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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카톡 논란, 최민정 김아랑 선수에게 사과

알풀레드 2021. 10. 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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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선수를 비하하고, 동계올림픽 도중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월 8일 디스패치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코치 간 주고 받았던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발생하였는데요. 

 

<출처.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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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와 코치가 나눈 이야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충격적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 국가대표 스타의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당시 여자 쇼트트랙 500m 조별 예선에서 심석희는 탈락하고, 최민정은 종전 올림픽 기록을 갱신하면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였는데요. 숙소에서 준준결승을 지켜봤을 것으로 보이는 심석희는 코치에게 취춘위에게 잘 하라고 응원했다고 말합니다. 

 

<출처. 최민정 인스타그램>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 진출하였고... 국민들은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유독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은 대한민국과 인연이 없을 정도로 메달을 따지 못하였기 때문인데요. 정말 아쉽게도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임피딩(반칙)으로 실격처리가 되었습니다. 최민정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고... 심석희는 웃었습니다. 

 

 

<출처. 디스패치>

 

최민정은 지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기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런 인터뷰의 내용을 빗대에 심석희는 인터뷰가 쓰레기였다며 최민정 선수를 비하하였습니다. 

 

<출처. 최민정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도 자신의 팀원에 대해 나쁜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여 금메달을 노렸는데요. 당시 다른 선수들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목게 걸게 되었는데요. 모든 선수들과 국민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심석희는 그날 저녁 코치와 경기를 복기하면서 팀원들을 향해 욕설을 날렸습니다. 

 

<출처. 디스패치>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인데요. 심석희와 코치의 대화에서 최민정 선수를 여자 브래드버리로 만들자는 내용의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두 선수가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이부분은 해석에 따라 고의충돌을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죠. 

 

<출처. 디스패치>

 

현재 심석희의 개인 메시지가 공개됨에 따라 동료선수인 최민정과 김아랑 선수를 비하하는 내용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또한, 최민정 선수와 고의적으로 충돌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현재 대한빙상연맹은 조사위를 꾸려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아랑, 최민정 인스타그램>

 

심석희 선수 입장문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입니다.

최근 저에 관한 디스패치 및 언론사들의 보도에 관하여, 저의 심경 및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 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여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선수촌을 탈출하는 등, 당시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스스로 가진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로 드러내며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점은 현재까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후 장기간 입어온 폭력의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저 스스로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으며, 주변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읽고 관련 선수들이 큰 상처를 입었을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만, 기사에서 브래드버리 선수를 언급하며 제가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에게 고향인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꿈의 무대였습니다. 당시 저는 그간의 훈련 내용을 믿고 모든 경기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마음뿐이었으며, 올림픽 결승에서 제가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최민정 선수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방을 추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활용합니다. 해당 경기에서도 저와 최민정 선수는 각자의 특기를 활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넘어진 것은 두 선수 모두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가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추후 진상조사 등이 이루어져 이에 관한 많은 분들의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러한 메시지가 다른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잘못된 내용이었다는 점은 제가 지금까지 반성해온 행동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과, 그로부터 수일이 지나서 이루어진 경기 결과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으며, 이를 연관 지음으로써 마치 제가 일부러 경기에서 넘어지고 다른 선수와 부딪힌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주장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쇼트트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를 응원해 주셨던 국민들과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해당 기사로 인해 충격을 받으셨을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저 스스로도 과거의 미성숙한 태도를 뉘우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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