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녹두꽃 1화 1회의 내용에 이어 2회의 줄거리를 한번 살펴볼까요? 지난 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이 백가의 명령으로 전주 여각의 객주 송자인(한예리)을 고부에서 쫓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송자인을 따르는 행수 최덕기(김상호)와 마찰이 일어나면서 둘 사이에 결투가 벌어졌습니다.
백이강과 최덕기의 격렬한 대결 중... 고부를 주름잡고 있는 소위 조폭 우두머리 백이강이 처음에는 밀어붙이는데요. 노련한 최덕기는 상황을 뒤집고 승리를 거둡니다(양아치처럼 밀리니깐... 비수를 꺼내는 인성 보소...). 아마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참 통쾌했겠죠? 자신들을 괴롭히던 '거시기' 백이강이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았으니깐요.
결국 백이현(윤시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백이강... 그런 백이강에게 자신이 떠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거시기'로 살지말고... 백이강으로 살라고 충고를 하는데요. 떠나는 백이현의 모습을 보는 백이강의 모습이 안스럽네요.
최덕기가 비수로 인해 상처를 입자... 약을 구하기 위해 약방을 찾은 송자인... 그런데 그곳에서 약을 지어주는 자가 바로 사발통문(*)에서 보았던 전봉준이라는 사실을 알아채는데요.
(*. 사발통문 : 사발을 엎어서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이름을 둘러가며 적은 통문)
전봉준은 백가놈들이 송자인에게 보복을 하려 들것이니.. 속히 이 곳을 떠나라고 조언하고... 송자인은 새로운 신임 사또가 온다면 방곡령을 풀어줄 것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봉준은 담담하게 조병갑이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이어가고... 전봉준의 이야기를 들은 송자인은 전봉준이 동학의 수장이라는 것을 감지합니다.
신관 사또는 부임을 하기 전 고부 관아에 다음과 같이 명령을 하는데요. 특히 반곡령을 해지하고... 만석보의 물세를 금하여 군민의 마음을 다스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백가는 서둘러 대책을 수립합니다.
백가는 아들 백이강을 불러... 신관 사또가 역참에 있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사람을 잡아야 겠다고... 살인 모의를 합니다. 비적의 소행으로 몰아가면 된다고 증좌(증거)만 남기지 말라고 지시하고... 이를 해결하면 백이강의 어미를 면천시켜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정말 악날한 아전이죠? 근데 실제로 과거에... 이 아전들은 정말 악날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방으로 감사를 나가는 암행어사들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됨에 따라 죽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제안을 받아들이는 백이강... 밖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백이현... 백가의 집안에 대해 더욱더 회의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백가는 그런 아들의 마음도 모르고... 전주로 떠나는 아들을 위해 금덩이를 챙겨서 과거 시험관들에게 전해주라고 합니다.
결국 터져버린 백이현... 어떻게 아들에게 살인을 시킬 수 있냐고... 묻고... 이에 백가는 세상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세상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는데요.
백이강은 어릴적 백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처음으로 폭력을 행했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그런 백이강 앞에 선 동생 백이현...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는 이 곳에서 상당히 예쁨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형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보이고... 그런 동생의 마음을 받아 들이는 백이강...
신임 사또를 처리하로 가는 백이강... 하지만 뜻밖의 정보를 얻게 되는데... 바로 신임 사또가 나라에서 금하는 동학을 믿는 것... 이를 빌미로 고부 관아로 오지 못하게 만드는데요. 결국 조병갑이 다시 고부 관아로 돌아옵니다.
송자인은 방곡령을 내린 조병갑이 돌아온 사실을 알고... 좌절... 그리고 조병갑을 보고 흐뭇한 웃음을 짓는 전봉준...
결국 송자인은 아버지가 준 사발통문을 조병갑에게 주고...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요. 최덕기는 만약 송자인이 거래를 한다면... 동학을 믿는 자들은 모두 죽어나갈 것이라고 염려합니다. 하지만 송자인은 자신은 이문에 죽고사는 장사치라며... 팔자대로 살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조병갑이 있는 고부 관아로 가는 길... 백성들이 헐벗고... 죽어나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정말.. 마음이 아프죠? 송자인 역시 갈등을 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사발통문을 들고 찾은 고부관아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백성들은 죽어나가는데... 관아에서는 잔치를 열고 있는 모습이라니... 충격 그자체죠...
한편 백이강은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수하에게 신임 사또의 약점을 알려준 이가 전봉준의 졸개라는 것... 동학인이 동학인을 고발한 것과... 동학인이 사또가 되면 고부가 자신들의 세상이 될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은 점이 이상한 것이죠.
정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신임 사또라고 알려진 이는 실제로는 가짜라는 것... 즉 전봉준과 연대한 고부의 양반들과 모의하여 꾸며진 것이란 것이죠. 전봉준은 드디어 거사를 할 것이라며...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인물은 바로 고부 도계서원의 강장 황석주... 전봉준과 동문수학한 막역지우로... 명재상 황희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상 가상의 인물 같네요. 황석주는 최원영이 맡았으며... 닥터 프리즈너의 이재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듯 합니다^^
그날 저녁... 백가는 저잣거리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는데요. 바로 조병갑의 횡포로부터 백성들이 횃불을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백이강은 충격을 받고 서둘로 고부 관아로 달려갑니다. 민란이 벌어진 사실을 감지한 조병갑... 밤새 술처먹고.. 노래하고... 참... 가관이네요.
1894년 갑오년 음력 1월 10일 고부 말목장터에서 전봉준은 거사에 참여한 동학인들과 함께 고부 관아로 쳐들어 가는데요. 횃불들이 모인 모습을 보니.. 과거에 있었던 촛불 혁명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고부 관아는 그야말로 대혼란... 전봉준 역할을 맡은 최무성 씨... 그야말로 역대급 캐릭터를 연기는 것 같아요. 포스가... ㅎㄷㄷ
동학동민운동의 발발!!! 그렇게 2회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오늘 10시에 2화(3회, 4회)가 방송될 예정인데요. 너무나 기대가 되네요!! 빨리 보고 싶어요!!ㅎㅎ
<출처. 녹두꽃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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