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뜻, 페미니즘 뜻, 안산 논란 정리!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에 대해 '페미니스트'라는 낙인을 찍어 공격을 하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무슨일이 있는 것일까요?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안산은 2020 도쿄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이제덕과 함께 출전하여 첫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었죠. 양궁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은 경기 내내 기합이 넘쳤고, 안산은 냉정하고 매우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었는데요. 특히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안산은 10점에 꽃혀있던 화살을 맞추는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죠.  

 

<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의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 끼리 서로 메달을 걸어주고 격려하는 모습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어 25일 여자 단체전에서는 9연패의 양궁 역사상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으며, 이 가운데 여성 대표팀 막내 안산의 인지도가 엄청나게 높아지는 결과가 이어졌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일어났습니다. 26일 안산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왜 머리를 자르냐"라는 질문에 안산 선수는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다댑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 내내 안산 선수의 숏컷 머리스타일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SNS를 중심으로 여성 숏컷에 대한 인식이 바꿔야 한다는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지영 트위터 참고>

 

그와중에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는 트위터에 여성 숏컷 캠페인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만약 남성 선수 대부분은 이런 질문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이죠. 어찌보면 경기에 120% 집중해야 하는 안산 선수... 그녀의 의도와는 다르게 외부적인 사람들이 이슈에 편승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여성 숏컷에 대해 여성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집어 공론화되기 시작합니다. 즉 '긴 머리든 짧은 머리든 여성 스스로가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라는 주체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한씨는 이번 이슈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라면서 일부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에 통제를 가한다는 점과 여성이 스스로 페미니즘적 태도를 숨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럴수록 숏컷 여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반면, 일부 남성들은 안산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면서 공격을 하였습니다. 남녀의 젠더 갈등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인데요. 그들이 제기한 근거는 안산이 과거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에 웅앵웅, 얼레벌레, 오조오억 등 여초 커뮤니티가 자주 쓰는 단어를 썻다는 것입니다. 웅앵웅은 남성혐오적 맥락 하에 사용되는 표현으로 페니니티스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 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안산과 아이디가 동일한 트위터 계정(사칭)에 안산이 트위터에서 남성혐오를 했다는 조작된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일까지 있었다네요.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안산 선수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말그대로 몰지각 한 사람들이 선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대한체육회와 대한양국협회는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금메달을 박탈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고, 대한양궁협회장은 직접 안산 선수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이 과정에서 안산 선수는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네요. 안산 선수에 대한 논란은 해외 매체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너무 부끄러운 한국 사회의 민낯인 듯 하네요. AFP 통신은 안산의 짧은 머리가 남성들의 온라인 학대(Online abuse) 대상이 된 후 안산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며 일부 남성들의 그의 머리 스타일이 페미니스트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영국 BBC도 방송을 통해 논쟁을 보도하였습니다.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머리 모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일은 자신들의 이상에 들어맞지 않은 여성을 공격하는 소수의 목소리에 의한 것이다. 한국이 양성 평동 문제와 사상 최저 수준의 출생률을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BC 인스타그램>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안산 선수는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꺾고 3관왕에 올랐습니다. 시상식 후 경기력 외에 관한 질문을 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안산 선수는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페미니스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안산 인스타그램 참고>

 

논란이 되고 있는 페미니스트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페미니스트란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페미니즘이란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나 사상을 말하죠.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스트와 페미니즘은 대표적인 키워드로서 언제나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로마 시대부터 현재까지 남성 중심의 사회 경제 체제 하에 여성의 권리는 언제나 바닥이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 여성들은 평등한 교육을 받은 권리가 있다고 주장이 제기되면서 페미니즘의 사상이 본격화 되기 시작하는데요. 즉 여성은 태생적으로 남성에 비해 열등한 것이 아닌 교육의 부재로 열등해 보이는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죠. 

 

 

더불어 페미니스트는 기존에 남성이 누리고 있던 참정권과 사유재산권을 획득하는 것이 남녀 평등의 실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하면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1890년~1950년, 미국 1920년, 영국 1928년, 한국 1948년 헌법에서 여성참정권 부여). 세계에서 가장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은 1920년에 여성 참정권이 부여되고 한국은 1948년에 부여되었습니다. 

 

 

이후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환경과 임금수준 개선 등 사회적 불평등 현성에서 여성이 해방될 것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여성의 인종, 국적, 계층, 종교, 성적 지향성, 문화의 다양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페미니즘 사상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성 평등은 너무 당연한 의미지만 때때로 극단적으로 변질되면서 문제가 커지는 것 같네요. 대표적으로 여성우월주위 혹은 남성 혐오 등이 있죠. 남성 우월주위와 극심한 대립 속에서 젠더 갈등의 이슈를 낳고 있습니다. 둘다 도찐개찐으로 사라져야 할 부분이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