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1화(1회) 줄거리] 백이강(조정석), 전봉준(최무성), 백이현(윤시윤), 송자인(한예리) 등장!!

   26일 그토록 기다리던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이 방영되었습니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시대의 흐름속에서 민초들이 왜 들고 있어나게 되었는가? 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한 드라마로... 일반 드라마에서는 민중 A, 민중 B로 끝났을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첫방영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임펙트를 안겨주며... 시청률 최고 11.5(닐슨 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녹두꽃!! 1화 1회의 줄거리를 한번 살펴볼까요? 

  

   19세가 말... 조선은 외세의 간섭과 지배층의 탄압으로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고... 그 죽은 백성들을 산자들이 먹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산자들에게는 아비규환의 지옥이 펼쳐진 것이죠. 

   그러한 참상을 목격하는 백이현(윤시윤)... 그는 백가네 막내이자 본처 소생의 적자로 문명을 신봉하고 일본을 조선의 롤모델로 여기는 중인계층의 엘리트입니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온 백이현은 '개화'를 통해 조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거시기가 떳다' 라는 외침에 마을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백가네 '거시기'라면서 모두들 두려워하며 도망가는데요. 소위 거시기로 불리는 백가네 장남... 백이강... 본처의 여종에게서 태어나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백가네 일원이 되기 위해 백성들을 괴롭히며 살아가고 있죠. 한마디로 동네 양아치!! 

  

   백주대낮... 길거리를 활보하다가... 전봉준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게 불꽃이 튀깁니다. 동학의 왕초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전봉준... 행패를 부리는 백이강을 보고 이름을 묻는데요. 백이강의 이름을 듣고 살생부건 묘비를 쓸일이 있을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고... 백이강은 가사롭다는 듯 '거시기' 라고 대꾸합니다. 

   그리고 1893년 계사년 음력 11월 전라도 고부... 전봉준은 백성들은 대표하여 고부 관아에 만석보 수세를 받는 조병갑에게 등소*를 작성하여 항의를 하는데요. 이에 괴씸죄로 곤장 일백대를 맞게 됩니다(실제 곤장은 50대 이상만 맞아도... 독이 올라 죽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 등소 : 백성들이 연명으로 소장을 작성해 관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일)

   곤장형으로 죽은 전봉준의 아비 전창혁이 죽은 이야기를 꺼내는 조병갑과 백가... 실제 전봉준의 아비인 전창혁 곤장을 맞고 죽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조병갑보다 이방인 백가(박혁권)를 더악날한 인물로 그리고 있어요. 실제로도 백성들을 가장 괴롭혔던 ㅆㅅㄲ들이 바로 아전이라고 해요.  

 

   이윽고... 조병갑과 백가는 온 전라도가 들석일만한 일을 벌이는데요. 바로 방곡령을 선포한 것이죠. 방곡령이란 고부 곡식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금하고... 외부인들과 거래를 금한다고 합니다. 

   이에 백성들은 동요하고... 고부관아의 형방인 홍가놈은 백가에서 판매하는 쌀을 사라고 합니다. 즉... 물가가 낮을 때 다 사들인 후 방곡령을 통해 외부에서 사지 못하도록 막아서... 물가가 올랐을 때 판매하여 시세 차액을 노린 행위죠. 

   방곡령을 본 동학의 접주 최경선은 조병갑과 백가의 횡포를 보고 분노합니다. 최경선은 실존 인물로 태인 주산리의 접주이자 전봉준의 최측근입니다. 고부민란부터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고부 관아에서 장을 맞고... 한동안 감옥에 갖혀있다가 풀려나는 전봉준... 동학 교도가 관부에게 욕을하자... 백이강이 나서서 그들에게 폭행을 가하는데요. 본보기를 보이려고 한 것이죠. 그 모습을 지켜본 동생 백이현... 돌아온 동생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백이강... 

   백가 집안에는 유학을 하고 돌아온 백이현을 위해 잔치가 이어지고... 백가는 아들에게 과거 시험을 치도록 종용하는데요. 뒤로 돈을 뿌려서 손을 써 놓은 것이죠. 

   백가네에서 천덕꾸러기가 된 백이강... 실제 백이현이 태어나기 전... 종복의 자식이었으나... 유일한 장남이기 떄문에 사랑을 받아왔지만... 백이현이 태어나면서...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죠. 하지만 동생 백이현을 그런 사정을 알기 때문에 형과 작은 어미에게 각별한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한편, 전봉준은... 더이상 조병갑과 아전들의 횡포를 두고 볼 수 없어... 동학인들과 함께 민란을 준비합니다. 살생부에 조병갑의 이름을 올려놓는데요. 

   그때 백가네에 조병갑이 익산으로 전출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방곡령을 실시하고 있는 중 신임 사또에 의해 방해를 받을 것이라는 위협을 느낍니다. 전출 소식에 뿔이난 조병갑을 찾아간 백가는 흥정을 하게 되고... 전출을 가지 않는 방도를 기획합니다.  

   방곡령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게 되는 전주 여각... 일본 상인들과 중개 무역을 통해 급성장 중인 상인 송자인(한예리)... 현재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송봉길(박지일)은 보부상들의 문서를 빼돌렸는데... 그 문서에는 동학인들의 민란에 관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이에 통문을 사또에게 바치고 방곡령을 피할 방도를 찾기 위해 송자인과 최덕기(김상호)는 고부로 향합니다.  

   고부로 향하던 신임 사또는 부임하는 길에 습격을 받고... 병을 핑계로 사직을 합니다. 이에 다시 고부로 돌아가는 조병갑... 

   백가를 찾아간 송자인은 쌀 거래를 하려고 하지만... 백가는 방곡령을 언급하며 거절합니다. 이에 송자인이 신임 사또가 오면 방곡령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하지만 백가는 코웃음을 치면서 그럴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백이강은 외놈들과 거래하는 송자인에게 시비를 걸고... 송자인은 일본어로 한바탕 욕설을 날려주는데요. 의외의 일본어를 들은 백이강... 멘붕... 이를 들은 백이현은... 송자인을 비호해줍니다. 

   백가는 아들 백이현에게 과거에 꼭 급제하라고 응원하고... 백이현은 과거를 치러가기 전 스승이었던 황석주(최원영)를 찾아가 개화에 대해 논의합니다. 황석주는 보수적인 관점을 가진 이로 개화를 싫어하는 이죠. 하지만 자신의 포부를 당당히 밝히는 백이현...

   백이강은 저잣거리에서 송자인의 수하들이 방곡령을 어긴 것을 잡고... 송자인에게 고부를 떠나라고 종용합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는 송자인... 수하인 최덕기(김상호)는 맞짱을 떠서 이기는 쪽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고... 결투를 합니다. 그리고 1회가 끝이 납니다. 

 

   2회 부터 본격적인 동학농민 운동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요... 약 30분의 시간동안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1회다보니... 가볍게 시대상황과 인물들의 성격 등을 보여주었는데... 이제부터 전개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겠죠? ㅎㅎ

<출처. 녹두꽃 1화 1회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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