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등장인물:) 원정왕후
고려거란전쟁의 주요 등장인물이었던 현종의 제1비 원정왕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려사 열전 현종 후비편에 등장한느 원정왕후 김씨의 기록은 매우 부실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녀는 제6대 성종과 문화왕후의 딸로 현종의 5촌 조카이자 외사촌 관계에 있는데요. 현종의 제2왕후인 원화왕후와 이복자매이며, 제5왕후 원용왕후와는 친사촌 관계입니다. 어머니의 궁궐이었던 현덕궁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현덕왕후라는 존호로 불렸다고 합니다.
원정왕후 김씨는 이복누이인 원화왕후와 함께 제2차 여요전쟁 다시 거란군을 피해 몽진을 떠났습니다. 당시 원정왕후는 임신을 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이후 자녀에 대한 기록이 없어 유산하였거나 출산 후 얼마되지 않아 요절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지방 호족들은 현종을 조롱하거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중앙의 위계질서가 무너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원정왕후가 겪은 고초는 매우 심각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죠.
제2차 여요전쟁이 끝난 후 3차 여요전쟁의 전운이 감돌던 시기까지 원정왕후의 행적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제3차 여요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1018년 4월에 현덕궁에서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죠. 매우 젊은 나이(28살 내외)에 자녀를 남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가 죽은 후 현종으로부터 예우를 받아 홀로 현화사에 초상화가 걸렸습니다.
원정왕후 김씨의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최대 피해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작중 4회부터 출연해 꾸준히 얼굴을 드러내다가 29회에 현종의 곁에서 숨을 거두는데요. 현종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인생의 반려자가 되어 든든히 뒤를 지켜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족 출신의 왕후로 선민의식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던 전형적인 지배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종은 몽진을 통해 호족들의 폐해를 몸서 경험하였고, 공주절도사 김은부를 중앙으로 불러 개혁을 추진하였는데요. 이때 원정왕후는 정적이 되어 호족의 입장을 대변하고, 김은부의 딸인 원성왕후에 대한 질투심을 불태웠습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흑화에 시청자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었죠. 다만 원정왕후를 연기한 이시아의 연기력은 극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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