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혹하는 사이:)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재조명!

9월 30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 2 - 8회'에서는 지난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거리 사건'을 집중 파헤칠 예정입니다. 과연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은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본방송이 진행되기 전 간략하게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지난 2009년 7월 조용한 순천의 한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동네 사람 4명이 모여 막걸리를 나눠마셨는데, 막걸리를 나눠 마신 사람들 중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막걸리에 청산가리가 들어있어 동네 사람들이 사망한 사실을 알아내게 되는데요. 명백한 살인 사건임이 밝혀졌습니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고... 별개 사건으로 수사하던 검찰은 집중 수사를 한 끝에 사건의 유력한 범인을 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이 지목한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사망한 최씨의 남편과 막내딸이었습니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특히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바로 부녀가 15년 간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이어오다 아내이자 엄마인 최씨에게 이 사실이 들키게 됨에 따라 최씨를 살해했다는 것입니다. 검찰 수사 발표 전에는 크게 관심이 없던 언론은 이후 약속이나 한 듯이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바로 '부녀 간 부적절한 관계'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수많은 보도가 나가게 되면서 당시 사건은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부녀가 범인이라는 확증도 없는 상황에서 언론은 이미 범인으로 단정하고 검찰 발표를 진실로 포장을 하였다고 하네요.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당시 정황상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부녀는 1심 판결에서 청산가리를 탄 막걸리를 이용해 각각 살인, 존속 살인 등의 혐의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 부녀는 언론의 보도로 인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짐승같은 인간'이라고 돌팔매질을 받았다고 하네요.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수많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둬지기도 했는데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최 씨 둘째 딸의 증언을 들어보면 말도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막걸리를 팔았다고 하는 배달원은 최 씨의 남편에서 판매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청산가리를 구입했다고 증언한 자전거 수리점 사장은 진술도 다르다고 합니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의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존속 살인, 살인에 대한 유죄를 선고하였는데요. 이에 최씨의 막내 딸에게는 20년, 최씨의 남편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됩니다. 그리고 대법원 최종 판결 역시 2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하여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지었습니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

 

 

이 사건의 모티브로 '결백'이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하였는데요. 이로 인해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진실은 따로 있다고 하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죠. 물론 아직까지 우리는 그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최종 판결 전까지 언론이 한 행위는 분노하게 되더라구요.

 

<영화 결백>

 

당혹사에서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에서 검찰이 제출하지 않은 자료를 입수하여 그날의 사건에 대해 되집어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는 것이 이 사건 초기 프로파일링에 참여한 권일용 교수는 '처음부터 조사가 잘못되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과연 당혹사는 이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 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