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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22회(+이육사, 신석초, 옥비, 절정, 청포도, 광야)

알풀레드 2024. 4.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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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22회(+신석초, 옥비, 절정, 청포도, 광야 해석)

 

4월 4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22회에서는 "칼날 위에서 노래하다 - 이육사"라는 제목으로 일제강점기 대표 저항 시인인 이육사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이육사 시인의 순국 80주년을 맞아 그의 일생과 주변 인물들이 기억하는 이육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석초 시인이 기억하는 이육사의 모습은 제 일류의 신사적 품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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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는 1904년 5월 18일 경상북도 예안군 의동면 원촌동(현 안동시 도산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영천군 화북면 오동리 사람 안용락의 딸 안일양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육사의 딸인 이옥비 여사의 증언에 따르면 처남 안병철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인들에게 붙잡혀, 혹독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한 자백으로 여러 사람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에 이육사는 안병철의 뺨을 때린 후 장인과 처삼촌에게 더러운 피의 일족인 사람(부인 안일양 씨)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다시 데려가라고 말할 정도로 강직했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육사 시인은 어린 시절 조부 이중직에게 소학을 배우는 등 한학을 공부하다가 조부가 별세한 후 1920년에 대구부 남산정으로 이주하여 정착했습니다. 19살 때 영천군의 사립 백학학원의 교원으로 9개월간 근무하였고, 1924년 일본 도쿄에 유학하다가 중퇴하였습니다. 그리고 1925년 중국 베이징으로 유학하여 중국대학 상과에 입학하였으나 2학년 때 중퇴하죠. 다시 귀국한 후 1927년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는데요. 당시 수인번호인 264를 호로 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출옥 후 1929년 5월부터 중외일보 대구지국 기자로 1년간 근무하면서 첫 시 "말"을 발표합니다. 1931년 8월 조선일보 대구지국 기자로 전직하였고, 같은 해 4월 만주국 펑톈으로 가서 의열단 핵심단원 윤세주를 만나 의열단 입단을 권유받습니다. 난징에 있는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입교한 이육사는 폭탄, 탄약, 뇌관 등의 제조법과 투척법, 피신법, 변장법 등을 배웠다고 하며, 특히 권총 사격에 뛰어난 재능을 보입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933년 4월 학교 졸업 후 7월경에 귀국해 육사라는 필명으로 시 황혼을 발표합니다. 1934년 의열단 및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출신자라는 이유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았는데, 상당히 몸이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1937년 이육사의 대표 시인 청포도, 교목, 절정, 광야 등을 발표합니다. 이후 1943년 베이징으로 건너갔다가 모친상으로 귀국하였는데, 이때 동대문경찰서 형사에게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되었고, 베이징 주재 일본총영사관 교도소에서 옥사합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이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알던 저항시인의 모습보다는 적극적으로 항일 운동을 하던 모습을 다룰 예정입니다.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쳤던 이육사 시인의 참모습을 알기 위해 꼭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봐야 할 것 같네요.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절정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매운 계절, 채찍은 일제강점기의 현실 상징)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서릿발 칼날진 그 위는 현실의 어려움이 극한에 놓임)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질 곳조차 없다.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할 대상을 찾지만 보이지 않음)
 
이러한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겨울이 지나 언젠가는 무지개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푸린 바다와 청포도, 청포, 하늘 등을 상징하는 청색과 은쟁반, 하이얀 모시수건, 흰 돛단배 등을 상징하는 흰색이 대비되어 밝고 선명한 시각적 효과를 줌. 손님은 조국의 독립을, 청포도는 평화로운 세계를 의미하며, 당시의 시대를 반영해 독립된 조국에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시로 해석할 수 있음

손님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고 있는데, 1) 대한민국의 독립, 2) 독립운동가, 3) 그리운 사람, 이육사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 4) 이육사 본인 등으로 해석됨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광야

까막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인간 문명이 존재하기 전 광야가 이미 존재했다는 근본성을 제시)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지 못하였으리라
(강대한 초월적인 존재들도 광야를 범하지 못한 것처럼 광야는 신성한 터전을 의미)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끊임없는 광음과 계절이 피어서 진다는 건 사람이 살기 시작한 문명의 시작을 의미)

지난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눈 내리고 있다는 것은 일제에게 지배되고 있으며, 매화 향기는 일제 강점기가 지나가리라를 희망 즉 광복을 의미)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미래를 나타내는 연으로 현재 일제강점기의 상황에서 나타나줄 구원자를 의미)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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