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충절을 지켰던 무신 하공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하공진의 역은 이도국 씨가 맡아 열연을 해주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흥화진의 늑대라고 불린 '양규'라는 숨은 영웅을 알게 되었듯이 하공진이라는 영웅을 시청자들이 알게 되었는데요. 그의 행적과 의로운 죽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생애 하공진은 고려사 열전 94권에 서희, 강감찬, 양규, 지채문 등과 함께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994년(성종 13) 압강도구당사에 임명된 하공진은 고려와 거란의 경계인 압록강의 진도(津渡, 나루터)를 관장하였습니다. 1009년(목종 12년) 중랑장으로 승진하여, 중랑장 탁사정, 친종장군 유방 등과 목종을 호위하였는데요. 강조의 정변이 일어나자 탁사정 등과 함께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