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12시(한국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UFC248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날 메인 이벤트로 열릴 경기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요엘 로메로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할 예정입니다. 본래 파울로 코스타가 아데산야에게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훈련 중 이두근 부상을 당하면서 도전권이 요엘 로메로에게 넘어갔다고 하죠.
메인 이벤트 경기 이외에 또 다른 타이틀 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성 스트로급의 장 웨일리가 요안나 예드제칙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할 예정입니다. 이외 경기들은 뭐... 해당 체급에서 15위권 밖의 선수들이라서 관심 밖이네요. 랭킹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하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대진표입니다.
이스라엘 아데산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아데산야는 킥복싱 단체인 글로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MMA 무대로 옮겨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UFC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아데산야는 UFC에 입성한 이래 연승행진을 기록하면서 결국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죠.
아데산야는 전성기 시절의 앤더슨 실바를 연상하는 파이팅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신체 스펙은 존 존스의 하위 호환형이라고 보일 정도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리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킥복싱 선수로 활동할 시절 80전이 넘는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UFC에 입성한 이래 미들급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도 아직까지 120%의 기량을 발휘해서 경기를 한 것 같이 않은 느낌을 줄 정도로 깔끔하게 경기를 이끌어왔습니다. 예를 들면 아데산야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로버트 휘태커의 경우 요엘 로메로와의 2차전 경기로 인해 몸이 거의 망가질 정도로 120% 투혼을 가진 경기를 했었고... 결국 내구력이 낮아지는 결과를 얻었는데요.
현재 나이가 30살로 신체적으로 전성기라고 봤을 때... 아데산야는 장기집권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되어집니다. 초기 UFC에 입성한 아데산야에 대한 평가는 타격 능력만큼은 발군이지만... UFC 특성상 타격만 잘하는 1차원 파이터는 경쟁에서 도태가 되는데... 그래플링 실력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죠.
하지만 아데산야는 정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신고식으로 롭 월킨스와 경기를 가졌고... 타격으로 눌러버렸고... 마빈 베토리와 브래드 타바레스를 눌렀습니다. UFC 230에서는 브런슨을 만나 경기를 가졌는데... 당시 브런슨은 아데산야가 거품이라며 도발을 하였는데요. 경기 결과 참교육을 당했죠.
브런슨과의 경기 이후 점차 아데산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UFC는 신구대결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앤더슨 실바와 아데산야의 경기를 추진하였는데요. 당시 앤더슨 실바는 송곳니가 빠진 호랑이로 젊은 호랑이를 상대로 이겨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당시 경기를 보면 앤더슨 실바의 전매특허인 도발을 아데산야가 오히려 보여주었고... 경기는 판정까지 가게 되는데... 대체로 아데산야가 스파링하듯이 가볍게 경기를 풀었다고 보고 있죠.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 이후 아데산야는 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켈빈 가스텔럼과의 경기를 하게 됩니다. 아데산야가 만나는 미들급 최고의 파이터 중 한명이었는데요. 우선 펀치력 하나는 미들급 최고의 주먹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래플링 능력도 상당한 편이었죠.
두 선수의 대결에서 초반에 승기를 잡은 선수는 바로 가스텔럼입니다. 가스텔럼은 초반부터 아데산야를 상대로 압박하며 큰 펀치를 적중시켰는데요. 이후 아데산야는 좀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게 되는데... 긴 리치와 스텝을 활용하여 오히려 가스텔럼을 사냥하기 시작하는데요.
리치가 짧은 가스텔럼으로서는 자신의 거리로 아데산야를 끌어들이는데 있어 상당히 애를 먹었죠. 특히 두 사람의 승부를 갈랐던 결정적인 부분은 바로 체력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가스텔럼은 2차례난 녹다운을 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아데산야에게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가스텔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아데산야는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고... UFC 243에서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에게 도전을 하게 되는데요. 경기 결과 휘태커를 압도하였고, 2라운드 TKO 승을 거두며 미들급 왕좌에 올랐습니다. 이때부터 파울로 코스타와의 갈등이 시작되는데... 결국 경기는 결국 성사되지 못했네요.
아데산야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얻어낸 요엘 로메로... 과거 K1시절의 밥샵을 떠올릴 정도로 미들급의 야수같은 선수입니다.
로메로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레슬러로 그라운드로 가게 되면 상대에게 지옥의 맛을 경험시켜줄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쿠바 레슬링 자유형 85kg급 대표 선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이력으로 UFC에서는 엘리트 레슬러로 평가하고 있죠.
만약 로메로가 레슬러를 연마할 당시 격투기도 함께 수련을 했다면 지금쯤 완성형 파이터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들급 최고의 신체 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미들급 내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무관의 제왕이죠.
미들급 최고의 완력을 가지고 있는 사나이 로메로... 폭발적인 운동신경 능력은 상대로 하여금 공포를 자아내지만... 정통 파이터 출신이 아니다보니 의외로 경기 중에 위기상황을 많이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선 엔진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터보급 엔진이다보니 체력적으로 쉽게 방전이 되기도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 항의를 받을 정도로 치사한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팀 케니디와의 경기에서 고의로 바셀린을 듬북 발라서 시간을 끌기도 하였죠.
아데산야와 로메로의 경기... 8일에 열릴 예정인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데산야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데산야는 애송이에서 절대강자로 탈바꿈하였고... 로메로의 경우 이미 단단한 신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노화되어 공갈 신체 스펙이 되지 않았을지? 아무쪼록 두 선수의 대결 너무 기대가 됩니다.
<출처. 아덴산야, 로메로 인스타그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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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 [★☆스포츠☆★/UFC 선수리뷰:)] - UFC 243,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로버트 휘태커 경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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