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BJ로 활동했던 레이싱모델 출신의 BJ 임블리(임지혜, 37세)가 19일 사망했습니다. 지난 1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데요. 극단적 선택 이후 심정지가 오는 등 위기가 있었다는 소식과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네요.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BJ 임블리는 갓성은이 주관하는 술 먹방에 참가를 했습니다. 이때 BJ들 간에 불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감성여울이라는 BJ가 임블리에게 욕과 폭언 등 조롱하는 말을 했다고 전해지며, 이에 충격을 받은 임블리는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술자리 분위기가 좋지 않자 갓성은은 임블리를 귀가시키는 조치를 취했는데요.
임블리가 귀가 하기 전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합방을 위해 방송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수익 배분과 합방 보이콧을 당하게 되어 더욱이 감정을 추스를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중 일부 남성 BJ는 임블리에게 추행을 해왔다는 내용도 암암리에 전해지고 있네요. 결국 이 사건은 BJ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려다가 발생한 사건으로 보입니다. 함께 했던 BJ들이 임블리를 고립시킨 후 정신적인 학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임블리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켠 상태로 자택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BJ들에 대한 폭로를 했었는데요. 세자부활과 임블리가 나누었던 대화 내용도 현재 공개되어 있습니다. 임블리는 라이브 방송에서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은 잘못이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기 바란다."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이후 라이브 방송은 계속 송출되었고, 20분 가량 뒤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모습을 끝으로 방송이 종료되었는데요. 병원에 이송된 후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위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을 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네요. 사실 방송도 중요할 수 있지만 BJ들 중 누구 한 명만 임블리가 괜찮은지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주었다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한편, 고인은 지난 2005년 영화 '파송송 계란탁'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레이싱 모델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한 이래 2013년 서울 모터쇼 및 로드 FC의 라운드 걸로 활동하였으나 2014년 결혼과 함께 은퇴하였습니다.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우면서 BJ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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