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56회에서는 "너는 내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세기말의 징조라고 생각될 정도로 미지의 병 에이즈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명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기도 한데요. 오늘은 신소율, 정성호, 윤두준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영화 "너는 내 운명"은 매우 로맨틱한 문장입니다. 2005년에 개봉한 영화로 전도연과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로 순진한 총각이었던 석중(황정민)이 동네 순정다방 레지 은하(전도연)에게 마음을 뺏기면서 시작됩니다. 석중의 엄마는 다방 레지에게 마음을 빼앗긴 아들을 걱정해 억지로 선을 보게 하고, 은하는 여관에 배달을 갔다가 구타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석중은 그런 그녀를 보살피면서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하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떠난다면 석중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곁을 떠납니다. 갑작스럽게 은하가 떠나자 석중은 그녀를 찾아 헤매죠. 은하는 법원에서 징역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석중은 끝가지 그녀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고 은하는 그런 석중의 마음을 받아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너는 내 운명은 전국 305만 관객을 동원할 만큼 흥행을 하였습니다.
이런 로맨스는 실제로 발생했던 2002년 벌어진 여수 에이즈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전라도 여수에 한 여성이 에이즈에 걸린 후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하여 큰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에이즈 테러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는데요. 이로 인해 여수의 남성 5,621명이 에이즈 항체 검사를 받았으며, 그녀의 남편을 포함하여 검사자 전원이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이유로 남편과 그녀는 사회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남편을 떠난 그녀는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8개월 형을 선고받고,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합니다. 그런 그녀를 잊지 않고 매일같이 교도소로 면회를 간 남편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 여전했다고 하네요. 과연 이 부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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