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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남영동 대공분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알풀레드 2020. 4. 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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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박처원)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는데요. 단순 쇼크사인 것 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던 경찰...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습니다" 라는 전대미문의 말을 남겼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1987... 영화 속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영화속 응급 차량 한대가 눈오는 길에 급하게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차량 안에는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긴장한 채 의료진과 함께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데요. 





   1987년 1월 14일 오후 12시 30분에 응급 차량은 남영동 대공분실에 도착합니다. 




 

   의사는 대공분실 내부에 들어오자... 한 경찰이 한 남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고... 의사는 남자의 상태를 확인하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합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라고 압박하는 경찰들... 마지막 시도를 하지만... 결국 남자는 깨어나지 못하죠. 





   같은 시각 박처원 대공수사처장 임진각 망향단에서 가족사진을 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요. 제사가 끝날 즈음 부하들에게 남성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고... 급하게 남영동 대공분실로 향하게 됩니다. 





   이날 사망한 남성의 정체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이었고... 의사의 증언에 따르면 심문을 받다가 고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요. 당시 강압과 협박으로 의사에게 진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있죠. 





   당시 중앙일보 서울지검 출입기자였던 신성호 기자는 서울대생의 사망소식을 전달받고 데스크에 보고하여 기사를 전달합니다. 이날 기사에는 학생이 남영동에서 죽었다는 단신이었으며... 모든 신문사는 해당 기사를 찾아내어 공유하였고... 이를 통제하는 문공부는 중앙일보에 쳐들어와 깽판을 치죠. 





   박처원과 그 일당들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정치 거물들을 이용하였고... 언론 통제... 사건 은폐 및 축소 등을 위해... 해당 관련자들에게 폭력과 협박 등을 일삼는데... 관련 부분은 영화속에서 잘나오며... 당시 더욱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박종철 심장 쇼크사 사망에 대한 발표문에는... 박종철은 1월 14일 아침 8시 10분경 관악구 신림동 하숙방에서 연행되어 9시 16분경 아침식사로 나온 밥과 콩나물국을 조금 먹다가 입맛이 없다며 냉수를 몇잔 마신 후... 10시 15분경부터 심문 도중 수사관이 '책상을 치자 박종철이 '억' 소리를 지르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했다. 가혹행위는 결단코 없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조작이었죠.   


   



   박종철의 가족은 제대로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시신은 화장되었다고 합니다. 와... 가족이 동의도 하지 않은 시신 화장...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죠. 이때 사건을 바라도던 국민들도 워낙 극단적으로 진행되자... 조직적인 은폐 시도라는 의심이 남길 정도였죠. 





   그렇다면... 이러한 극단적인 대학생 쇼크사 사망 사건이 왜 발생되게 되었을까요? 1980년대는 군부통치 하에 민주주의 열망이 가득한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득권 계층에 있는 이들은 결코 국민들에게 권력이 주어지게 둘 수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멀쩡한 사람에게도 좌익이라는 혐의 씌어서 죽음의 길을 걷도록 만들었다고 하죠. 그들의 논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네요. 





   아무튼 박종철 군은... 10.28 건국대 항쟁 진압 이후 전두환 정권은 공안조작 사건들을 만들어내며... 정국을 주도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 대공수사관들은 박종철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하였고... 서울대학교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으로 수배된 박종운의 소재를 물었고... 박종철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수사관들은 박종철의 옷을 모두 벗기고 조사실 안에 있는 욕조에서 물고문을 가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고문 도중 욕조의 턱에 목 부분이 눌리면서 경부압박에 읜한 질식으로 사망을 하게 된 것이죠. 당시 물고문에 가담한 수사관들은 조한경, 강진규, 반금곤, 이정호, 황정운 5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종철이 지켜낸 박종운은 이후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거듭 출마했다고 하니... 





   아무튼 박종철의 사망 소식이 점차 대학가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전두환 정권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주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이 사건이 바로 1987년 발생한 6월항쟁입니다. 6월 항쟁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된 사건으로... 호헌 선언에 대한 철폐를 요구하였고... 독재 타도에 대한 열망을 실어 항쟁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한열 열사가 사망하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는 과거...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진 것임을 반드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영화 1987을 너무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영화에 등장한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청 보안국이 설치한 기관으로... 보안분실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이 곳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조사하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군사독재시설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린 이들을 연행하여 좌익... 혹은 빨갱이라는 혐의를 씌워서 고문을 자행한 곳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고문을 당하였다고 하죠. 




<출처. 영화 1987 및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나무위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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