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개최된 '2019 SBS 연예대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특히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김구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주변 연예인들에게 환호를 받기도 하였지만 너무 강렬한 메시지라 방송사고에 가까운 멘트로 인해 진행자를 상당히 당황스럽게 만들었죠.
이날 진행을 맡은 김성주는 SBS 진골 개그맨 김구라와 후보 수상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김구라는 상당히 못 마땅한 표정으로... '사실 제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스스로 납득이 안된다' 라고 말하며, '사실 시청자들이 납득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라고 말하였는데요.
이말에 김성주는 당황하며... '왜 그러시냐...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는데...' 라며 서둘러 수습 맨트를 날리는데요. 이에 김구라는 '아시잖아요. 저는 사실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출려고 한 여덟명 넣은 것 같은데... 뭐 우리가 다 알면서... 근데 어쩟든 저는 기쁜데... 올해부터 약간 좀 무다가 변해서 억지로 표정을 짓지 못하겠다' 라고 말해서 좌중을 폭소케 하였죠.
김성주의 표정에서 상당히 난감함 기색이 조금씩 느껴지죠? ㅎㅎ
이어서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으로 상을 제가 대표로 받았는데... 사실 제가 받은 것은 아니였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부분들이 애쓰는 프로그램이고 제작진이 애쓰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거기 나가는 것 자체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여튼 좀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지금 한 두시간 반 앉아있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구라는 '제가 목도리와 의상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기회 봐서 갈 생각이었고.. 물론 농담이고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앉아 있는 것도 쉬운 일도 아니고...' 라는 말에 또 김성주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죠?
'이런 생각을 해요. 사실 여기 계신 분들... 연예 대상은 이제는 물갈이를 해야될 때가 아닌가? KBS 연예대상 같은 경우에도 시청률이 잘 안나왔거든요. 사실 프로그램들이... 국민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김성주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나요? ㅎㅎ ㅎ ㅑ... 집에 가고 싶다.. 라는 표정이 너무 리얼합니다^^
그래도 김구라는 꿏꿏이... 자신의 할말을 다하는데요. '이제는 더이상 쓰잘데기 없는 저 같은 사람은 빼고... 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정도만 넣어서 양강 체제로 가는 것이 프로그램의 긴장감이 더 높아지지 않겠냐' 라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주변 동료들의 표정에서... 다들 완전 공감한다는 표정들이 보이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니깐요. 김구라니깐 할 수 있는 말 같아요^^
'왜 나랑 서장훈이가 앉아있냐... 사실 종국이도 그렇잖아... 종국이도 방송한 지 20년 된 앤데 너스레 떨고 앉았고... 정말... 쟤도 40대 중반이야...' 이라고 말해 김성주에게 또 한번 충격을 안겨줍니다^^;; 이쯤되면 어질어질 할 듯...
서장훈과 김종국!!ㅎㅎ 후에 인터뷰에서 충분히 공감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죠.
'이제 더이상 이런거... 우리 어머니가 그러더라구요. 잠깐 잠깐 나오는데 왜 죽상을 하고 있냐고... 어머니 저도 나름데로 사정이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데... 대상후보 여덟명 뽑아놓고 아무런 컨텐츠 없이... 이사람들 개인기로 이거... 한시간 두시간 떼우는 거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제 정확하게 해야 한다. 방송 3사 본부장들이 만나서 돌아가면서... 예 여러분 광고 때문에 이러시는 거 제가 압니다. 이러지 말라..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고 빠질께요' 라고 말하는데... 김성주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은지;;; 말리기 시작하는데요^^;;
'방송 3사 본부장들이 모여서 이렇게 해야합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를 한다고 할 것입니다.' 라고 인터뷰를 마쳤는데요. 연예인들의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김성주가 서둘러 마무리 멘트를 하면서... 김병만은 해외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한다고 말을 하는데... 이때 김구라는 다시 김성주에게 다가와... '거 봐요... 병만이 안 왔잖아요... 병만이 작년에도 안왔어요... 일부로 스케줄을 잡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병만이 프로그램 하나밖에 안하는데...' 라고 말해 다시금 주변에 폭소를 자아내었습니다.
문제는 김성주가 이제는 끊어달라는 제스처를 박나래에게 하는데요. 이를 본 박나래는 '진정하시구요'라는 말과 함께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에 박나래 한숨과 관련하여 시청자들은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답니다.
박나래의 한숨을 두고 온라인상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배가 말하는 와중에 한숨을 쉰 건 적절치 못했다와 무례한 반응이다라는 지적과 누군가는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던 시점이었다. 진행자로서 수습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 말리는 예능적 상황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시 상황상 좀 애매한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숨이 예능적 한숨이 아니라... 진짜 피곤하다는 한숨에 가깝다고 느껴졌거든요. 상황상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아니였으니깐요. 박나래 정도의 클라스였으면... 좀더 나은 상황 정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조금 아쉬운 상황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진지하게 보지 말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발생한 부분이라고 너그러이 넘어갑시다^^
<출처. 2019 SBS 연예대상 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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