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8월에 개봉한 박보영 x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너의 결혼식은 건축학개론 이후 찾아온 6년 만의 첫사랑 영화! 2018년 여름 극장가 대전 유일한 로맨스라!!는 타이틀로 홍보를 하였는데요. 당시 박보영과 김영광이 주연으로 등장하여 주목을 받았었죠. 요즘도 종종 TV에서 한번씩 방영을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여전한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너의 결혼식은 개봉 첫 날 약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하였고,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을 돌파하며 사실상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누적 관객수는 약 280만명이었다고 하네요. 박보영은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주요 이야기를 한번 살펴볼까요?
시놉시스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
승희를 졸졸 쫓아다닌 끝에 마침내 공식커플로 거듭나려던 그때!
잘 지내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승희는 사라져버리고,
우연의 첫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1년 뒤, 승희의 흔적을 쫓아 끈질긴 노력으로 같은 대학에 합격한 우연.
그런데 그의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친.구!
예술로 빗나가는 타이밍 속
다사다난한 그들의 첫사랑 연대기는 계속된다!
등장인물
환승희(박보영)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 '이 사람이구나 느낌이 오는 시간이 3초래'
황우연(김영광)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 직진남. '사랑은 타이밍이다. 근데, 그건 정말 극복이 안 되는 걸까?'
옥근남(강기영)
최수표(장성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줄거리
2018년(현재)
2018년의 어느날... 고등학생들에게 대학시절 미식축구부에서의 무용담을 들려주는 체육교사 황우연(김영광)... 환승희(박보영)과의 추억이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주니만 학생들에게는 개뻥이라며 대차게 까인다!!
수업을 마친 황우연은 교수실로 향하고... 책상 위에는 환승희가 보낸 편지가 올려져 있다. 편치를 보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기 시작하고...
2005년(과거)
2005년 6월.... 우연은 옥상에서 싸움을 하다가 선생님에게 걸려서 겁나게 두들겨 맞는다. 그러다 전학생인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 우연...
승희는 전학 온 날부터 남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학교 1짱인 택기가 승희를 눈여겨 보고 있다. 우연은 이에 굴하지 않고 승희의 주변을 멤돌고... 그런 우연에게 땡땡이를 치자고 말한다.
승희는 우연에게 X구리 하러 가자고 하고... 우연에게는 이를 성 관계;;; 승희는 땡땡이를 전라도 사투리로 X구리라고 하는데... 단어 하나로 둘 사이에는 엄청난 오해를 빚고;;; 그대로 날아간 승희의 귀빵맹이!!
이 민망한 말로 둘 사이는 가까워지고... 승희는 혼자 땡땡이를 치려다 실수로 위험에 처하는데... 이를 구해주는 우연... 승희는 우연이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연은 다시는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승희에게 말하며 사귀자고 말한다. 택기는 둘 사이가 마음이 들지 않고... 우연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택기의 괴롭힘을 웃으며 넘기는 우연...
비가 오는 어느날! 언제나처럼 땡땡이를 친 두 사람... 학주에게 걸려서 도망을 가는 중... 두 손을 꼬옥 잡고 도망간다. 가까스로 도망친 두 사람... 우연의 집에서 두 사람은 또 므훗한 대화를 나눈다.ㅎㅎ 승희를 데려다 주는 길... 어느 차에서 흘러나오는 Smile Again이 흘러나오고... 승희는 우울할 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라고 말한다.
다음 날!! 택기와 2차 대립!!! 우연은 택기에게 자신이 3등하겠다고... 싸움을 거부하지만... 택기는 자신을 조롱한다고 생각하고 결국 선빵을 날린다. 그냥 맞고만 있는 우연... 승희와의 약속을 지켜낸다. 승희와 데이트 중... 용달차를 본 승희는 매우 놀란 표정을 짓는데...
다음 날... 하루종일 기운이 없는 승희... 우연은 그런 승희를 위해... 야자 시간에 방송실 문을 잠그고 'Smile Again'을 부르며 그녀의 기분을 달래주려고 한다(남자가 봐도 멋있네!!). 당연히 선생들은 개빡침..ㅎㅎ
바닷가에서 승희에게 MP3를 선물하는 우연... 승희는 그런 우연에게 보답으로 손에 커플 그림을 그려 주고... 둘을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눈다.
다음 날 학교에 나오지 않은 승희... 그런 승희가 걱정된 우연은 승희의 집으로 찾아가고... 그녀의 집은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쑥대밭이 되어 있다. 저번에 본 용달차가 승희의 아버지인 셈... 울먹이는 전화 한 통을 남긴 승희는 전학을 가게 된다.
2018년(현재)
학교 화장실 안... 우연은 실연당한 학생을 달래고... 또 다시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연... 치킨집 알바를 하던 중... 재수생 옥근남(강기영)이 들고 온 전단지를 보고 한국대학교에 승희가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날 아버지에게 승희가 다니는 학교에 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공부를 하겠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안길강)와 어머니(소희정)는 피씩 웃는다;;;ㅎㅎ 현실반영;;;
승희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공부를 하는 우연... 기적적으로 한국대에 입학을 하고... 승희가 어느 학과에 다니는 지 알 수 없어... 예전에 승희가 떡볶이를 좋아한 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승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그녀를 만나게된다.
승희를 만난 후... 우연의 상상속에는 재회... 하지만 그런 상상을 깨듯 승희는 여기서 뭐하냐며... 이 곳에 온게 기부입학이 아니냐며... ㅎㅎ
방을 알아보는 중 승희와 같은 하숙집에 근남이 함께 살게된 우연... 이 곳에서 의상학과 구공자(고규필)와 호텔경영학과 최수표(장성범) 등을 만나게 되고... 때마침 들어온 승희는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통보... 우연은 충격에 빠진다.
술을 먹고... 취한 근남과 우연... 근남은 우연에게 오징어 다리를 이용하여... 남친이 없으면 모든 다리가 경쟁자지만... 남친이 있으면 오징어 다리 하나가 경쟁자로 하나만 제끼면 된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그말은 들은 우연은 정말 제끼려고 한다.
다음날 미식축구 동아리에 가입한 우연... 승희의 남자친구 윤근은 그야말로 잘생기고 인기많은 테리우스... 윤근은 그런 우연에게 큰 신경을 쓰지않고... 승희는 같은 과 선배 소정(신소율)에게 우연을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우연에게 말하지만 우연은 거절한다.
승희와 우연은 함께 길을 걷던 중... 노부부가 짐을 싣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도와주고... 그날 저녁 두 사람은 경찰서에 잡혀간다. 그 이유는 노부부가 실은 절도범으로 두 사람은 오해를 산 셈... 철장에 갇힌 채... 우연은 승희에게 윤근이 어디가 좋은 지 묻는다.
사람을 보고, 아~ 이 사람이구나 싶은 순간이 3초래!
라는 말을 하는 승희... 윤근은 승희에게 그런 사람이었던 것...
며칠 뒤... 우연은 위층에서 승희와 윤근의 대화를 듣고 셈이나 하숙집 아줌마에게 화를 내며... 공부에 방해된다며 따지고... 승희와 윤근에 대해 항의를 한 것인데... 때마침 하숙집 아줌마 역시 남자와 대화를 하고 있던 중... 아줌마에게 얼마나 공부를 잘하냐며... 된통 혼이 난다. ㅎㅎ
다음 날 승희의 생일... 윤근은 승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그런 모습을 본 우연은 차 문을 깨고 도망간다. 다음날... 윤근이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한 우연... 승희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승희는 믿지 않는다.
승리를 위해 남은 3초... 우연은 경기에 집중하여 극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다. 이때 독백으로 흘러나오는 우연의 마음...
어떤 사람이 그랬다. 첫 사랑은 사랑의 걸음마라고. 넘어지는 것을 먼저 배워야
나중에 제대로 걸을 수 있다고. 또 어떤 이는 그랬다. 첫사랑이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라고... 다 개소리다..
팀이 승리한 후 우연은 윤근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린다. 이후 대학교에서 승희와 우연은 만나도 아는척하지 않고 어색하게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5년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남자 4인방... 그리고 우연은 여자친구 민경(서은수)과 사귀게 된다. 다음날 헬스장 홍보를 하던 중 우연희 승희를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 간다. 도착한 곳은 촬영장... 승희는 모델이 되어 있었고...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우연은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다가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것을 알고... 매니저 역할을 하며 그녀를 도와준다.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승희가 생각나... 채용 공지 문서를 전해준다.
다음날... 촬영장소로 향하는 두 사람... 군대에서 왜 연락하지 않았냐는 승희의 말에 우연은 5년 전의 일을 회상한다.
우연의 군 입대 소식을 들은 승희는 그를 배웅해준다.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자신의 전 남친인 윤근을 욕하며 부대 근처로 향하고... 그날 저녁 술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즐기는 우연...
다음 날 정신을 차린 우연... 민박집 아줌마에게 승희를 못봤냐구 묻고... 아줌마는 승희가 아니였으면 죽은 목숨이라고 말한다. 전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우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미끄러졌는데... 온 몸에 X칠을 해놓고 쓰러져;;; 승희가 다 치우고 갔다는 것;;; 좌절... 이불킥을 하다가 승희가 남겨놓은 쪽지를 잃어버린다.
2012년(과거)
다시 2012년... 회상을 마친 우연... 승희는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최PD의 전화를 받는데... 자신의 배역이 없어졌다는 것... 이 소식을 들은 승희는 우울해하고... 우연은 과거 윤근을 욕한 것 처럼... 최PD를 욕하며 그녀를 위로한다.
두 사람은 근처 산토리니 카페를 찾지만... 문이 닫겨 있고...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린 우연은 월담을 제안한다. 이 곳의 배경... 완전 쩜!!! 두 사람은 과거의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우연의 여자친구를 의식한 듯... 돌아서고... 우연은 다음과 같은 독백을 한다.
대학때는 윤근이형... 그때는 민경이... 우린 왜 항상 엇박자였을까?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보다는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거다.
민경은 승희가 우연의 첫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이별하게 된다. 그길로 승희에게 달려가는 우연... 승희는 그런 우연이 부담스러운지... 다시한번 밀어내고...
그러던 중 간판이 승희에게 떨어지는 것을 본 우연은 자신이 대신 맞고... 부상을 당한다. 그런 우연을 본 승희는 마음이 흔들리고 둘은 키스를 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행복한 연인이 되고... 달달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사계절이 흐르고...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은 멈추게 되는데...
승희, 우연, 공자, 수표, 근남은 다 함께 모여서 수표의 결혼 소식을 듣고 다들 기뻐하지만... 우연은 지난날 승희를 구하려고 입은 부상과... 취업 및 임용고시에서 자꾸 떨어지게 되면서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이를 느낀 승희는 자신의 탓인 것 같이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어느날 둘은 고궁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승희는 우연에게 연수를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우연은 무심하게 잘 다녀오라는 말을 남기고... 그게 끝이냐며 승희는 서운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며칠 후... 승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남자 4인방은 모두 장례식장에 모인다. 우연은 근남에게 만약에 승희를 안만나게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말을 하며... 그녀를 만나지 않았으면...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취직을 잘했을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승희를 탓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말을하는데... 하필이면 이말을 듣게 되는 승희...
승희는 우연의 속마음을 들은 후... 충격을 받고... 이별을 통보한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슬프게 눈물을 흘린다.
우연은 승희에게 자신이 잘못했다며... 화를 풀라고... 그리고 연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지만... 승희는 결국 이별을 고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 현재... 우연은 선생님이 되어있다. 그리고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그간의 상처를 치유해나가고...
학생들과 체육 수업을 하던 중 공을 주으로 가다가 해외연수가 끝난 후 자신을 찾아온 승희를 만난다.
둘은 어색한 대화를 하고... 우연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즉 도입부에 받았던 편지는 예상했던 것과 같이 그녀의 청첩장이었던 것... 그녀의 결혼을 안 우연은 침착해하며... 청첩장을 부탁하고... 진짜로 온 청첩장을 본 우연은 술을 마시며... 슬퍼하는데...
친구들과 진탕 술을 먹은 우연... 승희의 결혼식에 가지 않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호수 위에 떠있는 낚시터로 향하고... 친구들은 자신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나눈다. 그날 저녁 낚시를 하던 우연은 낚시 통에 승희가 그려준 커플 그림을 발견하고... 결국 친구들과 함께 승희의 결혼식에 가기로 결심한다.
승희는 웨딩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우연과 친구들은 무엇인가 작전을 짠 후... 승희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친구들은 신부 대기실에 있는 사람들을 내보낸 후... 승희 밖에 없는 대기실에 우연이 조심스럽게 등장한다. 그동안 진심이 담긴 대화를 하는 두 사람...
그리고 시작되는 결혼식... 승회와 우연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현재까지를 보여주고... 우연은 승희를 축복하며 식장을 나가고... 승희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이 영화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지고지순한 우연의 사랑을 호구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한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의 기준이 아니라 아련하게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뭐... 좀더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2000년대 초중반... 좋아하는 여성에게 제대로 한번 고백하는 것이 그렇게 부끄럽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좋아하는 상대에게 어떻게든 잘보이려고 무슨일을 하던 모습도 기억이 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무쪼록 저는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출처. 너의결혼식 영상 및 나무위키 네이버 영화 내용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