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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산당 임지호, 심장마비로 사망

알풀레드 2021. 6. 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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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민국의 요리사이자 연구가... '방랑식객'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임지호 씨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향년 65세... 

 

 

임지호는 전국 각지를 누비며 신선한 식재료를 찾아 매번 새롭고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여왔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요리사들이나 팬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으며,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임지호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2014년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 하셨어요?', 2020년 '더 먹고가' 등에 출연하면서 부터 입니다. 또한 '집사부일체'와 '정글의 법칙'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철저히 주변에 있는 것을 먹자'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된 임지호는 1956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가정으로 보여졌지만... 생모의 얼굴을 모르고 자랐다고 하며... 사생아로서 동네에서 무수한 차별을 경험하였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방랑벽이 생겨 결국 11살 때 목포로 가출하여 극심한 배고픔에 허덕이다가 밥을 훔쳐먹기도 했답니다. 

 

 

 

 

이때 밥을 훔쳐 먹은 후 요리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귀가하였는데... 적모가 자신이 돌아온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감동하여 어머니의 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때 느낀 감정으로 방랑 중 비슷한 연배의 여성을 보면 손수 요리해주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밥정>

 

자신의 꿈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여... 결국 호텔 요리사가 되었지만 특유의 방랑벽을 참지 못하고 사표를 쓰면서 본격적인 방랑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특유의 '자연주의' 방식을 도입한 요리 방식으로 스타 셰프로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러한 임지호의 이야기는 2020년 10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에서 잘 표현되어 있죠. 영화에는 고인의 친어머니와 양어머니의 사연, 방랑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 인생의 참맛을 찾아 나선 10여 년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영화 밥정>

 

생전에 자신의 호를 건 '산당'이라는 식당을 열었으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정리한 후 강화도에 정착하여 '호정'을 열었습니다. 이로 인해 임지호의 호인 산당 역시 많은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죠. '산당' 임지호는 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자연주의'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그의 요리에 담긴 철학을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당은 맛있는 음식은 본질이 아니며... 음식을 만들면서 맛있는 음식, 보기 좋은 음식은 욕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연, 대지가 주는 축복, 자연과 대지의 에너지를 스스로의 감성으로 전달하는 게 음식이라며 음식의 본질은 손의 에너지로 표현하는 과정일 뿐.. 궁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게 음식의 본질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영화 밥정>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4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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