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21세를 일기로 떠난 서지원... 그를 추억하는 김부용과 최재훈...

   26일 방영된 '불타는 청춘'에서 몰래 온 손님으로 가수 최재훈이 합류하였습니다. 이날 최재훈과 김부용은 20년만에 재회하고...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20년만에 재회한 김부용과 최재훈은 그동안 못다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부용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다 같이 모여서 술 마시고 노래하고 놀던 형들이 다 가시니까... 그렇더라구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최재훈은 '어떻게... 하나같이... 이렇게...' 라며 말문이 막힌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한명씩... 한명씩... 그렇게 되고... 그리고 나서 안보게 되었지' 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에 김부용은 '그 무리에 있던 형도 그렇고 태석이도 그렇고.. 제가 좀 다 피했던 것 같아요.' 라고 말하자... 최재훈 역시 '너만 그런 게 아니고 같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 보는 사람이 나도 지금 거의 없어' 라고 답하는데.. 이 두사람에게는 떠난 사람들로 인해 큰 상처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과 만나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싫었던 것 같다는 최재훈... 한두명 그렇게 되었다면...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네다섯명이 그런 일을 당하니... 더 보기가 무의식적으로 피했다는... 두 사람... 

   어느 순간 잊고 있다가... 이렇게 만남을 가지니 다시 그때가 떠오른다고 말하는 김부용... 거의 매일 봤었다며 추억에 잠기고... 

  

   특히 고 서지원 씨를 추억하는 두 사람... 서지원 씨의 대표곡인 '내 눈물 모아'라는 곡이 흘러나옵니다. 김부용이 추억하는 서지원은 미국에서 와서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았다고 기억하며... 자신과 태석이는 전날 셋이 술 먹고 헤어졌었는데... 

   몇시간전까지 자신과 함께 놀던 친구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서지원을 추억합니다. 

   고 서지원 씨는... 76년 생으로... 94년 10월부터 95년 12월까지 약 1년간 활동을 하였습니다. 90년대 당시 선풍적인 발라드 열풍을 일으킨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로 대표곡인 '내 눈물 모아'라는 곡 말고도 '또 다른 시작'이라는 곡이 매우 유명하죠.

   183cm의 훤칠한 키에 예쁘장한 얼굴의 미소년으로... 특유의 미성과 가창력.. 그리고 감성이 넘치는 표현력을 갖추었다고 하지만... 지나친 기대와 기획사의 횡포 및 혹사로 인해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이 팬들과 유가족들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인 1995년 12월 31일 새해 새벽까지 친구들과 송년회를 가진 뒤 함께 자신의 숙소로 돌아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친구들이 서지원 씨를 발견했을 때 침대에 노란색 알약 1알과 빈 약병 그리고 유서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서에는 오랫동안 각오한 일을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며... 안정을 찾기 위해 약을 복용했다고 합니다. 2집 활동을 앞두고 자신도 없고..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가족들과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 벅차다.. 새해를 맞이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며 심정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적혀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고 하네요. 

   저는 서지원이라는 가수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과거 한 프로그램인 슈가맨에서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라는 곡을 소개하는 것을 듣고 팬이 되었는데요. 그의 죽음이 너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불타는 청춘을 보면서 서지원을 추억하게 되었고... 김부용과 최재훈 씨가 서로 20년만에 만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불타는 청춘, 슈가맨 영상 캡처, 나무위키 내용 참고>

2019/03/13 - [★☆방송리뷰☆★/기타:)] - [불타는청춘] 이연수!! 홍석천에 '오빠' 호칭 후 알고보니... '동생'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