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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집 3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알풀레드 2019. 12.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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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목)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된 '다큐 인사이트 - 세상 끝의 집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킨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이야기는 금일(25일) 또한번 재방송이 되었는데요. 프로그램에 등장한 수도사들은 모든 삶을 신께 바치고 있었습니다. 




   이번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북 상주 산곡산 자락에 위치한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을 배경으로 스스로 선택한 좁은 공간에서 영원의 진리를 좇고 있는 수도자들의 삶을 그린다. 세속과 담을 쌓고 깊은 침묵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을 통해 공허한 말들의 성찬과 욕망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참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카르투시오 봉쇄원의 이야기는 총 3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2부는 금일 밤 10시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과연 이번화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우선 1화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침묵, 대화, 포기라고 하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는데요. 카르투시오 수도회는 1084년 성 부르노(St. Bruno)가 프랑스 샤르트뤄즈 계곡에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세계 11개 나라, 370여 명의 수도자들이 엄격한 고독과 침묵 속에서 평생을 바쳐 영원의 진리를 좇고 있는데요. 




   그리고 15년 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희망에 따라 아시아 유일의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이 한국에 세워졌습니다. 




   어느 날 저녁 자연의 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12시 31분... 수도자들은 서둘러 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이동을 하네요.




    수도자들은 어느 방 한 곳에 모여 침묵을 지킨 채 천천히 불을 끕니다. 자막이나 이야기 소리가 없어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는 알 수 없네요. 처음에는 책을 읽는 줄 알았는데 잠을 청하나 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종소리와 함께 수도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침묵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수도자들... 




   그리고 모든 수도사들은 좁은 한켠에 누워 잠을 청합니다. -0-?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이어지네요. 




   잠깐의 휴식 끝에 다시 한 곳에 모인 수도사들은 무엇인가를 받아 맛을 보는데요. 항상 나레이션이 깔리는 다른 다큐와 다르게 침묵속에서 이러한 행위들이 이어지니 참 궁금증이 폭발합니다. ㅠ.ㅠ. 




    현재 한국의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에는 한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크로아티아 출신 수도자 11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답니다. 수도자들은 모여서 기도를 한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데요. 




   '봉쇄 수도승은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사막으로 세상의 소음과 심지어 수도원 자체의 소음이 제거된 독방으로 물러나야 한다. - 카르투시오회 헌장 3-1 -' 라는 자막과 함께 한 수도승은 자신의 방에서 침묵을 지킨 채 입술만 움직이며 기도를 합니다. 




   '우리의 주된 노력과 목표는 독방의 침묵과 고독에 투신하는 것이다. 독방은 거룩한 땅이며, 주님과 그 분의 종이 함께 이야기하는 곳이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4-1' 이라는 자막과 함께 또 다른 방으로 화면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조금의 소음도 허락하지 않은 채 식사를 하는 수도승...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에서 더 엄격하게 가난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그리스도의 풍요로움을 나누기 원한다면 그 분의 가난을 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3-3' 이라는 자막이 나타납니다. 카메라는 수도승의 발을 비추는데 그가 신고 있는 신발과 양말은 모두 헤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막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겠군요. 




   봉쇄수사는 기도방과 작업실, 텃밭으로 이뤄진 자신의 독방에서 온종일 기도와 묵상에 전념한다고 합니다. '수도승은 손노동을 통해 겸손을 실천하며 정신의 정주에 보다 잘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온 육체를 통제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6-3-. 




   평수사는 고독을 준수하되, 노동의 소임을 지니고 독방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형제들 간의 접촉이 잦은 곳에서 하는 일들의 경우 그들 안에 조화가 이뤄져야 하기 침묵을 깨는 것은 금지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15-15' 




   '모든 육류 섭취와 사용을 배제한다. 이 극기는 수도회의 고유한 특성으로 은수자적 엄격함의 표지로서 준수되어야 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7-5'




   '종소리에 따라 각자는 동일한 시간에 기도한다. 그럼으로써 수도원 전체가 한 행위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21-7'




   '수도승은 하느님께서 그에게 선택해주신 공동체 속에 몸과 정신으로 영원히 정착해야 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30-1' 




   오랜 침묵과 규율을 보여준 후 수도사들에게 허락된 대화 장면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수도사들은 침묵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서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주님을 향하여 순수한 기도가 울려지는 살아있는 계단이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4-11' 




   '지상은 천상과 결합되고, 신성은 인성에 결합된다. 그 여정은 길고, 약속의 땅에 있는 샘에 도달하는 길은 건조하고 메마르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4-1' 




*. 대화(Conversatio)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은 필요한 정보는 서면으로 전달하며 인터넷, 전화, 신문, 방송 등 세상과의 소통을 금한답니다. 와... 이런 삶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인 수사들은 원장의 특별한 허락 아래 짧은 시간의 한국어 대화 수업을 갖는다고 하네요.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 카르투시오는 일반 다른 수도회랑 다른 부분이 있는데 카르투시오만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카르투시오는 하느님과 함께 고독과 침묵에서 사는 삶이라고 합니다. 다른 수도회는 봉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을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죠. 




   짧은 시간의 대화... 하지만 수도사들은 너무 오랜시간 말을 많이 했다며 산책을 이어가는데요. '수사들은 성주간을 제외하고 매주 산책을 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22-10'




   산책을 하는동안 한 수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는데요. 밖의 기술이나 그런게 솔직히 궁금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냥 보면 신기하긴 한데... 하지만 뭐... 다른 신부님은 우리들의 삶을 그들이 이해를 하겠냐고 질문합니다.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이해가 가지 않아요.ㅠ.ㅠ. 하지만 저 분들 나름의 신념이 있으니 저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엄격한 규칙과 영적인 일들에 전념함으로 인해 지치게 되었을 때 우리의 다소 예민한 본성들은 숲과 교외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통해 활력을 얻고 새롭게 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22-40' 




   '우리의 산책은 보다 깊은 형제적 일치와 우리 영혼의 영적 진보를 촉진시켜야 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22-12' 




*. 포기(abnegatio)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매년 이틀 동안 부모와 친척의 방문을 받기 위해 봉쇄의 엄격함을 약간 늦출 것이다. 카르투시오 헌장 6-9' 




   한 수도사의 가족들이 봉쇄수도원을 방문합니다. 엄격한 규율속에서 침묵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족들을 본 수도사의 모습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하지만 가족이 찾아와도 함께 잠을 자거나 식사하지 않으며 가족이 죽어도 수도원을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로지 마음이 순수한 사람에게만 하느님을 보는 것이 허락된다.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포기가 요구된다. 카르투시오회 헌장 6-4' 이번 헌장의 내용이 포기하고 하는 챕터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어요. 




   이상으로 침묵, 대화, 포기를 주제로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삶의 일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2부에서는 구멍, 육신, 파리라는 주제어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요.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내용이 너무 신비롭고 궁금해서 다큐를 보았는데... 솔직히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저런 분들도 있구나 정도에서 끝을 내야 할 듯 하네요^^




<출처. 다큐인사이트 세상 끝의 집-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참고>


2019/12/19 - [★☆방송리뷰☆★/기타:)] - '다큐 인사이트'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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