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140 닐 매그니(#8)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10)
지난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파르쿠에 로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0 메인이벤트로 닐 매그니와 산티아고 폰지니비오가 경기를 가졌습니다. 이번 UFN140은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UFC 대회로.. 아르헨티나 출신인 폰지니비오에게는 홈에서 경기를 가짐으로서 이점을 누릴수가 있겠군요.
닐 매그니
닐 매그니는 팬들 사이에서 '도깨비 파이터'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그의 경기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되는 경기를 잡아내는가 하면.. 반대로 우세한 경기는 오히려 허무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일단 매그니는 체급내에서 상당히 우월한 신체능력을 자랑하는데.. 키가 190에 리치가 203이라는 사기적인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기적인 맷집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죠.
핵터 롬바드와의 경기를 살펴보면.. 초반 막강한 화력을 지닌 롬바드의 공격에 거의 그로기 상태로 몰렸으나.. 이 경기를 3라운드까지 끌고가면서.. 오히려 TKO 승을 거둔부분에서.. 그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폰지니비오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선수인데.. 전적이 30전 27승 3패로 베테랑 파이터네요. 이중 UFC에서는 2승 2패로 시작한 후 6연승을 달리며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 갓 웰터급 TOP 10위 권에 진입한 선수로 최근 거너 넬슨을 잡은 것이 최고의 커리어 하이군요.
최근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는 폰지니비오는 타격에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유명하죠. 마이크 페리와의 싸움에서도 상당히 혈전을 치루면서 관중을 흥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로 UFC 측에서는 상당히 기대를 모우고 있는 것 같네요.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폰지니비오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으로 내내 흘러가고 있습니다. 1라운드 초반부터 기어를 올리는 폰지니비오... 그리고 계속해서 뒤로 밀리는 매그니의 모습입니다.
경기 후반까지 폰지니비오의 압박에 밀려서 케이지에서 간간히 저항을 하다가 공격을 당하는 매그니... 중간중간 폰지니비오의 로우킥에 상당히 고전을 하네요. 그리고.. 닐 매그니가 경기중 계속해서 오른손으로 눈쪽을 계속해서 가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2라운드 폰지니비오의 로우킥에 그대로 쓰러지는 매그니.. 이미 왼쪽 다리에 상당한 데미지를 입은 것 같네요. 아무리 진흙탕 싸움을 좋아하는 매그니라도.. 로우킥의 데미지는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상당히 어려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폰지니비오의 잽이 안면에 적중을 시키자 뒤로 밀려나는 매그니입니다. 그렇지만.. 체중이 실린 펀치가 아닌데.. 저정도로 뒤로 밀린다는 것은.. 분명히.. 매그니의 몸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내내... 오른쪽 안면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매그니는 시간을 벌기위해 태클을 시도하지만.. 이를 눈치챈 폰지니비오는 오히려.. 매그니를 눌러버리네요.. 여러모로.. 매그니에게는 불리한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갑니다.
경기 후반.. 계속되는 폰지니비오의 파상공세에.. 무너져가는.. 매그니... 이정도면.. 세컨측에서.. 포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내구력이 좋은 매그니라도.. 오늘 경기는 분명히.. 먼가 매그니 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네요.
3라운드 역시.. 계속되는 폰지니비오의 로우킥에.. 거의 스탭을 활용할 수가 없을 정도로.. 데미지가 축적이 되었습니다. 이건 선수의 의지를 떠나서.. -0-.. 정말 세컨측을 비난하고 싶네요. 아무리 후반 역전승을 거두어온 매그니라도.. 무기가 있어야.. 경기를 뒤집을 수가 있는데.. 지금은 샌드백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 듯 합니다.
그리고.. 4라운드.. 폰지니비오의 라이트 한방에.. 그대로 실신하는 매그니네요.. 참.. 안타까운 경기인 듯.. 합니다. 모든 면에서 폰지니비오가 압도한 경기로.. 폰지니비오의 체력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네요.
승리 이후 폰지니비오는 우들리를 도발하며.. 우들리는 자신과의 싸움을 피할려고 할 것이다.. 라며.. 인터뷰를 하였고.. 이에.. 우들리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란 말을 SNS로 전했다고 하네요. 솔직히 당연한 말 같습니다. 아직 웰터급에는 순번을 기다리는 선수가 많이 있는데.. 우들리가 TOP 5에도 끼지 못하는 선수와 붙을 이유가 없죠. 적어도 폰지니비오가 타이틀 샷을 받기 위해서는 TOP 5 내 선수 중 한명을 꺽어야 타이틀 샷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쨋든. 이번 닐 매그니와의 경기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코메인 경기로 펼쳐진 리카르도 라마스와 대런 엘킨스의 경기가 펼쳐졌네요.
두 베테랑 파이터가 만나 경기를 펼쳤으나.. 라마스의 압승으로 경기가 마무리가 되었네요. 이 경기 역시 라마스의 로우킥에 엘킨스의 다리가 묶였고.. 스탠딩 타격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엘보우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네요.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조니 워커라는 브라질 파이터가 데뷔전을 가졌는데.. 이 선수 상당히 기대를 모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선수입니다.
라운트리를 상대로 1라운드... 클린치 상황에서 순간적인 엘보우 공격으로 실신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사진 출처. SPOTV>
2018/11/25 - [★☆종합격투기☆★/UFN & FOX:)] - [UFC/UFN141] 베이징 메인 카드 은가누 vs 블레이즈!! 주요 경기결과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