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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시청률, 원작)

알풀레드 2022. 5.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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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일부터 '크레이지 러브'의 후속작으로 '붉은 단심'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이 귀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입니다. 전작 크레이지 러브가 4%대의 시청률로 종영이 되었다면, 붉은 단심은 6%의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붉은 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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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단심의 역사적 배경

붉은 단심의 역사적 배경은 조선 시대 대표적인 폭군으로 인식되고 있는 연산군이 집권하다가 중종반정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입니다. 다만,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픽션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선 제11대 국왕인 정종을 모델로 선종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가상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좋겠을 것 같습니다. 

 

붉은 단심

 

1056년, 반정공신들은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을 폐위하고, 선종을 조선의 제11대 국왕으로 즉위시킵니다. 하지만, 선종은 아내 중전 신씨는 반정공신에 의해 멸문당한 역적의 딸이기 때문에 중전으로 모실 수도 없었고, 아들을 세자로 책봉할 수도 없었죠. 죄인의 딸을 폐하라는 반정공신들의 반 협박에 선종은 공신 책봉을 남발하고, 사유지를 대량으로 풀어 공신들의 힘을 극단적으로 키워주는 대신 아내의 폐서인만은 막았습니다.

 

붉은 단심

 

결국 조강지처를 지키기 위해 선종은 허울뿐인 왕으로 일생을 보낸 것이죠. 절대적 군약신강시대, 나약한 군왕이었으나 강한 아버지 선종의 적장자인 이태가 조선의 제12대 왕으로 즉위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조선의 12대 국왕 이태는 인종을 모티브로 한 왕으로 보입니다. 인종은 재위 기간이 1544년에서 1545년까지 짧은 재위 기간을 거친 왕이기 때문에 서로 별개의 인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붉은 단심

■ 기획의도

정적.. 전제 군주 시대의 정적은 동시대를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자비를 베풀면 복수로 돌아오고, 끝을 맺이 않으면 화근이 되지 내가 살기 위해 죽여야 하는 상대가 정적인 것이죠. 여기, 서로를 지켜주려는 인연들이 있습니다. 여기, 정적을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왕도 있습니다. 권력을 가져야 생존하는 승자독식의 혈투 장인 궁궐에서 정인을 정적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모략과 술수로 생존한 왕은 정인을 위해 권력을 포기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정적이 된 정인을 버려서라도 권력을 쟁취할까? 

 

붉은 단심

 

■ 등장인물

이태(이준, 과거 박지빈)

현재 조선의 12대 왕. 선종의 적장자

정수보다 변칙에, 원칙보단 반칙에, 법보다는 불법에 능통하다. 박계원의 탄색대로 담대하나 간교하고 인내심만 강하니 애초에 성군이 될 생각도 자질도 없었다. 반정으로 즉위한 선왕과 모후의 비참한 생을 지켜보며 이태의 목표는 오직 하나뿐이다. 왕권을 강화하여 박계원과 공신들을 척살하는 것! 그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행위든 정당하다. 이태의 주변을 모두 통제하며 조정을 장악한 박계원을 피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판을 짜면서 모든 것이 이태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정인인 유정이 궁궐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정을 정적으로 만나면서 이태의 모든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태의 모티브는 조선의 12대 왕 인종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는 기묘사화로 폐지되었던 현량과(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인재를 천거하게 하여 대책만으로 시험한 제도)를 부활하여 인재를 고루 등용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계모인 문정왕후의 권력욕에 시달렸고, 인종 자신이 병약하여 재위 9개월 만에 사망했다. 참고로 문정왕후는 여인천하에서 전인화 씨가 연기한 그분이다. 

 

붉은 단심

 

유정(강한나/과거 신은수)

죽림현의 실질적 수장

애초에 유정은 조선에 태어나선 안 되는 여자였다. 엄격한 유교의 교리로 얽매기엔 너무 앞서갔고 규방에 가두기엔 너무 자유로웠다. 내훈으로 부녀자의 훈육을 하려 하면 논어로 토론을 하자며 눈을 반짝였다. "너는 어찌 여인으로 태어났느냐." 사림의 거두였던 아버지의 한탄이 현실이 된 듯 지금 유정은 죽림현의 실질적 수장이다. 굶어 죽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탓에 대나무로 채상을 만들고 장사를 시작했다. 특유의 대범함과 뛰어난 지략, 선천적인 영민함이 장사를 하며 빛을 발했고, 이문은 아낌없이 나누니 주변에 사람이 넘쳐난다. 그렇게 얻은 사람들과 돈으로 유정은 공신들의 주변을 탐색한다. 억울하게 처형당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붉은 단심

 

박계원(장혁)

좌의정

반정을 이끈 정국공신. 현재 조정을 장악한 절대 권력자로 명분과 원리를 내세워 조선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은 살생과 권모술수를 마다하지 않는다. 조선을 가장 위하는 건 본인이니 나만이 권력을 쥐어야 한다는 비틀린 독재자이나 내가 인정하는 군왕이 되면 권력을 넘겨주겠다는 오만한 충신이기도 하다. 다시는 폭군으로 인해 조선을 피폐하게 만들지 않으리라. 그 명분으로 왕의 주변에 인의 장막을 치며 감시하고 질녀를 중전으로 간택하고 후대 권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순종적인 왕인 이태가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태가 자신에게 감추는 거대한 틈이 있었다는 걸 알아챈다. 

 

 

박계원은 중종반정의 기획자이자 반정을 실행한 주인공인 박원종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1506년 중종반정을 이끈 주인공으로 절대권력을 손에 쥐고, 1509년 무관출신으로 영의정까지 올랐으나 몇 달 후 세상을 떠났다. 졸기에 따르면 중종반정 후 박원종의 집에 뇌물이 사방에서 모여들었고, 궁궐에서 나온 이름난 창기들을 많이 차지하였으며 거처나 음식이 신하로서 한도를 넘었다고 한다. 대의를 품고 중종반정을 이끌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 권신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붉은 단심

 

최가연(박지연)

대비

간택후궁으로 입궐한 선종의 계비는 반정공신의 뒷배이며, 그들을 뒷배로 둔 왕실의 최고 웃전이니 그 권력을 조정과 왕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을 정도다. 공신들이 이태를 압박하는 수단 중 하나가 효를 행하라는 명분이기에 대비는 그 존재만으로 이태에겐 가장 어렵고 두려운 정적이다. 그러나 가연의 속내는 고운 작약 같은 처녀 시절 그대로라 처음 연정을 품었던 박계원에 대한 연심도 그대로였다. 비록 부분의 연을 맺이 못했으나 정치적 동지로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대비의 모티브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문정왕후가 아닐까 싶다. 문정왕후는 여인천하에 등장하여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매우 악독하고 권력욕이 강해 인종을 독살한 후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렸다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중종의 2번째 계모로 중전이 된 후 원자 이호(훗날 인종)를 정성껏 훈육하였으나 왕자를 생산한 후 인종을 박해했다고 전해진다. 인종이 죽은 후 명종이 왕위를 계승하자 여왕이라고 할 정도로 권력을 손에 쥔 후 수많은 정적을 제거했다. 

 

붉은 단심

 

조원표(허성태)

병조판서

세상이 인정하는 좌의정 다음가는 권력의 실세. 무재에 뛰어나고, 성격 또한 호탕하고 호방한데다 제 사람이라면 끔찍하게 아끼는 성정이다 보니 주변에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무인 집안의 장자로 태어나 반정공신의 반열에 오르면서 승승장구. 지금은 내금위장까지 겸직하는 병조판서다. 하지만 금지옥엽 연희 앞에서는 병조판서의 위엄도 사라지는 조선의 딸 바보. 그런데 그 귀한 딸 때문에 이태에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으면서, 박계원이란 태산에 가로막혔던 조원표의 야망이 고개를 들었다. 

 

 

조원표는 정확한 모티브는 없는 듯 하다. 다만, 중종반정에 참가하여 정국공신이 된 후 왕의 신임을 믿고 남곤, 심정 등과 함께 기묘사화를 일으킨 홍경주가 병조판서를 맡았기 때문에 굳이 따지면 그가 모티브일 수 있다. 

 

붉은 단심

 

선종(안내상)

이태의 아버지로 조선의 11대 왕

천성이 자애하고 온화하다. 유약한 왕이었으나 제 일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강한 아버지이며 지아비였다. 반정으로 즉위했지만 인영왕후와 이태를 지키기 위해 평생 공신들에게 휘둘리다 실권 없는 왕으로 생을 마감한다. 

 

 

선종은 조선 11대 국왕 중종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왕에 오르면서 공신들의 눈치를 보다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사람들을 대거 등용하여 반전을 꾀한다. 하지만 조광조를 토사구팽하면서 기묘사화가 일어나고 수많은 사림들이 죽음을 당한다. 결국 조광조를 버리면서 그 자신은 반정공신의 눈치를 보면서 제대로 왕권을 지키지 못한 유약한 왕으로 평가된다. 

 

붉은 단심

 

인영왕후 신씨(우미화)

이태의 어머니

좋은 아내이자 좋은 어머니로, 선종과 이태의 정신적인 버팀목. 하지만 친정이 폐주의 신하였기에 선종 즉위 후 죄인의 딸이란 이유로 폐비가 될 위협에 계속 시달린다. 

 

 

인영왕후 신씨의 모티브는 단경왕후로 매우 현명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버지 신수근이 폐주 연산군의 처남이었던 터라 역적으로 몰리면서 반정세력에 의해 7일 만에 폐출당한다. 조선의 역대 왕비 중 가장 짧은 재위 기간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는 실제 단경왕후와는 다른 루트를 타고 있다. 

 

붉은 단심

기타 인물들

붉은 단심

 

■ 인물관계도

붉은 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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