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은 누구? 왕자의 난, 가계도 알아보기

12월 11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티저 영상 2개가 공개가 된 상황인데요. 티저 영상에는 새로운 국가 조선을 건국하기 위한 험난한 과정에 대해 긴장감 높은 연출이 이어져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첫 방송되는 11일이 되기 전까지 스틸컷들이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태종 이방원의 역으로는 주상욱이 맡았고, 원경왕후 민 씨 역은 박진희가 신덕왕후 강 씨 역은 예지원이 신의왕후 한 씨 역은 예수정이 맡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요 캐치프레이즈는 '가를 넘어서 국으로 국가를 다시 생각한다'라고 하네요. 

 

<출처. 태종 이방원>

 

반응형

 

태종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그린 드라마 중 가장 대표적인 드라마는 바로 '용의 눈물'일 것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사람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한 획을 그은 드라마죠. 이후 대왕 세종,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나의 나라 등에 등장하여 태종 이방원이라는 인물의 존재감을 드러내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 역을 맡은 인물들 역시 명배우들이 출연하였는데요. 유동근 씨의 카리스마가 가장 빛을 발휘하지 않았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용의 눈물>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드라마입니다. 티저 영상에는 이성계 일가가 적으로부터 도망을 가게 되는데 이성계가 정적에게 위협을 받았던 시기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네요. 그리고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을 결심하는 모습이 나타나죠. 

 

<출처. 태종 이방원>

 

이성계의 역을 맡은 김영철 씨는 이미 '나의 나라'에서 깊이가 다른 눈빛으로 위엄과 카리스마를 뽐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인데요. 태종 이방원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출처. 나의 나라>

 

앞서 언급한 용의 눈물의 유동근 씨 외 정도전의 안재모,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나의 나라의 장혁 등이 연기하여 존재감을 뽐내었습니다. 가장 명장면으로는 역시 정도전과의 권력 쟁탈전과 동생을 살해하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출처.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나의나라>

 

태종 이방원은 여말선초 시기 드라마틱한 생을 살아간 영웅입니다. 아버지 이성계와 어머니 신의왕후의 5남으로 태어나 17세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다만, 그의 삶을 보면 항상 전투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무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문인 출신입니다. 성격이 호방했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인물들이 많았고 이는 무인 기질 역시 타고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lt;출처. 나의 나라&gt;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이성계의 정적이었던 정몽주를 살해하는 등 형제들 중에 가장 큰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성계는 정몽주를 제거할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를 포용하려는 노력을 했었는데요. 정몽주가 자신의 아들에게 살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방원을 혐오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아무튼 고려 최후의 보루였던 정몽주가 쓰러지자 고려 역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멸망합니다. 조선이 개국된 후 이성계는 세자 책봉을 고심하게 되는데 신의왕후의 아들들은 당연히 형제들 중 한 명이 책봉받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자는 신덕왕후의 아들이자 막내인 의안대군 이방석이 세자로 책봉되는데요. 

 

&lt;출처. 나의 나라&gt;

 

이방원과 형제들은 이에 반발하였고... 1398년 무인정사(1차 왕자의 난 혹은 방번의 난)를 일으켜 개국공신 정도전과 남은 일파를 참살하고 동생인 이방번과 이방석을 살해합니다. 이에 이성계는 크게 분노하지만 이미 늙은 호랑이가 된 이성계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죠. 이방원은 둘째 형인 이방과를 조선의 제2대 국왕으로 옹립한 후 왕세자가 되어 정권을 완전히 장악합니다. 1400년... 이에 불만을 느낀 넷째 형인 회안대군은 박포와 함께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지만 동생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방원은 제3대 국왕으로 즉위하는데요. 

 

&lt;출처. 나의 나라&gt;

 

태종 이방원은 즉위 후 조선 초기 불안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신들과 외척을 제거하는 선택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행위가 바로 사병 혁파였습니다. 이방원 역시 사병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인물인만큼 사병에 대한 위험을 가장 잘 알았을 것입니다. 앞서 정도전 역시 사병 혁파를 주장하고 사병을 국가의 예비병력으로 돌리려고 하자 이에 반발하여 난을 일으켰습니다. 공신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자칫 피로 물들 수 있었지만 태종은 적절하게 제거해야 할 인물들만 제거하는 정치적인 수완을 발휘합니다. 대표적으로 외척 세력인 민 씨 형제가 그 대상이었죠. 

 

&lt;출처. 나의 나라&gt;

 

공신 숙청을 잘못하다가는 역풍을 맞고 다시한번 왕권이 위협받을 수 있었지만 이방원의 탁월한 정치력과 카리스마로 정국을 금방 안정시켰습니다. 그리고 후계자인 세종대왕에게 안정된 정권을 물려줌에 따라 한국사 최고의 성군이 탄생될 수 있었습니다. 

 

&lt;출처. 두산백과 태종 이방원 가계도&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