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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최민정을 상대로 언급한 브래드버리의 뜻은?

알풀레드 2021. 10.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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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한 코치와의 대화에서 동료인 최민정과 김아랑 선수를 비하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브래드버리를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 브래드버리가 무슨 의미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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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버리는 호주의 전 쇼트트랙 선수의 이름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이 선수의 이름이 호주 국립사전(2016)에 신조어로 등재되기도 했답니다. 그것은 바로 'Do a Bradbury(두 어 브래드버리)'로 뜻밖의 행운을 얻었을 때 쓰이는 말입니다. 당시 국내에서 브래드버리하다라는 말이 쓰이기도 했죠. 과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신조어가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출처.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브래드버리>

 

때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호주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브래드버리는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호주는 쇼트트랙 분야에서 전력이 매우 약한 나라로 평가되어 사실상 다른 팀에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국가였는데요. 브래드버리 역시 사실상 전력이 약한 선수로 평가되었습니다. 오죽하면 국내 해설팀이 조금 처지는 선수라고 말했죠. 

 

<출처. MBC 스포츠 티비>

 

특히, 브래드버리는 목뼈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 거의 은퇴경기로 참여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예선전부터 경기를 하게 되는데요. 1라운드 예선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와 마크 가뇽이 속한 조에 편성되어 참 암울한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2위 싸움 덕에 3위로 들어온 브래드버리가 2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즉 2위를 기록한 선수가 파울을 하면서 실격 처리가 된 것이죠. 극적으로 1라운드 예선 통과... 

 

<출처. MBC 스포츠 티비>

 

준결승에 오른 브래드버리... 같은 조에는 전 대회 우승자인 김동성과 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리자쥔이 속해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으로 준결승전에 올라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출처. MBC 스포츠 티비>

 

 

헐... 브래드버리는 꼴찌로 레이스를 하던 중... 김동성이 넘어지고... 남은 2 선수 역시 결승점에서 넘어지면서 2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브래드버리의 표정이 너무 해맑은 것 같죠? 

 

<출처. MBC 스포츠 티비>

 

그리고 결승... 당대 최고의 쇼트트랙 유망주인 안현수... 아폴로 안톤 오노... 리자쥔 등 세계에서 가장 쇼트트랙을 잘하는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어 브래드버리의 행운의 여기까지 인 것으로 보였는데요. 

 

<출처. MBC 스포츠 티비>

 

결승선 반 바퀴를 남겨두고... 리자쥔은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노를 건드리고... 오노 역시 넘어지면서 안현수를 건드리면서 넘어지고... 안현수 역시 넘어지면서 마티유 투르콧까지 함께 넘어지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애초에 멀찍이 뒤에서 자신만의 승부를 하고 있던 브래드버리가 홀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호주의 첫 금메달을 얻게 되는데요.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로 등극합니다. 

 

 

브래드버리는 인터뷰에서 꼴찌로 달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보니 다들 앞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건 이겨서가 아니라 10년 간 최선을 다해서 주는 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반구 최초의 금메달로서 호주의 영웅으로 등극한 브래드버리... 항상 최선을 다한다면... 뜻밖의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되었네요. ㅎㅎ

 

<출처. MBC 스포츠 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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