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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BC 연기대상 후보 - 청년인턴 김응수, 윤여정, 송승헌, 이준혁

알풀레드 2020. 8. 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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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MBC 드라마 상반기 기록이 나왔습니다. 타 방송사인 SBS와 KBS와 비교하여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SBS의 경우 상반기 낭만닥터 김사부와 스토브리그라는 걸출한 드라마를 배출하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KBS의 경우 전통적으로 주말 드라마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죠. 





   현재 MBC 상반기 드라마의 성적은 상당히 초라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현재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바로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입니다. 문제는 가장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죠. 이러한 가운데 상반기 드라마 가운데 연기대상을 받을만한 작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꼰대인턴(최고 시청률 7.1%) - 김응수


   영화 타짜에서 곽철용의 역을 맡았던 김응수가 제2의 전성기를 마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묻고 더블로 가!',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의 명대사들이 재평가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2020 MBC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이만식의 역을 맡아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입니다. 





   꼰대인턴에서 김응수는 이만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였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봄 직한 상상이 반영된 드라마로 볼 수 있습니다. 





   이만식은 (구) '옹골' 라면사업부 마케팅영업팀 팀장으로 퇴직한 후 (현) '준수식품'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 영업팀 시니어 인턴으로 재입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구) '옹골' 라면사업부에 재직할 시기에 가열찬(박해진)이라는 인턴을 못마땅하게 여겨 매우 갈구게 되며... 자신의 잘못을 가열찬에게 뒤집어 씌우는 비열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결국 가열찬은 옹골식품을 떠났고... 5년 후 준수식품에 입사하여 탁월한 능력으로 마케팅 부장의 자리에 오릅니다. 옹골식품에서 희망퇴직을 당한 후 이만식은 준수식품에 인턴으로 입사... 가열찬과의 악연이 이어지게 되죠. 





   비록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기 힘든 비현실적인 스토리이지만 가열찬이라는 젊고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직급이 올라가면서 점차 꼰대스럽게 변해가는 과정은 잘 표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응수는 "꼰대 그 자체"를 보여주면서... 현실인지... 연기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공감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 꼰대인턴을 이끌어 갔습니다. 김응수의 연기를 보기 위해 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본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였죠. 





   상반기가 끝난 가운데 2020 MBC 연기대상에 가장 가까운 연기자는 바로 김응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MBC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데... 과연 하반기에 괴물 같은 작품이 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두 번은 없다(최고 시청률 13.2%) - 윤여정


   주말 드라마 가운데 '두 번은 없다'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두 번은 없다는 2019년 11월 부터 2020년 3월까지 72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인데요. KBS 주말 드라마가 보통 30%의 시청률을 기록한 점을 대비한다면 아쉬운 성적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시청률에 비해 화제성이나 존재감은 매우 빈약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과거 시청률 30%를 돌파한 이력이 있는 구현숙 작가와 손 잡고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막장의 요소가 줄어들면서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억지로 연기대상 후보를 세운다면 윤여정을 손꼽을 수 있는데... 가능성은 희박한 듯 합니다. 이 드라마를 이끌어갈 강력한 카리스마나 혹은 시청자들의 압도하는 연기력은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이죠. 다만 주조연들의 경우 조연상이나 우수상은 노릴만한 듯하네요. 




 

   역시 주말 드라마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보다는 막장의 요소가 포함된 드라마가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결과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잔잔한 드라마가 좋은데 말이죠. 과거 KBS 드라마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과 같은 드라마처럼 말이죠. 




  

    저녁 같이 드실래요?(최고 시청률 6.1%) - 송승헌


   동명의 웹툰 원작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는 7년만에 MBC 드라마로 컴백한 송승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첫 회부터 6.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점차 시청률이 하락하며 2-3%의 시청률로 끝을 맺었죠.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끼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웹툰이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의 경우 리스크를 가지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는 원작의 인물은 이랬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청하기 때문이죠. 





   저녁 같이 드실래요? 역시 이런 부분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원작에 비해 주인공의 직업과 성격의 설정을 많이 바꾸게 되었는데...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브 주인공인 이지훈과 손나은의 경우 연기력이 부족하다고 혹평을 받기도 하였는데요. 송승헌과 서지혜의 경우 케미가 좋다는 평을 받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일단 MBC 연기 대상을 배출할 드라마로는 아쉬움이 많은 듯 하네요.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최고 시청률 5.1%) - 이준혁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의 후속작으로 방영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일본의 소설가 이누이 구루미가 집필한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만큼 빠른 전개와 다양한 반전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4%대의 기분 좋은 출발을 한 365는 시청률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결국 4%로 무감한 무난한 드라마로 기억이 됩니다. 다만 추리물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드라마로 작품성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비록 시청률은 뒷받침되지 못했지만... 장면 장면 연출이 훌륭하고... 떡밥과 복선이 잘 배치되어 있어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아쉬운 점은 방송 당시 방송 시간, 선거 기간 등의 악조건이 있다는 점이죠. 특히 장르물의 특성상 중간에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가 힘들다는 점도 있고요.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최고 시청률 4.6%) - 옥택연, 이연희


   2020 1월 방영된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더 게임 역시 2-3%대의 시청률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최고 시청률 5.4%) - 김동욱, 문가영


   2019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라는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동욱이 출연한 '그 남자의 기억법'은 아쉬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4% 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그 남자의 기억법은 3-4%를 오가며 종영하였는데요.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 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의 상처 극복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비록 시청률을 잡지는 못했지만 드라마의 작품성 자체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만약 당시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 이런 부분은 MBC로서는 아쉬움으로 남겠네요. 





   앞서 상반기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MBC를 구원할 드라마가 눈에 띄지는 않네요. 특히 지난해 연기대상이 유력했던 검법남녀 시즌2의 정재영의 부재가 더욱더 아쉽습니다. 현재까지 시즌 3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출처. MBC 홈페이지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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