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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서진회관 17호실 -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사건

알풀레드 2020. 11. 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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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사건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화에서는 '무등산 타잔'이라고 불렸던 박흥숙에 대해 살펴보면서 사법고시를 꿈꾸던 평범한 청년이 왜 살인자가 되었는지 집중 조명을 하였는데요.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사연을 본 후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무등산 타잔 박흥숙의 이야기에 이어 12일에는 1990년 10월 4일 조직폭력배와 범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의 주요 배경이 되는 서진회관 17호실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1980년대는 전국구 조폭이 활개치며 양지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많았던 시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화랑동지회의 이정재를 비롯한 정치깡패를 무더기로 소통을 한 후 12.12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대통령 역시 삼청교육대를 활용하여 범죄자들에게 철퇴를 내렸는데요. 





   박정희와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기 조직 폭력배 소탕의 경우 정권의 필요에 따라 상납금을 내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본보기를 보였다면... 노태우의 범죄와의 전쟁은 전국의 조직 폭력배 무작위로 때려잡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이 당시 시대 배경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이 있기 전 조직폭력배들은 권력과 결탁하여 무소불위의 권력형 조직폭력배들이 활개쳤고... 이로 인해 치안이 상당히 불안해졌고... 특히 유흥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신매매와 납치 등의 사건이 많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은 범죄 단속을 철저히 하게 됩니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기 4년전 서울을 핏빛으로 물들인 역사상 가장 잔인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향략의 중심지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패싸움으로 4명이 살해되었습니다. 소위 세간에는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 사건', '서진회관 사건' 등의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1986년 8월 14일 서울 강남구의 대형 룸살롱인 서진회관에서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서진회관 17호실에서 목포 출신의 조직폭력배인 맘보파 조직원 7명이 조직원 고용수의 석방을 축하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옆방인 16호실에는 용인 유도대학을 중심으로 뭉친 서울 폭포파 8명이 술을 마시던 중 사소한 시비가 일어나게 되는데요. 



 


   맘모파 조직원들은 잔득 흥이 올라 술을 마시던 중 종업원 한명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구타당한 종업원을 맞은 것이 억울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서울 목포파 조직원은 왜 울고 있는지를 따져 물었고... 동생 같은 종업원이 폭행을 당한 사실에 분노하였습니다. 물론 종업원의 폭행 사실보다 평소 전국구 조직인 맘모파가 신생 조직 폭력배인 자신들을 무시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죠.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맘모파 일행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결심을 합니다. 맘포파 일행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황임을 알고 칼과 방망이 등 무기를 꺼내 기습을 하려고 계획을 하는데요. 당시 서울 목포파 조직원은 대부분 목포파 조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렸으며... 특히 맘모파의 행동대장 조원섭은 전국구 칼잡이로 잘 알려져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맘모파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자신들 역시 전국구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요? 잠깐의 두려움을 가졌지만... 즉시 무기를 든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서진회관 17호 방의 문을 연 후 맘모파 조직원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합니다.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우선 가장 두려워했던 칼잡이 조원섭을 향해 집중 공격을 했고... 그 과정에서 맘모파 조직원 7명 중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시신을 차에 싣고 동작구 사당동의 한 병원으로 가 "교통사고 환자요!"라고 외친 후 도주하였다고 하네요. 




   

   집단 난투극으로 4명이나 죽음에 이른 이 '서진 룸살롱 사건'은 그야말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였습니다.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대대적인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조직원들은 하나 둘 씩 자수를 하게 됩니다.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의 맘모파에 대한 적개심은 칼과 몽둥이로 죽을 때까지 찌르고 때려 살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실 이들의 싸움을 처음부터 예정이 된 일이라고 전해지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서진회관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울 목포파에서 보호하고 관리하던 업소로... 전국구 조직인 맘모파 일행은 평소 서울 목포파를 무시하였고...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파티 장소를 서진회관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무장을 한 후 방심하고 술에 취한 맘모파 조직원들을 향한 계획적인 테러를 한 것이죠. 이 사건을 살펴보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다굴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사건입니다. 설사 김두한이라고 하더라도 이정도 테러를 당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네요. 





   사건 이후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은 자수하거나 검거되고... 특히 조직의 두목인 김동술과 부두목 고금석은 사형 판견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나머지 조직원들은 가담 정도에 따라 유기징역형이 내려졌는데요. 





   무서운 일화로는 김동술과 고금석의 사형 집행이 있던 날 김동술의 교수대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45분동안 수리하는 동안 벌벌 떨다가 재집행을 받고 죽었다고 합니다. 남은 조직원들은 대부분 출소한 후 사회에 나와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진회관 룸살롱 사건'은 향후 범죄와의 전쟁 선포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1980년대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인 '서진회관' 사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출처. 서진회관 나무위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범죄와의 전쟁 스틸 이미지 참고>


2020/11/09 - [★☆방송리뷰☆★/기타:)] - 무등산 타잔 박흥숙[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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