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올해 팬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명경기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바로 헤비급 타이틀 전으로 챔피언 존 존스가 전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를 상대 1차 방어전에 도전합니다. 존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을 평정한 후 헤비급으로 월장하여, 2023년 3월 UFC 285에서 랭킹 1위 시릴 칸을 쓰러뜨리고 왕좌를 얻었는데요. 이 경기를 통해 '악마의 재능'을 가진 존 존스가 UFC의 고트인지를 알려주었죠. 챔피언이 된 존 존스는 미오치치와의 대결을 예고했고, 당해 성사되지 않아 2024년 11월 16일(현지시간) UFC 309의 메인 이벤트로 확정되었습니다.
1차 방어전 상대인 미오치치의 나이는 42세로 은퇴를 바라보는 시기가 도래하였습니다. 전성기에는 마크 헌터, 알롭스키, 베우둠,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은가누 등과 경쟁을 하면서 챔피언이 되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차 기량이 하락하였고, 특히 은가누와의 대결에서 패배할 때 상당히 내구력이 감소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존 존스와의 대결은 상당히 불리하다고 평가되고 있죠. 어느덧 랭킹이 8위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반면, 존 존스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죠. 다만 사생활 문제와 약물 적발 등의 문제와 잠정 챔피언 아프피날과의 대결을 피하는 등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승부는 존 존스가 승리할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미오치치가 승리하면 좋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1라운드 원거리에서 펀치 공방을 하던 중 존 존스가 기습적으로 미오치치에게 파고들어 한번에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다니엘 코미어도 쉽게 넘기지 못한 미오치치를 단번에 넘겨버렸는데요. 미오치치는 하위 포지션에 깔려 엘보 공격을 맞는 등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 3분 가량 내내 하위 포지션에서 공격을 받은 미오치치는 상당히 지친 모습을 하고 있네요. 헤비급 특성상 한방이 나올 수 있겠지만 사실 여기서 승부가 갈린 것 같습니다.
2라운드는 존 존스의 킥 공격으로 재미를 봅니다. 내구력이 강한 미오치치를 상대로 복부를 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죠. 반면, 미오치치의 펀치는 모두 피해내는데요. 눈에 띠게 느려진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3라운드 미오치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러시를 감행하지만 존 존스는 얄미울 정도로 스탭을 살려 잘 피해냅니다. 3분 30초가 지날 때 존 존스의 펀치가 미오치치의 턱을 적중시키면서 밀려나기 시작하고, 미오치치는 카운터로 저항하지만 존 존스의 압박과 돌려 차기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정말 존 존스의 미친 운동 능력인 것 같습니다.
존 존스는 미오치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헤비급에서 전설을 쓰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전성기의 미오치치와의 싸움이라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나네요. 존 존스는 다음 상대로 슈퍼 파이트로 페레이라와 아스피날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협성이 잘 된다면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죠. 미오치치는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존 존스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다음 경기가 빨리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두 사람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대체로 아스피날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대결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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