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제33대 국왕 창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기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우왕이 폐위된 후 창왕이 옹립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창왕 역시 폐위되는데요. 조선사에 단종이 참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면 고려사에서는 창왕의 죽음은 그에 비할 만큼 비극적인 운명인 듯합니다. 창왕은 폐위당한 왕이라 묘호나 시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의 휘를 따서 창왕이라고 불리는데요. 우왕이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손에 넣은 이성계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여 폐위를 당하게 되자 창왕이 8살의 나이로 즉위합니다. 창왕 즉위 당시 이미 이성계 일파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권 없는 허수아비 왕이었죠. 창왕 재위 기간[1388년~1389년]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우선, 정치적 동지였던 이성계와 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