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BS 연기대상 천호진 수상 소감!

   한 해를 마치는 시점 각 지상파 방송사별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를 대상으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시상식을 진행하는데요. 각 방송사별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연기대상을 뽑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 2020년 KBS 연기대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인 천호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KBS 드라마 성적은 썩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중 드라마는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였습니다. '본 어게인', '그놈이 그놈이다', '포레스트', '어서와', '영혼수선공', '출사표' 등 10%를 넘은 작품이 없죠. 다만, KBS는 전통적으로 주말 드라마가 흥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중 KBS 상반기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천호진은 가장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천호진은 통닭집 사장 송영달의 역을 맡아 원칙주의자지만 가족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최고 시청률이 무려 37%를 기록하였는데요. 

   연말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속작 '오!삼광빌라!'가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천호진이 받은 것으로 보이네요. 유력한 다른 후보자는 함께 연기했던 차화연도 가능성이 있구... 오!삼광빌라!의 주인공 전인화와 정보석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천호진은 지난 2017년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태수의 역을 맡아 평생을 '가장'으로만 살아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였죠.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오른 천호진... 멜로, 스릴러, 공포, 코미디 등 전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시상식에서 유독 수상과는 인연이 없는 배우였죠. 이에 2017년 KBS 연기대상 수상 소감은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주요 수상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 저희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면 제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아서 제가 받지 않겠습니다. 이 상은 세상 모두의 부모님들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느 부모의 아들이기 때문에 저희 아버님이 조금 몸이 안좋으십니다. 빨리 안쾌되셨으면 좋겠고, 제가 꼭 이상을 전해줘야 할 사람이 한사람 있습니다."

   "여보. 연애할 때 했던 약속 지키는 데 34년 걸렸네. 너무 늦었다. 미안해. 당신만 허락한다면 내 다음 생에도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꼭 약속 지킬게.'라는 말을 전하며 모든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죠.

   과연 2020년 KBS 연기대상에서 천호진은 또 한번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요? 2017년 수상 소감에 이어 이번 해에는 어떠한 위트한 말로 시청자들과 후배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출처. KBS 연기대상 영상, KBS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