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된남자 12화] 사신 범차와 은밀한 뒷거래... 진평군(이무생)은 인조의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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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된남자 12화] 사신 범차와 은밀한 뒷거래... 진평군(이무생)은 인조의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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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방영된 왕이 된 남자에서 명나라 사신 범차로 인해 큰 위기를 맞이하였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빌미로 신치수(권해효)와 진평군(이무생)은 범차와 함께 은밀한 뒷거래를 진행하였습니다. 광대 하선(여진구)에게 자객을 보내 살해하려는 시도까지 한 진평군... 과연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인물 소개에서는 역모 혐의로 형을 잃고 아버지마저 화병으로 세상을 버린 후 역심을 품게 된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헌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형과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이헌에게 헌납하고 출성을 맹세하였으며... 대비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통자리를 넘보고 있는 인물이죠. 현재는 정적이었던 신치수와 손을 잡은 상황으로 그려집니다. 

 

   진평군은 왕이 된 남자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인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권력의 화신이되어 조정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신치수에 비해 자신의 속내를 결코 남에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대세를 읽고 있는 모습인데요. 신치수보다 오히려 이런 진평군의 모습이 때로는 더욱 무섭게 느껴집니다.  

   신치수의 계략으로 명나라 사신까지 조선에 불러들인 상황에서 드디어 자신의 야욕을 본격적으로 들어낸 진평군은 범차를 만나 '황제폐하께 조선에는 명나라를 바르게 섬기는 훌륭한 신하가 있다는 점을 전해달라'고 전하며... 범차는 '반년 안에 2만 정병을 보내라'고 합니다. 

   이에 '자신이 용상에 오를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 드리겠냐'고 하는 진평군... 이쯤되면 용상에 대한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시점인데요. 앞으로 왕이 된 남자가 4회차가 남은 가운데 어떤 전개가 진행될 지 정말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왕이 된 남자의 제작진은 드라마가 영화를 모티브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다르게 흘러갈 것이라고 전한 적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임팩트가 있었던 장면들은 초반에 다 떨쳐내버렸죠. 예를 들면 계환(광해-사월)이 공납으로 팔려왔던 이야기 그리고 독을 먹고 죽는 장면.. 이헌의 죽음.. 등...

   그리고 영화에 등장한 실제 인물들 역시 대부분 가상의 인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은 비슷하게 가져가고 있는데요. 현재로서의 진평군의 모티브는 능양대군... 조선의 16대 임금인 인조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진평군이라는 캐릭터는 세자전이라는 웹툰에 등장한 동명이인으로 무수리인 어미가 계략에 빠져 누명을 쓰고 혀가 잘린 후 귀양을 가게 되는데요. 이후 자살한 어미를 본 후 이상행동을 보이던 진평군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데... 실은 미친 척하고 어미의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다면서 세자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웹툰 세자전의 진평군>

   확실히 왕이 된 남자의 진평군과는 다른 인물임이 느껴지죠? 오죽하면 광대 하선은 대비에게 진평군의 이야기를 하면서 '진평군은 밉상에 늘 궂은 표정이라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까버렸죠. 

 

   한마디로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이란 이야기겠죠? ㅎㅎ 물론 드라마다 보니 작가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은 달라지지만.. 조선시대 IF... 라는 관점에서 하선이 진짜 왕이되버린다면.. 조선의 정통성이 뿌리채 흔들리는 일이 될 듯 한데... 과연 해피엔딩이 가능할 지.. 좀 의문이 듭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같이 열린 결말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해피엔딩으로 장식을 한다면... 복수를 성공하고... 왕이 되어 조선이 부국강병을 이루며 백성들이 행복해진다.. 혹은 베드엔딩으로 1) 복수는 성공하나 결국 예견된 반정은 막아내지 못하고 쫒겨난다. 2) 걍 다 죽는다. -0-;;. 과연? 어떤 결말이 있을까요? 설명드린 세 가지는 정말 단순한 관점이고.. 제작진들은 상상도 못할 반전을 준비해주면 좋겠어요^^

   진평군의 모티브인 능양군 인조는 어떤 임금이었을까요? 능양군은 광해군과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이후 능양군의 동생인 능창군이 역모혐으로 유배지에서 자살을 하게되고... 아비인 정원군(원종 추존)은 능창군이 죽은 이후 술병과 홧병으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이에 광해군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후에 결국 복수까지 성공을 하게 됩니다. 딱봐도 이야기의 흐름은 진평군의 이야기와 많이 겹쳐지죠?

   훗날... 후금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까지 경험을 하고.. 결국 남한산성이라는 영화 내용과 같이 삼전도에서 청나라 황제를 향해 무릎을 꿇고 청나라에 항복을 하는데요. 이로 인해 인조는 평생 청나라를 증오하였고.. 청나라에 인질로 보냈던 소현세자가 청나라와 친해지고.. 

   자신에게는 정적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국 제거를 하는 사건까지 발생합니다. 사실 이 당시 상황으로 왕이 무릎을 꿇지 않았다면.. 그냥 조선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묘한 상황은 이런 인조 임금의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소현 세자의 이야기까지 흘러 왔군요... 결국 소현 세자의 증손인 밀평군까지... 경쟁 드라마 해치의 스토리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네요^^ 진평군이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ㅎㅎ 

 

   과연... 남은 이야기에서 진평군은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요? ㅎㅎ 이상으로 진평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출처.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및 웹툰 세자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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