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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무적가족과 스물 네번째 불(+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 김상래 경장)

알풀레드 2023. 9.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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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목) SBS 인기 시사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아시안게임 방송으로 인해 결방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주 28일(목) 10시 30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연쇄 방화, 무적가족과 스물네 번째 불" 편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번회는 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을 주제로 이야기를 할 예정인데요. 이야기 친구는 이솜, 유승호, 김동휘가 등장한다고 하네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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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자 연쇄방화사건에 대해 간략히 알아볼까요? 때는 2004년 대구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주택가 곳곳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화재는 주로 낮 시간대에 발생했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아본 결과 특별한 원인없이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났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화재는 대구 변두리 주택을 중심으로 하루 이틀 만에 한건씩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경찰들은 자연적인 화재가 아닌 방화로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하였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화재가 발생한 곳을 수사한 결과 다음과 같이 공통적인 흔적을 발견합니다. 집안에 옷가지들과 이불들을 쌓아두고, 그 위에 이상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바로 식용유와 간장, 식초, 밀가루 등을 뿌렸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행동은 방화범들의 시그니처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연쇄 방화가 발생하였음에도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피해자들은 방화 발생지역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나이가 든 여성과 젊은 청년들이 있었다고 증언을 하였는데요. 수사팀은 이러한 증언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하고, 추적을 시작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그리고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고 김상래 경장은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이천동에서 수상한 모자를 발견합니다. 몽타주를 들고 모자를 검문하기 위해 모자에게 다가선 순간 젊은 남성은 흉기로 김상래 경장을 찌르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상황이라 김상래 경장은 대응할수 없었고, 깊은 상처를 입고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그 순간 김상래 경장은 쓰러지기 직전 휴대전화로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들의 도주로를 알렸고, 그들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김상래 경장은 영남의료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숨진 김 경장은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대전국립묘지에 안정되었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모자는 대구 연쇄방화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요. 모자가 거주하는 원룸에서 피해자들의 것으로 확인된 금품과 생필품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연쇄방화범들의 범행은 수사팀을 경악하게 할만큼 치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전세를 놓은 집주인에게 '교통사고'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로 속여 13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세 놓음' 광고전단지를 보고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상습적으로 방화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방화 행각이 24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그렇다면 이들은 왜 방화와 절도 사건을 저지르게 된 것일까요? 이번화의 주제인 무적(無籍)가족이라는 말의 뜻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정부기관 서류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방화범인 60대 노모 김 씨와 20대 아들 박 씨, 그리고 남은 두 명의 아들들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김 씨의 아들 세명은 모두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들 모두 혼외 자식이며, 김 씨 역시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호적에 기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김씨의 아들들은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고, 젊은이들이 받는 교육이나 문화적 혜택 등을 받지 못한 채 뚜렷한 직업 없이 생활을 한 것입니다. 즉,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이지만 유령과 마찬가지인 생활을 한 것입니다. 김 씨의 맞아들인 박 씨는 주민등록에 등재되지 않은 탓에 정규 직업을 가질 수 없었고, 주차관리요원이나 막노동을 하려고 했으나 신분증이 없어서 그마저도 일을 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원룸 관리비도 낼 수 없는 상황에 당면하자 결국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이죠.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이들인 24건의 방화와 절도 행각을 벌인 후 벌어들인 비용은 약 1,5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넉넉하지 않은 가구였기 때문이죠. 문제는 방화로 인해 피해자들이 주택을 수리하는 비용만 약 6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김 씨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아들 박 씨는 죄책감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고 하네요. 삶을 포기한 채 살았기 때문인 것일까요? 다만, 김 경장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고 하지만 그 속마음은 알 수 없네요. 결국 박 씨는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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