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The Arena에서 UFC 242 경기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UFC 242에서는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메인 카드로 예정되어 있으며... '더 이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장외 폭행 사건으로 인한 출전정지 징계가 끝이나면서 팬들에게 돌아왔죠. 그리고 하빕은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잠정 챔피언의 왕좌에 오른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옥타곤을 향해 경쾌한 발걸음을 옮기는 더스틴 포이리에의 모습이 보이네요. 타이틀 샷을 받기 위해 정말 오랜시간이 걸려왔는데... 드디어 그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포이리에... 일단 포이리에를 소개하는 해설자의 첫마디가 '잘 생겼구요' 로 시작되네요. -0-;; 역시 남자는 인물인가... ㅎㅎ
포이리에는 인생에 스토리도 많고 감동적이며...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는 파이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재단을 설립하여 불우한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일도 하고 있는 완벽한 선수로 보입니다^^ 포이리에를 잘 아는 주변 동료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매너가 좋은 젠틀맨이라고 평하고 있다네요.
이어서 등장하는 라이트급 무패의 챔피언 '더 이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옥타곤을 향해 입장합니다. 일단 이슬람 문화권에서 경기를 가지고 있는만큼... 독실한 무슬림인 하빕에게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UFC측은 하빕의 인기를 이용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까지 격투기 시장을 개척하려고 하는 것 같군요. 오늘 하빕의 경기력에 따라 향후 UFC의 인지도가 어떻게 될지를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합니다.
데뷔 후 현재까지 27연승을 달리고 있는 하빕... 현재 라이트급의 정점에 위치한 사나이로서... 과연... 포이리에가 하빕의 연승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뭐... 이미 경기 결과는 나와있으니.. -0-..ㅎㅎ 두 선수의 경기 내용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서 살펴보도록 할께요.
1 라운드 시작... 초반은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을 이어가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하빕의 타이밍 태클이 어느순간에 나올지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반대로 포이리에는 타격전에서 하빕의 안면에 정타를 꽃아 넣을 수 있을지가 포인트가 될 것이고요.
경기 시작 1분동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서로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데... 포이리에는 레그킥으로 하빕의 태클을 견제하고... 하빕은 리듬을 타면서 태클 타이밍을 노리고 있죠. 그리고 순식간에 태클을 시전하는 하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어지는 하빕의 쇼타임... 포이리에 역시 그라운드 방어능력이 상당한 편인데...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는 하빕입니다. -0-. 상대를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면... 상대의 체중을 이용해서 모든 경우의 수를 읽고 악작같이 달라붙으니... 하빕을 상대해온 선수들은 -0-;;; 지긋지긋했을 듯;;;
백에서 포이리에의 목을 노리며... 파운딩을 넣는 하빕... 1 라운드부터 고전을 하는 포이리에입니다.
거의 완벽한 하빕의 라운드로 끝이 나네요. 특히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러쉬를 선보이는 하빕... 하빕의 그라운드 능력은 라이트급 내에 넘사벽인 듯...
1 라운드를 내준 포이리에는 더이상 하빕에게 끌려갈 수 없다는 듯... 2 라운드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하빕을 상대하는데요. 거칠게 하빕을 몰아붙이지만... 스탭을 이용해서 적절히 회피하고... 반격을 가하는 하빕입니다.
잠깐의 포이리에의 쇼타임이었다가... -0-... 다시 하빕에게 주도권이 넘어갑니다. ㅠ.ㅠ. 참 안타깝네요.
2라운드 내내 그라운드 지옥을 선사하는 하빕... 그라운드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지만... 발버둥칠수록... 더욱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하빕의 포지션 전환 능력이 정말 미쳤습니다. -0-;;;.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준비된 모습이... 참... 인상깊네요. 알고도 못막는다는 느낌..? 포이리에가 저항을 하지만... 조금씩 마음이 꺾이는 듯;;;
그리고 운명의 라운드인 3 라운드입니다. 하빕의 태클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노려서 목을 노리는 포이리에...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하빕의 최대 위기 상황인데요.
좌우로 돌면서... 스무스하게 빠져나온 후 포이리에의 빽으로 돌아가서 오히려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며 탭을 받아내는 하빕입니다. 결국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1승을 추가하며 28연승을 기록하는 무적의 챔피언 하빕... 정말 대박이네요. -0-;;.
승리를 거둔 하빕은 또 장외로 뛰쳐나가서... -0-;;;... 많은 경비 요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 다행히 이번에는 화이트 대표와 팀 동료를 향해서 간 것이군요.
그리고 패자인 더스틴 포이리에를 향해서 존중의 의사를 밝힙니다. 또한 포이리에가 경기를 마치면 항상 자신의 글러브를 경매에 내놓고 판매 수익을 좋은 일에 쓴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글러브를 기증하겠다 전했습니다. 또한 항상 상대방에 대한 리스펙이 중요한 스포츠라고 다시한번 강조를 하네요.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를 쓰러뜨린 하빕... 라이트급에서는 전설로 남을 것 같은데요. 진정한 트루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마지막 라이벌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일만 남은 듯 합니다.
토니 퍼거슨만 이긴다면... 웰터급 통합 챔피언 자리를 놓고 슈퍼 파이터 경기를 해도 좋을 듯... 아쉬운 상황은 토니 퍼거슨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이네요. 현재 토니 퍼거슨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바로 얼마전에 무릎 수술을 한 것 같아요. 아쉽... 전성기에 두 파이터가 한번 싸우는 모습을 보면 좋았을 것 같은데...
<출처. SPOTV NOW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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