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14회는 "미스터리 심령술사 준 라보"라는 제목으로 필리핀의 스타 심령술사 준라보를 다룰 예정입니다. 준라보 지금으로부터 약 30여 년 전에 있었던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던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90년대는 초자연적인 사건이나 인물들 그리고 세기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이야기겠지만 당시에는 사실로 받아들이기도 했죠. 1985년 대한민국에는 필리핀 여행자가 두배로 늘었습니다. 준 라보를 만난 후 암에서 완치되었다는 유명인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필리핀으로 향했던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난치병 환자들로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마지막 희망을 걸고 간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희망은 곧 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