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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vs 볼카노프스키 경기 결과 하이라이트[은퇴 시사]

알풀레드 2022. 4. 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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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 매치를 가졌던 아시아 페더급 최강자 정찬성 선수가 지난 2021년 댄 이게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약 8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랐습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개최된 UFC 273에 출전한 정찬성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 경기에 나섰는데요. 아쉽게도 볼카노프스키의 벽은 매우 높았습니다. 

 

정찬성 인스타그램(@koreanzombi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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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에게 완벽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공식적으로 UFC 273 페더급 타이틀전 4라운드 45초 만에 TKO 패를 당한 것인데요. 경기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볼카노프스키의 실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정찬성에게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과 같았을 것 같은데요. 라운드 내내 볼카노프스키와의 수 싸움에서 밀려 코리안좀비 특유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리안좀비 특유의 근성과 열정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죠. 

 

UFC 273

 

경기에 출전한 정찬성의 표정은 그 어느 경기 때보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스로 이번 경기가 마지막 타이틀 전이라고 생각을 한 것으로 보였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라는 마음 가짐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볼카노프스키는 비장한 표정으로 입장하였습니다. 팬들이 외치는 코리안좀비라는 말에 정찬성 선수의 위상을 알 수 있었는데요.  

 

UFC 273

 

키는 정찬성 선수가 조금더 크지만 피지컬은 확실이 볼카노프스키가 단단해 보입니다. 1 라운드가 시작되자 팬들은 좀비를 연호하는데요. 확실히 챔피언에 비해 정찬성 선수의 인기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FC 273

 

두 사람의 움직임을 보면 볼카노프스키가 확실히 경쾌한 스탭을 이용하여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찬성은 발을 붙이고 천천히 움직임을 맞춰 따라가고 있는데요. 타이밍을 잡고 러시를 하다가 카운터를 허용합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네요. 

 

UFC 273

 

1 라운드의 경기양상은 정찬성이 조금씩 볼카노프스키를 압박하며 전진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그런 정찬성의 움직임에 맞춰 카운터를 노립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정찬성의 다리를 노리면서 체중을 실은 펀치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데요. 정찬성이 원하는 거리에서 승부를 하려고 하면 로우킥으로 제지되고, 움직임이 멈추었을 때 볼카노프스키의 펀치가 날아듭니다. 

 

UFC 273

 

볼카노프스키의 카운터에 맞은 정찬성의 안면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1라운드 후반에는 테이크다운을 당해 하위 포지션으로 끌려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완벽한 볼카노프스키의 라운드였습니다. 3번의 카운터를 맞고도 버텨낸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UFC 273

 

2 라운드에는 프런트킥을 구사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1라운드와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볼카노프스키의 카운터에 안면을 계속해서 허용하는 정찬성... 다리가 풀리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그리고 엘보우까지 맞으면서 상당한 대미지를 받게 되는데요. 2라운드 역시 볼카노프스키의 우세로 점쳐집니다.  

 

UFC 273

 

3 라운드 정찬성이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하는데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만... 챔피언은 그어느때보다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거리에 들어온 정찬성에게 카운터를 꽃아 넣습니다. 챔피언의 움직임이 너무 좋아서 정찬성이 따라가지를 못하네요. 특히, 날카로운 잽을 뚫는 과정에서 수 차례 카운터를 맞고 있습니다. 막판에 원투 펀치를 맞은 후 파운딩 세례를 맞아 경기가 끝날 뻔했습니다. ㅠㅠ.

 

UFC 273

 

그리고 4라운드... 데미지가 쌓인 정찬성은 움직임이 매우 둔해졌습니다.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데요. 볼카노프스키의 라이트가 정찬성의 안면을 타격하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는 결정을 합니다. 결국 4라운드 TKO를 당하는 정찬성입니다. 

 

UFC 273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의 실력은 엄청났습니다. 정찬성도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겠지만 결국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죠. 경기가 끝난 후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고, 몸 상태가 좋았고, 준비가 되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라고 말하면서 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남기고 옥타곤을 내려갔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몸을 잘 추스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과연 어떤 선수가 극강의 챔피를 쓰러뜨릴 수가 있을까요? 볼카노프스키의 장기 집권의 초석을 다지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UFC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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