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정월 이방원의 바로 윗형이자 태조 이성계의 넷째 아들 회안공 이방간은 박포와 함께 사병을 동원하여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이방원이 난을 일으켜 정도전 일파와 세자 방석을 제거한 사건을 1차 왕자의 난이라고 부르며, 이어 이방간이 일으킨 난을 2차 왕자의 난이라고 불립니다. 2차 왕자의 난은 박포가 이방간에게 간사한 입을 놀려 현혹한 결과 난이 일어났다고 하여 '박포의 난'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이방원을 주축으로 신덕왕후 한씨 소생의 형제들은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1차 왕자의 난이 성공하자 모든 권력은 이방원에게 집중되는데요. 정도전은 사병혁파를 통해 중앙에서 군대를 통제하려고 하였으나, 이방원의 입장에서 사병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