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수협의 현대화시장] 이전과 철거 사이에.. 신시장과 구사장 그리고 수협의 갈등 최고조..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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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신시장과 구시장 그리고 수협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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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량진수산시장은 1927년 경성수산(주)라는 이름으로 개시를 한 이래 1971년 한국냉장(주)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으로 도매시장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리고 1975년부터 서울수산, 노량진수산, 삼호물산 등 3개의 민간회사가 운영을 하였으며, 2002년 2월부터 어민의 소득증대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산업협동조합이 인수하였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죠. 

   수산업협동조합은 수산시장이 노후화되고, 수산물의 위생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야기되자 이 곳을 현대화 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진행하려고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는데요. 2015년 10월 수산시장의 현대화 건물이 본격적으로 착공되고, 2016년 1월에 완공을 앞둔 수협산하의 노량진수산시장주식회사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현대화 시장 추첨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시장을 둘러본 상인들은 현재 장사하고 있는 곳보다 좁아보이고, 자리가 불편해 보인다고 호소를 하면서 문제가 나타납니다. 특히 수협중앙회는 노량진에 카지노를 갖춘 복합 리조트 조성 계획도 함께 시행하자 상인들은 수협에 대한 불신도 갖게 되었죠. 결국.. 정부 지원 복합 리조트 사업은 선정과정에서 탈락하고 이부분은 철회했다고 합니다. 

   수협측은 2016년 1월까지 구시장에 있는 상인들을 신시장으로 이전시킬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대부분의 시장 상인들이 거부함에 따라 불화가 생겨났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가 중재안을 내놓음으로서 3월까지 구 시장의 영업을 보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3월... 수협과 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구 시장에 대한 모든 지원을 전면중단하며 법적인 제재조치를 진행하기 시작하는데요. 일단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고.. 신시장 입주의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였으나.. 구 시장 상인들은 촛불과 랜턴, 소형발전기 등을 돌리며 장사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수협의 이러한 조취에 반발하던 상인들은 수협 직원을 횟감용 칼로 공격하는 극단적인 사건까지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이와 함께 신장으로 이전한 상인들에게도 공격과 협박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첨예한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수협은 외부인력을 동원하여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구시장을 대상으로 강제집행을 시도하지만 워낙 강한 저항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대법원에서 구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인들은 불법 점유로 인정되었다는 점인데요.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법치국가로서 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생떼를 쓰는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글쎄?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구시장 상인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함부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오늘(13일) 법원의 5번째 명도(비워 넘겨줌) 소송 강제집행을 실시하였으나, 잔류 상인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또 다시 실패를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수협측은 계속해서 강경하게 강제집행을 하겠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노량시장의 갈등으로 인해 현대화된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 역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평소 수산시장을 찾던 관광객 및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90년대에 대책없이 판자촌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강제로 쫒아내던 시기도 아니고.. 현대화 시장에 입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사고위험이 큰 구 시장을 비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참..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하는 것인지.. 어렵네요.. 이게 갑질인지? 을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인들이 비워주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근 상인들이 다 같이 공멸하자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출처. 노량진수산시장 나무위키, 네이버 두산백과, YTN 뉴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