회사의 정문 앞 도로에서 직원들의 봉급을 찾아오던 회사 경리직원의 복부에 총을 쏴 살해하고, 37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사건 당시 북한의 적십자회담 대표단 일행이 서울을 방문한 날이었기 때문에 국민과 언론의 관심사는 모두 거기에 쏠려있었는데요. 두 사건 모두 사회면 귀퉁이에 실려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사이 이종대와 문도석은 3차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중 택시운전사가 총기 소지를 눈치채자 기사를 살해하는 등 추가 범행을 저지릅니다. 

 

<한겨레 자료사진, 좌:이종대, 우:문도석>

 

결국 이들은 1974년 경찰 수사 끝에 궁지에 몰리기 시작하는데요. 7월 25일 경기도 오산 및 성남 일대를 이동하던 중 오산시 죽미령 인근에서 승용차가 고장나자 지나가던 택시를 세웠으나 이들의 언행이 수상함을 느낀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검문을 하려고 하자 이들은 경찰에게 총격을 가한 후 택시를 탈취하여 각자 흩어져 자신의 연고지로 도주하게 되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택시 안에 문도석이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흘리고 가는 실수를 범하여 경찰은 이들의 연고지에 급파... 각자 자신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고 대치하였는데요. 1974년 7월 25일 문도석은 아들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하였으며, 26일 이종대도 아내와 두 아이를 살해한 후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종대는 자살하기 전 살해한 피해자들의 암매장 장소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구로동 카빈 강도사건 나무위키 내용 참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2>

 

세간에 알려진 사건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7월 15일 방영될 예정인 꼬꼬무 '공포의 17시간, 2인조 카빈 강도' 사건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특히, 이러한 강력 범죄 안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들의 아픔과 그들의 삶이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재조명해주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몫이 아닐까 싶어요.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