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노론의 영수 민진헌!! 연잉군과 거래!! 실제인물 민진원은 어떤 인물일까?
월화드라마 중 '해치'는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중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 훗날의 후반기 조선을 든든한 반석위에 올려놓고... 정조 대왕에게 후사를 물려준 영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가운데 이경영이 연기하고 있는 민진헌이라는 인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드라마 '해치'에 등장하고 있는 민진헌은 서인 노론세력의 실질적인 우두머리로... 권력의 화신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숙종의 정비였던 인현왕후의 오라비로 누이가 폐서인 되고 가문이 무너지는 위기를 겪은 후 생사를 오가는 권력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깨달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약점이 많고.. 왕만 시켜주면 시키는 대로 해 줄 밀풍군 이탄을 노론의 허수아비로 삼았으나.. 연령군을 독살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연잉군 이금이란 카드를 찾아낸 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당장 자신의 말이 되어 줄 꼭두각시로 삼으려고 하는데요. 마지막까지 이금과 정적으로서 최후의 보스가 될 듯 합니다.
25일 방영된 해치에서는 민진헌이 버린 카드였던 밀풍군 이탄이 청나라 사자와 함께 조정으로 돌아와... 후사가 없는 경종의 세자가 되려고 하자.. 상당한 위기에 처한 민진헌... 그리고 이를 눈치챈 연잉군은 거래를 제안하였는데요.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내공을 쌓은 이경영 씨의 연기력이 정말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민진헌이라는 인물의 실제 모티브가 되는 민진원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까요?
실제 역사속 민진원(1664-1736)은 민유중의 차남으로 인현왕후의 작은 오빠로 노론계 최고의 영수였습니다. 또한 숙종의 작은 처남으로 현재 드라마 시점에서는 최고의 영수는 아닙니다. 당시 노론의 최고 영수는 사대신이라고 불리는 김창집, 이건명, 이이명, 조태채로 경종 시절 신임사화라고 불리는 묵호룡의 고변으로 모두 투옥당해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요.
노론 사대신이 모두 숙청을 당한 후 무주공산이 된 노론의 수장으로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종이 죽은 이후 영조 시절까지 소론과 박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데... 영조가 보다 못해 소론의 수장 이광좌와 손까지 잡게 하여 중재하려고 하였으나... 반거절 하였다고 하죠.
민진원이라는 인물이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경종 시절과 영조 시절 두 임금을 모시면서 몇번이나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은 인현왕후의 양자가 됨에 따라... 인현왕후의 오빠인 민진원을 제거하기에는 꺼름직 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경종의 후사 문제를 거론하며 연잉군을 왕세제로 삼으로고 압박도 하였고... 경종이 효심이 없다며 디스를 했는데도 말이죠.
영조가 재위하던 초기... 당파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중... 노론의 수장 민진원과 소론의 수장 이광좌에게 제발 좀 싸우지 말라고 중재하였으나.. 이를 쌩깐 민진원... 성깔이 있기로 유명한 영조가 열받으면 민진원을 귀향을 보낼 법도 한데... 그대로 두었다고 하죠.
물론 자신을 왕으로 올려준 노론을 어떻게 하기에는 정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한번 욱하면 아무도 말릴 수 없었던 영조의 성격을 생각하면 민진원은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이는 곧 자신의 누이인 인현왕후... 즉 영조의 어미인 숙빈 최씨에게 은혜를 내리기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는 별개로 민진원의 개인적인 능력은 뛰어났다고 합니다. 1706년 43세 때 강화부 유수로 서울 해상 방위를 책임지던 당시에 섬과 섬을 이은 간척사업을 벌여 성공하였고... 농민에게 무산으로 분배하였으며... 강화부에 내성을 쌓고 남문과 서문을 신축하여 강화의 청년을 모아 책을 읽혔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청나라를 다녀온 외교관도 역임하였는데요.
민진원의 나이 40세 때는 전라도 관찰사를 지내면서 서원 건립 경쟁으로 당파 싸움이 격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장계를 올린 적도 있지만.. 결국 노론의 영수가 되면서 스스로 당파싸움의 최전선에 서는 모습도 함께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인좌의 난이 일어났을 때 난에 관여하지 않은 남인들과 소론 세력을 배격시키려고 하였다고 합니다(다만 훗날 이들은 또 다시 나주 괘서 사건을 일으키게 됨).
민진원은 영조 12년에 노론의 강경파이자 공동 수장이었던 정호와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훗날 일제 강점기 시절 민진원들의 후손들이 많은 활약을 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민역익, 민영환, 순명효황후 민씨 등이 있습니다.
<출처. 드라마 해치 및 나무위키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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