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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등장인물:) 공주 절도사 김은부(+생애, 죽음, 조승연)

알풀레드 2024. 1. 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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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고려거란전쟁으로 현종이 거란군을 피해 몽진을 떠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도움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는 공주목의 절도사 김은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은부는 이날의 선택으로 고려거란전쟁이 종전된 후 고려의 중신이 되어 출세가도를 달리는데, 그의 딸 3명이 모두 현종의 왕후가 되었습니다.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조승연 씨가 김은부의 역을 맡았고, 그는 공주절도사로서 늘 호장들의 눈치를 보면서 지방 호족들의 폐해를 바로잡고 싶어 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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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김은부는 고려사 열전 94권에 하공진 다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전에서 그에 대한 평은 수주(수원시) 안산현 출신으로 성품이 근검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라의 왕족인 김긍필의 아들로 성종 때 견관승(고려시대 관직으로 역할은 기록되어 있지 않음), 목종 때 어주사(임금의 주방을 관할하던 관청의 책임자)를 거쳐 현종 초에 공주절도사에 임명됩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김은부는 12 주목 중 공주목의 절도사로 안절군(고려시대 지방군)을 지휘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현종은 거란군을 피해 남쪽으로 몽진을 떠났는데, 개경 이남의 호족들은 현종을 모른 채 하거나 목숨을 위협하는 등 상당한 고생을 하였습니다. 현종을 일행이 공주에 도착하자 공주절도사 김은부는 현종을 위로하면서 의대와 토산물을 바쳤는데요. 이날의 선택은 김은부의 정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성상께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갖 고생을 겪으시며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실 줄 어찌 생각이나 하였겠습니까?"(고려사 김은부 열전)

 

출처. 고려거란전쟁

 

현종이 파산역(현재 논산)에 도착하였으나 역리들은 소란통에 달아났고, 수라간에 먹을 것이 없자 김은부는 다시 음식을 올리며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받들었습니다(고려사 김은부 열전). 거란군이 물러나자 현종은 상경길에 다시 공주에 유숙하게 되었는데요. 김은부는 맏딸을 시켜 어의를 지어 올리게 하였습니다. 이때 현종은 김은부의 딸을 왕비로 맞아들였는데, 그녀가 바로 원성왕후이며, 다른 두 딸인 원혜왕후와 원평왕후 모두 왕비로 받아들였습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김은부는 형부시랑(정4품/법률, 사송, 형옥 등을 관장)에 임명되었고, 거란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신으로 방문하였는데요. 귀국하는 중 내원성에 당도하였을 때 거란이 여진에게 알려 김은부는 포로로 잡혀 몇 개월 동안 수난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귀국 후 1015년 지중추원사(종2품 관직), 1016년 호부상서에 이어 중추사 상호군으로 임명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으나, 1017년 사망합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김은부는 사후 공신호-추충수절창국공신, 품계-개부의동삼사, 수직-수사공, 훈위-상주국, 작위-안산현개국후로 추증되었고, 식읍 1천 호를 주었으며, 그 처를 안산군 대부인으로 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친을 상서좌복야, 상주국, 안산현개국후로 추봉하고, 식읍 1천5백 호를 주었으며, 모친을 안산군대부인으로 추증하였는데요. 그야말로 고려 최고의 가문 중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평가

 

고려사 열전에서 김은부에 대한 평가는 성품이 근검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김은부는 중앙집권체제가 약했던 고려 시기 호장들의 눈치를 보면서 고려의 성장 한계를 깨닫고 개혁을 추진하고 싶어 하는데요. 본인의 생각을 담은 글을 현종에게 바친 후 그의 장인이 되면서 현종을 도와 개혁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실제 고려사 열전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각색을 한 것이기에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할 부분인 듯하네요.

 

출처. 고려거란전쟁

 

훗날 권신의 이미지를 씌운 것은 그의 부인이 인천 이씨의 시조 소성현 개국후 이허겸의 딸과 결혼하였고, 고려 중기 대표적인 외척 세도가 집안인 인천 이씨의 이자겸과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은부 입장에서는 억울할만한 묘사인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가문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딸을 현종과 결혼해 외척이 되었고, 출세가도를 달린 모습을 보면 권력에 초연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고려거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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