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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정종 이방과와 갈등

알풀레드 2022. 3. 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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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한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가장 극적인 에피소드가 막을 내렸습니다. 바로 1차 왕자의 난인데요. 정안군 이방원이 조정권 권력을 틀어쥐게 되는 사건입니다.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난 배경을 살펴보면 신덕왕후 강 씨와 정안군 이방원의 갈등으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아버지 이성계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사건이기도 하죠. 

 

출처. 태종 이방원(좌: 이방원(주상욱), 우: 이성계(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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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신의왕후 한씨 소생의 왕자들을 점차 멀리하였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기에 신덕왕후 강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기도 하죠. 문제는 영안군 이방과와 정안군 이방원은 조선을 개국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웠기 때문에 대업에 참여했던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방원은 이성계가 가장 위험했던 순간에 정몽주를 제거하면서 가장 큰 공을 세웁니다. 반면, 이성계는 정몽주가 살해된 사건을 일으킨 이방원을 매우 혐오하게 되죠. 어쩌면 권력은 나눌 수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장성한 아들들을 경계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출처. 태종 이방원(좌: 신덕왕후 강씨(예지원), 중: 무안군 이방번(오승준), 세자 이방석(김진성))

 

신덕왕후 강씨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자신의 차남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시켰고, 정도전은 병권 집중시키기 위해 사병 혁파를 할 계획을 수립합니다. 가뜩이나 불만이 가득했던 왕자들과 공신들은 결국 칼을 빼들고 정도전 일파를 제거하고 세자 이방석을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현재 드라마 상에서는 정안군 이방원이 국왕이 되고 싶어 칼을 휘두르는 반 미친 사람처럼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방원의 수족인 이숙번, 하륜 등 핵심 인물들은 1차 왕자의 난으로 어수선한 조정을 수습한 후 태조 이성계에게 차남 영안군 이방과를 세자로 책봉하도록 압박합니다. 

 

출처. 태종 이방원

 

이미 수족이 잘려나간 태조 이성계는 분노하였으나 어쩔수없어 영안군 이방과를 세자로 책봉합니다. 그리고 이방원이 왕위에 오를 명분을 없애기 위해 바로 영안군 이방과에게 양위를 하게 되는데요. 드라마상 이방과는 아버지에 대한 효를 중요시하는 인물로 이방원이 아버지에게 불효를 저지르는 모습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스스로 국왕이 되어 이방원을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이방원은 그런 형을 적대시하면서 형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괴로워하죠.   

 

출처. 태종 이방원

 

이방과는 무장 출신이기 때문에 정치력이 매우 약한 편이었고 이미 조정에는 이방원의 측근들이 득세하여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동생과 다툼을 하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방원에게 아버지의 용서를 받으라고 종용하지만 이방원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거절합니다. 과연 두 사람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실제 역사에 기록된 실록을 보면 마냥 정종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이방원의 눈치만 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역시 잠깐의 갈등을 보여주지만 결국 이방원의 압력에 항복을 할 것 같네요.

 

출처. 태종 이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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