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해치'에서는 이인좌가 그동안 정계에서 배제되었던 남인들과 소론들을 규합하고... 위병주를 수하로 삼아 밀풍군을 옹립하기 위한 반란... 즉 이인좌의 난(무신란)을 일으켜 청주성을 함락시키면서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2019/04/21 - [★☆방송리뷰☆★/해치:)] - [해치] 청주성 함락!! 이인좌의 난(무신란) 발발!! 영조(연잉군)의 대응은?
그간 유래없었던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면서 조정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히는데요. 실제 역사를 비교해보면... 전반적인 행보는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일단 이인좌의 난이 발견되는 과정은 영조가 탕평책을 펼치며 이광좌를 비롯한 소론 세력을 등용하였기 때문에 일부 소론의 변심으로 반란에 대한 밀고를 합니다. 당연하죠.. 반란군에 참여한 이들이 대부분 벼슬길에 막혀서 참여를 했는데... 벼슬길이 열렸으니... 반란에 참가할 명분이 사라졌으니깐요.
반면 드라마에서는 박문수가 벼슬길을 버린 후 낙향하는 과정에서 위병주를 발견하고... 역모의 기운을 감지한 후 이광좌를 찾아가 두 사람은 다시 조정에 출사를 하게 되죠.
이인좌는 청주성을 함락시킨 이후 백성들에게 영조는 선왕(경종)을 살해하였고... 무수리에게서 난 족보없는 자식이라며.. 백성들을 현혹시킵니다. 그리고 밀풍군을 옹립하려고 합니다.
반란군의 수장이 된 밀풍군... 청주성 백성들이 자신에게 주상 전하라며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고 망상에 빠집니다(물론 실제 역사에서는 반란군과 연관이 없지만... 이름이 거론되면서 자살을 하게 되죠).
밀풍군은 충청, 호남, 영남, 함경 온 나라가 거짓된 왕을 몰아내자며... 백성들을 선동하는데요. 드라마상으로 적통의 왕위 계승권을 가진 비애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발칵 뒤집힌 조정... 영조는 민진헌과 조태구를 비롯한 대신들과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시작하고...
변란의 소식을 들은 도성의 백성들은 모두 전쟁을 피해 피난길에 나서는데요. 그야말로 대혼란!!! 궐에는 취각령을 내려 국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관료와 군사를 소집합니다.
영조(정일우)는 전시 상황을 대비한 무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현재 변란의 상황에 대비하는데요. 이광좌는 청주에서 조총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합니다. 문제는 경상지역에 왜구의 침입을 대비해 조총을 보급하다보니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영조...
이인좌의 반군은 1만에서 2만... 그리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조정에 전해지며... 그 이유는 이인좌가 선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중앙정치에 대한 불신을 이용한 것...
영조는 조태구에게 경상지역에 오군문(오군영) 병사들은 경상지역으로 보내라고 명하고... 조태구는 도성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경상은 도성만큼이나 중요한 곳이니 버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병판 이광좌에게는 이에 대비한 도성 방비계획을 세우도록 명령하는데요.
왕조가 개창된 이래 가장 큰 대규모 반란... 그리고 왕을 겨냥한 최초의 변란이라고 말하며 괴로워 하는 영조...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영조를 위로하는 조태구와 민진헌... 위기 상황에서 소론과 노론이 함께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죠.
병판 이광좌는 도성 방비계획을 세우기 시작하고... 수하에 있는 박문수는 전장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물론 실제 역사에서도 박문수가 이인좌의 난을 제압하늕데 큰 공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그 시각 밀풍군은 전재산을 털어서 백성들에게 쌀과 돈을 전해주면서... 백성들에게 자신이 왕이 된다면 모두 행복해 질 것이라고 선동합니다. 백성들이 밀풍군에게 전하라는 말을 하자... 완전 좋아하는 밀풍군... 권력의 단 맛에 완전 빠져버린 모습이죠.
그때 위병주는 이인좌를 찾아와 왜 아직 도성의 주상이 살아있는 것이냐며 따져묻고... 이인좌는 그런 위병주의 목에 칼을 겨누며... 자신의 수하를 건드렸냐며...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 모습을 목격한 밀풍군... 어명이라며...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데... 이제는 군왕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말빨로 두 사람을 설득!!
밀풍군은 도성으로 진격할 것을 촉구하고... 훗날 따윈 없다며 총력전을 선포합니다. 같은 시각 달문은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서고... 박문수(권율) 역시 갑옷을 고쳐입고 결의를 다집니다.
전장에 나서는 진압군... 이광좌를 비롯한 박문수는 영조에게 출정 보고를 하고...길을 나서는데요.
이광좌와 관군이 출정을 하는 사이... 민진헌과 조태구는 현자타임을 갖습니다. 전장에 나가는 것은 단 한번도 권력을 누려보지 못한 이들과 백성들이라며...
영조 역시 현자 타임... 자신의 벗들과... 백성들을 모두 사지로 몰았다며... 자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습니다. 이에 왕의 일을 해야 한다며 조언하는 신하.. 나라를 지켜낼 방도를 찾아야된다며... 변란의 시작이 왜 일어났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영조는 현재 도성에 남아있는 몰락한 남인들을 만나겠다고 하는 영조... 조태구에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남인들에게 등용의 기회를 주고 반란군 세력의 명분을 최대한 없애려고 하는 것... 즉 이때부터 탕평책을 시행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영조...
반군이 지나가는 길목에 본진을 설치한 이광좌와 관군... 반군의 예상 경로를 확인하며 대비책을 강구하는데... 관군이 예상하는 시간보다 훨씬 빠른 진격 속도로 도성을 향해 이동하는 반군들...
밀풍군이 전 재산을 털어 백성들의 환심을 샀기 때문에 모든 성을 무혈입성하여 빠른 진격을 한 것이죠. 박문수는 반군의 진격속도가 빠름을 알고 경악...
조정에서는 남인들을 등용하기 위해서는 노론의 영수인 민진헌이 ok 해줘야하기 때문에 설득 작업에 나서는 영조... 당연히 쿨하게 거절하는 민진헌... 그도그럴 것이... 남인들이 다시 재등용된다면 또 다른 환국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계를 하는 것이죠. 영조가 말하는 탕평은 꿈과 같은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반군이 청안(지금의 괴산)까지 이르렀다는 장계를 받은 영조... 그 곳은 도성으로 오는 길목이라며 크게 놀라고... 관군이 있는 본진 역시 발칵 뒤집히는데요.
박문수는 달문에게... 그간 반란군이 돈을 뿌려서 무혈입성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분노하지만... 달문은 백성의 입장에서 누가 나라의 주인이 되던... 그것보다는 당장 눈앞에 먹고 살 걱정을 하는 것이 백성이라고 말하는데요. 꿀멍... 박문수... 하지만 여기서 막지 못하는 도성이라며... 결의를 다지는 박문수...
다음날 영조는 남인들을 만나 등용의 기회를 약속하지만... 남인들은 영조의 말을 믿기 힘들다며... 노론이 버티는 한 영조의 약속은 공허한 다짐만 될것이라며... 거절합니다.
그시각 민진헌은 도성으로 나와... 혼란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현타를 맞습니다. 그래도 이런 혼란속에서 묵묵히 농사를 지으로 가는 한 농부의 모습을 보고 결국 영조의 권유대로 남인들의 등용을 약속하여 이 변란을 막는데 힘쓰려는 결심을 하게 되죠.
예상보다 빠른 반군의 진군 속도에... 관군은 직산에서 최종 방어선을 펼치고 격돌을 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관군의 진영에서도 반군을 어디서 막을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직산으로 향하려고 하는데요.
이때 이인좌는 어디로 향할지... 밀풍군 및 위병주와 함께 작전 회의중... 첩보를 통해 관군이 직산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바로 안성으로 진격을 명합니다. 이렇게 엇갈리는 것일까요?
밀풍군이 돌격 명령을 내린 후... 화살이 빗발처럼 쏫아지고... 매복군에 의해 당황한 반군들은 속절없이 무너지는데...
이인좌 멘붕!! 위병주 멘붕!! 밀풍군 멘붕!!
밀풍군은 병사들을 독려하며 관군과 맞서싸우지만... 결국 중과부족으로 밀리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반군의 모습을 위풍당당하게 지켜보는 이광좌... 퇴로까지도 막아놓은 상황...
그렇게 이인좌의 난... 진압이 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도 이인좌의 난이 일어난 그해에 진압이 되었다고 하죠. 만약 영조가 탕평책으로 남인을 등용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좀더 철저하게 준비한 이인좌의 반란에 오히려 영조가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민진헌은 영조를 찾아... 영조가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도성내 남인들의 등용을 지원합니다. 결국 남인들의 지지를 받아낸 영조는... 남인들에게 도성에 남아 있는 반란군의 정보를 얻내는데요.
이인좌를 몰아낸 관군은 여세를 몰아 경상지역까지 반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하고... 전라 지역까지 토벌합니다.
승전군이 된 이광좌와 박문수... 영조는 그동안과는 다르게... 이제껏 반군에게 길을 내어주었던 백성들과 동조한 이들을 단죄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로 인해 두려움에 떨던 백성들은 모두 영조를 지지하게 되죠.
관군에게 사로잡힌 위병주... 이인좌는 밀풍군을 이용해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밀풍군은 이인좌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인좌는 결국 사로잡히게 되고... 이번주 해치의 내용이 마무리가 되네요.
영조 집권 초기 일어난 이인좌의 난은 영조에게 상당한 정치적 위협을 안겨주었으나.. 오히려 탕평책을 곤곤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사건이기도 하죠. 드라마에서는 연좌 죄를 금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어땟을까요?
이인좌에게 가담했던 남인들과 소론들은 그야말로 개박살나게 됩니다. 일부 남인과 소론이 탕평책을 통해 등용의 길이 열렸다고 하나... 노론 입장에서는 '너희 회생도 못할 정도인데... 조금만 적선할께?..' 라고 할 정도로 명목상 탕평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남아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지기반이었던 세력이 모두 날아갔으니... 까불수가 없겠죠. 또한 훗날 정조가 등용되는 과정을 보면... 노론.. 즉 여당의 힘은 야당을 뒤엎을 정도였으니깐요. 정조가 한평생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세월을 보낸 것만봐도... 정치세계에서 탕평이라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인좌는 능지처참당해 죽음을 얻게 됩니다. 당시 이인좌는 산으로 도망갔다가... 그 곳에 있는 농민에게 사로잡혔다고 전해지며... 밀풍군은 반군과 상관없지만... 왕족의 삶이란게... 화려해보이지만... 이런 반군들의 이름에 올라간 이유로 자결을 명받고 죽음게 됩니다. 또한 영남지역은 반역향이 되어 등용의 기회가 한동안 막혔다고 해요.
<출처. 해치 드라마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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