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UFC 넘버링:)

UFC 270 은가누 vs 가네 프리뷰

알풀레드 2022. 1.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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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UFC 270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UFC 270은 근 1년 만에 헤비급 타이틀 전이 열리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헤비급 챔피언인 '포식자(The Predator)'라는 별명을 가진 프란시스 은가누가 잠정 챔피언 시릴 가네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 둘의 대결은 과연 어떻게 진행이 될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출처. UFC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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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두 선수의 계체 전에서 잠정 챔피언 가네는 247파운드, 은가누는 257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습니다. 역시 헤비급이 주는 무게감은 엄청났는데요. 두 선수는 웃으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말을 했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모두 넘치는 것 같네요. 헤비급에서도 엄청난 체격을 자랑하는 은가누 앞에 선 가네 역시 밀리지 않는 체격을 가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스포츠타임

 

시릴 가네는 인터뷰에서 "종합 격투기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 팀메이트였던 은가누와 맞붙게 되었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은가누는 "타이틀을 방어하여 사람들에게 내가 챔피언임을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폭발적인 KO로 타이틀을 지키겠다"라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출처. 스포츠타임

 

은가누는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강의 파워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헤비급 챔피언입니다.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카메룬 출신으로 청년 시절에는 고된 막노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젊은 시절부터 피지컬이 엄청났기 때문에 갱단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의 광팬이었던 은가누는 독학으로 복싱을 훈련하다가 프랑스로 이민을 갑니다. 노숙자 생활을 하던 은가누는 운 좋게 MMA 팩토리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고, 3개월 만에 승리를 맛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중소 단체에서 5승 1패의 전적을 거둔 후 UFC에 입성을 하였고, 데뷔전에서 루이스 헨리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출처. 은가누 인스타그램

 

UFC에 입성한 은가누는 타고난 체력과 힘으로 부족한 테크닉을 극복하면서 승승장구를 했습니다. 커티스 블레이즈, 보얀 미하일로비치, 앤소니 해밀튼, 안드레이 알롭스키,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특히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상대로 날린 어퍼컷의 임팩트는 엄청났습니다. 비록 나이가 들어 내구도가 약해진 오브레임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는데, 그야말로 떡실신을 시켜버렸죠. 당시 UFC 팬들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출처. 은가누 인스타그램

 

오브레임에게 승리를 거둔 후 UFC는 은가누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주게 됩니다. 상대는 '최강의 소방관' 스티페 미오치치였습니다. 당시 미오치치는 복싱 스킬이 뛰어난 파이터로 레슬링, 스텝, 맷집, 체력을 모두 갖춘 헤비급 끝판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가누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지만 베테랑 파이터의 품격을 보여주면서 레슬링을 적극 활용하여 은가누를 순한 양으로 만들었죠. 미오치치 전에서 첫 패배를 맛본 은가누는 데릭 루이스에게도 패배하면서 슬럼프를 겪게 되었는데요. 

 

출처. 은가누 인스타그램

 

미오치치 전에서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된 은가누는 타격, 경기운영, 그래플링 능력을 모두 업그레이드시키는 훈련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리고 레전드 파이터들을 잠재우기 시작하는데요. 커티스 블레이즈, 케인 벨라스케즈, 주니어 도스 산토스, 로젠 스트루이크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 미오치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고 그토록 바라던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최강의 헤비급 챔피언으로 불리게 되었죠. 

 

출처. 은가누 인스타그램

 

도전자 시릴 가네 역시 은가누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무에타이 커리어를 시작으로 13승 0패를 기록하였고, 2018년 프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후 3년 만에 주니어 도스 산토스, 로젠스트루이크, 알렉산더 볼코프, 데릭 루이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헤비급 세대교체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는데요. 헤비급 특성상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에타이 출신인 가네는 경량급 파이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한 스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헤비급 최고의 타격을 가진 선수로 불리고 있죠.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출처. UFC 홈페이지

 

가네는 무에타이 베이스를 기반으로 타격전에 능한 선수입니다. 또한 큰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5분 내내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강철 체력과 스피드를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킥 기술 역시 뛰어난 선수이죠. 하지만 타이틀 전에서 은가누의 압박을 받으면 체력이 빠르게 소진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은가누의 압박을 뚤고 자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출처. 가네 인스타그램

 

미오치치와의 1차전을 했던 은가누라면 가네에게 패할 가능성이 많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은가누라면 가네가 쉽게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일 듯 하네요. 아웃복싱에 능한 가네가 서브미션의 전략을 들고 온다면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방어할지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초반에 가네의 원거리 타격에 고전을 하다가 한방에 은가누가 승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얼른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출처. 가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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